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패러데이 법칙은 유도 기전력의 크기를 정해줘요. 식으로는 ε = −N(ΔΦ/Δt)인데, 자속이 얼마나 큰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에 비례해요. 같은 자석이라도 코일에 천천히 넣으면 기전력이 작고 빠르게 넣으면 커지며, 코일 감은 수 N을 늘려도 그만큼 커져요. 자석을 코일 안에 가만히 두면 자속이 아무리 커도 기전력은 0이에요.
렌츠 법칙은 방향을 정해줘요. 유도 전류는 자속의 변화를 방해하는 쪽으로 흘러요. 자석의 N극을 코일에 가까이 가져가면 코일의 그쪽 끝이 N극이 되어 자석을 밀어내고, 자석을 빼내면 S극이 되어 붙잡으려 해요.
패러데이 식 앞의 마이너스 부호가 바로 렌츠 법칙을 담고 있어요. 이 방향은 에너지 보존과도 맞물려 있어서, 유도 전류가 변화를 도와주는 쪽이었다면 자석이 저절로 빨려 들어가며 에너지가 공짜로 생겨요. 구리관 속에 네오디뮴 자석을 떨어뜨리면 관 벽에 생긴 유도 전류가 낙하를 방해해서 자석이 눈에 띄게 천천히 내려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