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을 잘 먹는지 여부는 개인차가 상당히 큰데, 이는 유전적 요인은 물론이고 환경적적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비율적으로는 약 5:5의 비율로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죠.
먼저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며, 캡사이신을 인식하는 TRPV1 통증 수용체의 밀도나 민감도가 낮은 사람은 같은 매운맛도 덜 맵게 느낍니다.
또한 매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통증 수용체가 자극에 익숙해지는 탈감작 현상이 일어나고, 통증 반응으로 분비되는 엔도르핀의 쾌감을 학습하면서 점차 더 잘 먹게 되죠.
게다가 한국인처럼 어릴 때부터 매운 식문화를 자주 접하게 되면 후천적 내성이 강화된 반면, 그렇지 않은 외국인은 수용체가 매우 민감하여 훨씬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동일한 식문화에서 자랐더라도 앞서 말씀드린 타고난 유전적 수용체 수와 개인별 음식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큰 차이가 납니다.
결국 선천적인 통증 수용체의 차이 위에 후천적인 반복 노출 경험이 더해져 개개인의 매운맛 내성이 결정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