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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도전적인잉어
한결같이도전적인잉어

간경화 복수, 황달, 멍, 실핏줄 터짐

나이
53
성별
여성

지난 번 문의드린 적이 있긴한데..

알콜성 간경변으로 입원한지 보름 정도 되었고 사이에 복수천자인가 바늘 찔러 빼내는(5리터) 시술 한번 했구요, 이후 다시 복수가 찼고 이뇨제양을 두배로 늘렸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복수는 줄지를 않고.. 그나마 황달은 좀 나아졌다고 해요.

왜 복수천자인가는 추가로 하지 않는 걸까요?

난소에 이상 소견이 보여 mri촬영도 했는데 결과는 아직이고.. 무슨 항생제 투여를 했는지 항생제에 반하는 균이 벌써 생겨 듣질 않는다는데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신장 mri도 추가로 찍는다고 합니다.

의사쌤이 정확한 얘기를 안 하고 계시는건지 아님 진짜 이런 상태에서 좋아지기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떠도는 자료에 따르면 이 정도면 간이식 말고는 답이 없고 기대수명도 얼마 되지 않던데 환자는 운동하고 관리하면 낫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게 믿고 싶은 걸까요.

저는 헛된 희망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찾는게 맞다고 보는데, 간이식 말고는 답이 없다는 소리 했다가 네가 의사냐고 욕만 엄청 들었네요 ㅜ..

이 정도 상태면 희망을 가져봐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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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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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간경화는 한번 생기면 간이식외에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간이식이 아니라면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면서 지켜보는게 최선인데, 복수는 빼도 어차피 다시 차기 때문에 꼭 복수천자할 필요는 없고, 복부불편감이 심한정도일때 한번씩 복수 천자하면 됩니다.

    난소나 신장은 원인을 잘 모르겠지만, MRI 결과 확인 해봐야겠습니다.

  •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가 복수천자 시술을 받고도 복수가 다시 차오르는 상황에서, 이뇨제의 양을 늘렸음에도 복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이는 간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복수천자 시술을 추가로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반복적인 복수천자는 감염 위험을 높이고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의사가 신중하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목적의 복수천자 (theraputic paracentesis) 는 환자의 증상 완화가 목적이지 간경화 자체를 치료 하거나 향후 복수 발생을 늦춰주지 않습니다. 복수가 줄어들면 금새 기저질환으로 인해 다시 복수가 차게 됩니다.

    의사가 정확한 상태를 설명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할 수 있지만, 이는 복합적인 상황에 따라 예후를 확실히 말하기 어렵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간경변의 심각한 단계에서는 간이식 외에 다른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교과서적으로도 간이식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가 희망을 갖는 것이 예후에 도움이 될수 있기에 이부분도 완전히 간과할수 없으며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