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나 이불에 묻은 핏자국은 뜨거운 물이 아니라 무조건 찬물로 지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다가 코피를 흘리거나 상처가 나서 이불과 옷에 붉은 핏자국이 묻었을 때, 때를 불리려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오히려 얼룩이 절대 안 지워진다고 하더라고요. 핏자국을 지울 때는 왜 반드시 차가운 물과 과산화수소를 써야만 완벽하게 제거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맞습니다. 핏자국은 일반 얼룩과 달리 뜨거운 물을 쓰면 오히려 더 안 지워질 수 있습니다. ㅎㅎ

    그 이유는 피 속에 있는 단백질 때문입니다.

    계란 흰자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생계란 흰자는 투명하고 물컹하지만, 열을 가하면 하얗게 굳어버리죠. 피 속 단백질도 비슷합니다.

    핏자국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섬유 깊숙이 달라붙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얼룩이 "고정"되어 세탁을 해도 잘 빠지지 않게 됩니다.

    반면 찬물은 단백질을 응고시키지 않기 때문에 피를 녹여서 섬유 밖으로 빼내기 쉽습니다. 그래서 핏자국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찬물로 헹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산화수소가 효과적인 이유는 피의 색을 만드는 헤모글로빈을 산화·분해하기 때문입니다. 과산화수소를 떨어뜨리면 거품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피 성분이 분해되어 얼룩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핏자국이 생기자마자 찬물로 충분히 헹군 뒤 → 남은 얼룩은 과산화수소나 얼룩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래된 핏자국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섬유에 고착되기 때문에 빨리 처리할수록 훨씬 잘 지워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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