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후 넓어진 모공은 피지 분비 과다와 피부 탄력 저하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 접근을 두 방향으로 나눠서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세안 단계에서는 살리실산(BHA) 성분이 들어간 클렌저나 토너가 모공 속 피지와 각질을 녹여서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올리브영에서 구하기 쉬운 제품으로는 폴라초이스 BHA 엑스폴리언트 계열, 코스알엑스 AHA/BHA 토너 등이 대표적입니다. 단, 매일 쓰면 자극이 될 수 있어서 주 2~3회부터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모공 탄력과 피부 결 개선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성분이 근거가 있습니다.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모공 주변 피부를 정돈하는 효과가 있어서 세럼이나 토너 형태로 꾸준히 쓰시면 체감이 됩니다. 디오디너리 나이아신아마이드 10% + 아연 1% 세럼이 가성비 면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레티놀은 모공 개선에 가장 근거가 탄탄한 성분입니다. 다만 여드름 흉터가 있는 피부에 처음 쓸 때는 저농도(0.025~0.05%)부터 시작하고 반드시 자기 전에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쓰지 않으면 레티놀 효과가 반감되고 오히려 색소침착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까지 함께 개선하고 싶으시다면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레이저 토닝이나 모공 레이저가 홈케어보다 훨씬 빠른 결과를 보여주긴 합니다. 홈케어를 3개월 이상 꾸준히 해도 만족스럽지 않으시면 그때 피부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