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과 유영철의 경우, 실제로 자식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것은 그러한 감정의 일부가 존재했거나 적어도 대외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이 있었을 순 있겠지만, 이러한 언급이 진심인지, 혹은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죽음을 앞두게 된다면 본인들이 한 행동에 대한 죄책감은 느끼고 생을 마감했으면 좋겠네요.
이런 극단적 범죄자들도 자녀에 대한 애착과 보호본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근데 이건 뇌의 본능적 영역과 관련된 거라 도덕성이나 공감능력과는 별개로 작동하게 됩니다 자녀를 향한 부성애는 진화적으로 각인된 본능이라 극단적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들이 보이는 자녀 걱정이 진정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자기 유전자를 보호하려는 원시적 본능에 가깝습니다 이제 이런 범죄자들은 자신의 행동이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고민하면서도 범행 당시엔 그걸 못 떠올리는 이중성을 보이게 되는데 그래서 더 비극적이에요 아 근데 이런 모순된 심리상태는 그들의 비정상적 사고방식을 더욱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