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 피지낭종 수술 후 이상 질문
며칠 전 귓볼에 난 피지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잘 됐는지와 이와 같은 수술을 하신 의사분들께서 보셨을 때 잘못된 수술인지 궁금하여 질문 남깁니다.
분명 손으로 만졌을 때와 CT 촬영까지 했을 때 피지낭종의 크기는 불과 1cm 정도 안 되는 작은 낭종이었습니다.
근데 수술을 끝마친 후 의사분께서 피지 주머니를 찾지 못하여 염증조직으로 추정되는 부분만 제거하셨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CT 촬영도 했고 손으로 만졌을 때도 낭종이 느껴졌는데 수술 진행 시 피지 주머니를 못 찾을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또한 1cm도 안 되는 작은 크기의 낭종 제거를 하는데 2cm가량의 절개가 필요한 조치인가요?
(밑에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에 피지낭종이 커졌다 작아졌다 했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2일차인데 귓볼쪽 감각이 전혀 없습니다.
신경이 손상되어서 감각이 전혀 못 돌아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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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귀하의 수술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피지낭종 제거 수술과 관련하여 제기하신 사항들에 대해 의학적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CT 촬영에서 관찰되고 촉진되던 피지낭종이 수술 중 발견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염증반응으로 인해 피지낭종의 형태가 변형되었거나, 수술 과정 중 파열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남은 염증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절개 크기는 피지낭종의 크기뿐만 아니라 위치, 주변 조직과의 유착 정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1cm 미만의 낭종이라도 안전한 절제연을 확보하고 추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수술 후 감각 저하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국소마취제의 영향, 조직 부종, 신경 압박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매우 드물게 영구적인 감각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 결과와 회복 과정에 대한 우려가 크시다면,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염 징후나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내원하시고,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치유 과정을 잘 모니터링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수술 부위 관리와 휴식을 충분히 취하시어 원활한 회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필요하시다면 2차 소견을 구하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귀하의 상황을 통해, 피지낭종 제거 수술 후의 의문점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술 중 피지 주머니를 찾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낭종이 작거나 염증이 심해 주변 조직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CT 촬영과 손으로 느껴지는 것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술 시에는 낭종의 위치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나거나, 염증이나 기타 조직에 의해 낭종이 가려져 식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낭종의 크기에 비해 크게 보이는 절개는 수술의 안전성과 낭종 제거의 완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작은 낭종이라도 주변 조직과의 분리를 위해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절개를 조금 더 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 후 귓볼 부위의 감각이 없는 현상은 일시적인 신경 손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수술 중에 작은 신경들이 손상되거나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감각 이상은 몇 주에서 몇 달 이내에 점차 회복됩니다. 하지만 감각 회복은 개인차가 있으며, 완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