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은 단순한 감기몸살로 보기 어렵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백내장 수술 직후 발열, 오한, 기침, 전신 근육통, 식은땀, 식욕 저하, 급격한 체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났다면 수술 후 감염 반응을 우선적으로 배제해야 합니다. 눈 수술 자체의 안내염(endophthalmitis) 가능성은 낮지만, 수술이라는 신체적 스트레스가 면역 반응을 촉발하거나 잠복해 있던 감염이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6년 전 위암 수술과 경막외출혈 수술 이력이 있으시다면 면역 기능이 일반적인 60대보다 취약할 수 있고, 감기약과 주사 처방에도 호전이 없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단순 바이러스성 감기라면 수일 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내과 또는 응급실을 방문하셔서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염증 수치 확인을 받아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체중 감소까지 동반되고 있다면 더욱 지체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을 집도한 안과에도 현재 상태를 반드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