학문
껍질이 없는 달팽이도 있나요????
일반적으로 달팽이하면 껍질이 특징적인데, 가끔 껍질이 없는 민달팽이가 보일 때도 있습니다.
껍질이 깨진 걸까요? 아니면 퇴화해서 없는 걸까요? 분류적으로 달팽이는 맞는 거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네, 껍질이 없는 달팽이는 실제로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달팽이와 민달팽이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고, 민달팽이도 분류학적으로는 넓은 의미에서 달팽이류에 포함되는 복족류입니다. 다만 민달팽이가 원래 껍질이 있었는데 단순히 깨져서 없어진 동물은 아닙니다. 달팽이와 민달팽이는 모두 연체동물문 복족강에 속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달팽이라고 부르는 동물들은 몸의 일부인 외투막에서 탄산칼슘을 이용해 단단한 껍데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 껍데기는 성장하면서 함께 커지며 몸을 보호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민달팽이는 진화 과정에서 껍데기가 크게 축소되거나 내부로 들어가거나, 거의 완전히 사라진 계통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민달팽이는 단순히 껍질이 깨진 달팽이가 아니라, 애초에 성체가 되면 외부에 큰 껍데기를 갖지 않도록 진화한 동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러한 민달팽이는 껍데기를 갖지 않으면서 몸을 좁은 틈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을 얻었는데요, 이들은 껍데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칼슘을 다른 생리적 기능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낙엽이나 돌 밑, 토양 틈처럼 좁은 공간을 이동하는 생활 방식에서는 크고 무거운 껍데기가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대신 껍데기가 없으니 수분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민달팽이는 주로 습도가 높은 밤이나 비가 온 뒤에 활동하고, 낮에는 그늘이나 돌 밑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껍데기를 포기한 대신 행동과 생리적인 방법으로 탈수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발달시킨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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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아마 보셨다는 껍질이 없는 달팽이는 민달팽이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민달팽이는 껍질이 깨져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껍질이 퇴화한 별개의 종입니다.
생물 분류학상으로도 일반 달팽이와 동일한 연체동물문 복족강에 속하는 친척이자 달팽이의 일종이 맞습니다.
달팽이의 껍질은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집 역할을 하지만, 만들고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칼슘과 에너지가 듭니다.
그래서 민달팽이는 빠른 이동성을 얻고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껍질을 퇴화시켰습니다.
그래서 껍질 대신 독성이 있거나 맛이 없는 끈적한 점액을 분비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민달팽이는 껍질이 깨진 달팽이가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껍질이 크게 퇴화하거나 몸 안쪽으로 축소된 복족류입니다. 우리가 흔히 달팽이라고 부르는 무리와 가까운 친척이며, 분류학적으로도 같은 복족강에 속합니다. 다만 모든 민달팽이가 하나의 계통은 아니어서 여러 달팽이 계통에서 껍질 감소가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