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새 옷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단순히 새 상품 냄새라기보다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화학물질이 남아 있는 흔적입니다. 의류는 염색, 가공, 방축·방수 처리 등 여러 공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같은 가공제, 합성 염료, 섬유 유연제 성분이 섬유에 남을 수 있습니다. 또 운송·보관 과정에서 방충제나 방습제가 쓰이기도 하죠. 이런 성분들이 섞여 석유 냄새나 매캐한 냄새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세탁을 하면 대부분의 냄새와 성분이 물과 세제에 의해 제거됩니다. 첫 세탁만으로도 피부 자극 위험은 크게 줄어들고, 반복 세탁과 햇볕 건조를 거치면 미량의 잔류 성분도 거의 무해한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다만 아주 민감한 피부나 아동복, 속옷처럼 피부에 밀착되는 옷은 반드시 세탁 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조 단계에서 이런 냄새를 완전히 없애는 기술은 일부 브랜드가 친환경 염료나 저포름알데히드 가공을 도입하면서 개선되고 있지만, 유통·보관 과정에서 다시 냄새가 생길 수 있어 소비자 단계에서 세탁과 환기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즉, 새 옷 냄새는 화학 성분의 흔적이지만 세탁으로 대부분 제거되며, 남아 있는 양은 반복 세탁과 환기를 통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까지 줄어듭니다. 따라서 새 옷은 반드시 한 번 이상 세탁 후 착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