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우고 저녁을 안 먹었는데 먹어도 될까요?

제가 한 말을 엄마가 잘못 해석해서 싸우게 됐는데

그 날 이후로 제가 집에서 굶었어요

엄마가 저를 없는사람 취급하면서 동생만 챙기는게 짜증도 나서 초코파이 하나씩 먹으면서 지냈어요

토요일부터 그랬으니 일주일 쯤 됐네요

오늘 샤워하고 나오니 제 방 앞에 제가 쓰레기통에 버렸던 쓰레기를 뒀더라구요

감정도 상했는데 더 짜증이 나서 그냥 무시하고 머리말리는데 엄마가 짜증난 목소리로

이제 저녁은 안 먹기로 한거야?

이러는데 말 길게하기 싫어서 걍 체했다고 했더니

그러면서 초코파이는 먹냐고 뭐라 하시더니

쓰레기 똑바로 버리라고 짜증내고 방에 들어가셨어요

저거 월요일에 쓰레기통에 버린건데 갑자기 저러는게 이해 안가고 가족들 다같이 배달음식 먹을 때 제것만 빼고 시키시더니 저렇게 말하시니까 기분 상해요

곧 방학하면 학교에서 점심도 못 먹는데 짜증 팍팍 내면서 저런말을 하시니까 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모르겠어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단 먹으세요.

    글 읽어보니까 지금은 엄마랑 누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질문자님이 너무 오래 굶고 있는 것 같아요. 초코파이 몇 개로 일주일 가까이 버티는 건 몸에도 안 좋고 결국 손해 보는 건 질문자님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어머니도 진짜로 "계속 굶어라"는 뜻이면 저런 말을 안 했을 것 같아요. 표현이 짜증 섞여서 나와서 기분은 나빴겠지만, "이제 저녁은 안 먹기로 한 거야?"라는 말 자체는 결국 신경은 쓰고 있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지금 서로 감정이 상해서 말투가 곱게 안 나오는 상태 같아요.

    가족들 배달음식 시킬 때 질문자님 것만 안 시킨 건 저라도 서운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충분히 속상할 만해요. 그런데 그렇다고 계속 안 먹는 걸로 버티는 건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것보다 본인을 더 힘들게 하는 방법인 것 같네요.

    먹고 싶으면 그냥 드세요.

    밥 먹는 게 항복하는 것도 아니고, 먼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자존심 싸움보다 건강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나중에 감정이 조금 가라앉으면 "그때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었다" 정도만 이야기해도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진짜 밥은 드세요. 방학하면 학교 급식도 없다고 했는데 계속 이렇게 버티는 건 걱정됩니다.

    채택된 답변
  • 네, 당연히 드셔야죠.

    굶으면 본인도 이래저래 마음도 불편하잖아요.

    엄마가 정성스레 차려놓은 식사를 하다보면, 엄마도 본인도 자연스레 관계가 회복됩니다.

    식사를 하면서 반찬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너스레도 떨면 너무 좋죠.

  •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난후 식사를 하지 않으면 본인만 손해 입니다. 그냥 못이기는척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초코파이 하나로 버티신다면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그리고 언제까지 엄마와 말도 안하고 식사도 안하실건가요? 언젠가는 다시 웃으면서 식사를 하실거잖아요. 엄마도 많이 속상하실 겁니다. 서로 이기려 하지 마시고 자식이 한발 양보 하시는 미덕을 보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머니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어머니께서도 이해하실 겁니다.

  • 계속 그렇게 지낸다면 영양 부분에서 우려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부모님이 조금 너무한다고 생각이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본인의 건강과 영양이 우선이니 저녁을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잖아요 ,,

    자식 입장에서 화가나고 왜 나를 이해 못해주지 싶을 수 있는데

    저도 고등학교 때 말 진짜 안듣고 자존심 세우고 짜증만 냈는데 지금 엄청 후회해요 ,,

    어머니도 화해하고 싶고 좋게 풀고 싶은데 마음처럼 말이 안나가서 그러실거에요 ,,

    질문자님이 조금 굽히더라도 진다 이렇게 생각하지마시고 어머니니까 자식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

    질문자님이 사과는 낯간지러워서 못한다면 나도 밥 먹을래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과자나 맛있는 거 사서 어머니 드리면서 같이 먹자고 하면 자연스럽게 풀릴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