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전립선염인 줄 알았으나 정계정맥류 진단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어제 다른 병원에서 정계정맥류를 진단받고, 소염제와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저번 주말에 하루 25,000보 이상 걸었고, 주간에는 9시까지 앉아있었습니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왼쪽 고환 위쪽이 계속 불편하고, 만져보면 물컹이는게 느껴집니다.

왼쪽 음낭은 계속 처져서 오른쪽보다 20퍼센트 정도 내려왔고, 고환이 오른쪽과 다르게 너무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
계속 신경써서인지는 몰라도 오른쪽도 아픈 것 같은데, 만져봐서 아픈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앉으면 계속 누르는 듯한 통증이 약간 있고, 척추분리증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허리와 다리가 특히 더 불편해진 것 같습니다.

1. 왼쪽 음낭이 계속 커짐.

2. 어제 아파서 집 앞 병원 갔는데 정계정맥류 판정.

3. 서있으면 고환 위쪽에 뭔가 뭉치는 게 만져짐.

4. 앉아있으면 옆구리나 허리 주변 통증

5. 갑자기 엄청 피곤함.
6. 슬슬 오른쪽도 땡기기 시작함.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1. 한 번 전립선염으로 진단받은 후 바뀌어서 병원에서 하는 말들이 100%신뢰가 가지 않는데,

일주일 안으로 정계정맥류가 이렇게 바로 진행이 될 수가 있나요?

2. 정계정맥류가 아닌 다른 질병일수도 있을까요?

3. 수술하게 되면 음낭 크기도 다시 줄어들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계정맥류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일주일 만에 새로 생겼다"기보다는 원래 존재하던 정계정맥류가 최근 장시간 보행, 오래 앉아 있는 자세, 음낭을 의식하게 된 계기 등으로 인해 증상이 갑자기 두드러졌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말씀하신 "서 있으면 고환 위쪽에 물컹하고 뭉친 것이 만져진다", "왼쪽 음낭이 더 처져 있다"는 것은 전형적인 정계정맥류 소견과 비교적 잘 맞습니다. 특히 진찰 시 서 있는 자세에서 더 잘 만져지고 누우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정계정맥류만으로 모든 증상이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음낭 크기 증가, 피로감, 양측 통증, 허리 및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음낭초음파로 정계정맥류 진단이 명확히 확인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부고환염, 고환염, 음낭수종, 서혜부 탈장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까지 처방받았다면 진찰 과정에서 염증 가능성도 일부 고려했을 수 있습니다.

    20대 남성에서 좌측 정계정맥류는 매우 흔하며 대부분 원발성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심하게 커지거나, 누워도 줄지 않거나, 우측 위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여부는 통증, 고환 위축, 정액검사 이상, 난임 여부 등을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수술을 하면 늘어난 정맥들이 차단되어 음낭이 무겁게 처지는 느낌이나 불편감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음낭이 커 보이는 부분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가 늘어난 정도나 개인차에 따라 외형이 완전히 반대쪽과 동일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비뇨의학과에서 음낭초음파를 시행했는지 여부입니다. 초음파로 정계정맥류의 등급과 역류 여부를 확인했다면 진단 신뢰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반대로 진찰만으로 진단받았다면 음낭초음파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뇨의학과 의사 입장에서는 현재 증상만 보면 정계정맥류 가능성이 높지만, "일주일 사이 갑자기 진행했다"기보다는 기존 정계정맥류가 최근 증상을 유발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특히 음낭초음파 결과에 정맥 직경이 몇 mm였는지, 역류가 확인되었는지가 있으면 수술 필요성까지 좀 더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