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글에 답변 달았던 것 같은데요.
진짜 예전에 저를 보는 것 같아요. 2년동안 연애했던 남자가 있는데요. 그 분을 만날땐 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불안했어요. 모두들 취미를 가져라, 자존감을 높여라
말하지만 그게 갑자기 하려고하면 크리티컬한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절대 안되는거거든요..
혼자 차타고 나가서 밥도 먹어보고 영화도 보러 가보고 책도 읽어봤지만 머릿속은 그냥 불안감이 가득했어요. 결혼할 나이는 되어가는데 그 사람은 결혼생각도 없고 회사때문에 지금 사는 지역에서 벗어나야하고 친구좋아하고 술좋아하고 회사 여자동기들이랑 놀고 그랬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요 저 그때 잘못한거 단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냥 성향이 안맞았던거에요. 그 사람은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개인주의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저는 함께 시간도 많이 보내고 ‘우리’ 라는 느낌을 갖고 싶은 사람이거든요. 난 불안해죽겠는데 그사람은 평온해 보여요? 그럼 글쓴이 님이 그 사람한테 맞춰주고 있다는 증거예요.
그렇게 2년을 질질끌다가 결국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해서 헤어졌는데요. 그렇게 헤어지고 1년을 매달리더라구요. 자기한테 다 맞춰주는 사람이 없거든요. 사람은 그렇게 참 간사해요. 있을땐 잘 몰라요. 옆에서 성가시게 하고 잔소리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게 다 나를 향한 사랑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거든요.
그 사이에 저는 새로운 남자 친구가 생겼는데, 그 남자 친구를 만나고 나서는 단 하나의 불안감도 없어요. 그 사람이 저를 떠날 거라는 불안감도 없고 단 한순간도 나를 좋아해 주지 않을 거라는 느낌도 없어요. 사랑 받고 사세요. 힘들어 하지 말고 나 좋다는 사람 만나고 나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