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희정정
난임시술 많이 아픈가요? 그리고 휴가가 많이 필요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무
복용중인 약
무
난임부부라 난임시술 (시험관)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지금 직장인인데 연차가 많이 없어서 연차가 많이 필요한지
그리고 시술과정이 어떤지 통증은 심한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IVF)을 앞두고 직장 생활과 병행할 수 있을지, 시술의 고통은 어느 정도일지 걱정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소중한 아기를 만나기 위한 과정인 만큼, 미리 준비하고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시술 과정은 크게 배란 유도, 난자 채취, 수정 및 배아 이식 단계로 나뉩니다. 먼저 약 10일에서 2주 정도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배에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난자를 키우게 되는데, 이 기간에는 주사 때문에 배가 빵빵해지거나 묵직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다음 난자를 채취하는 날에는 수면 마취를 진행하므로 시술 중 통증은 거의 없으며, 시술 후에는 생리통과 유사한 뻐근함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후 배아 이식은 마취 없이 짧은 시간에 간단히 이루어지며 통증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하시는 경우 연차 사용은 난자 채취 날과 이식 날, 그리고 혹시 모를 시술 전후 검진을 고려하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란 유도 기간에는 아침 일찍 병원에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근 전이나 반차를 활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난자 채취 당일은 수면 마취 회복이 필요하므로 하루 휴가를 내시는 것이 좋고, 배아 이식 당일은 시술 자체는 짧지만 심리적 안정을 위해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전체적으로 시술 주기마다 총 3~5일 정도의 연차나 반차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직장과 병행하며 시술을 진행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은 개인차가 크지만, 많은 분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육체적인 통증보다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감정 기복과 '잘 될까'하는 심리적 불안감입니다. 주사 바늘은 매우 가늘어서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아이스팩을 활용하면 통증을 충분히 경감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과정인 난자 채취 시에도 수면 마취가 제공되니 통증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휴가는 병원과의 거리와 난자 채취 및 이식 스케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음 진료를 보실 때 주치의 선생님께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음을 알리고, 최대한 출근 시간을 피해 진료 예약이 가능한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병원이 직장인들을 위해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 진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과정은 아내분 혼자 짊어질 일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하는 긴 여정입니다. 주사를 직접 놓아주거나 병원까지 함께 동행해 주는 사소한 배려가 아내분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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