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정리가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질문자님처럼 수납공간이 많은 경우에는 오히려 어디에 뭘 둘지 기준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상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용하는 장소 가까이에 물건을 보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 간식, 물티슈 등은 펜트리에 모아두고, 식탁에서 자주 쓰는 물건은 식탁 근처에 두는 식으로 동선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세요.
또한 처음부터 완벽하게 분류하려고 하기보다 식품, 주방용품, 청소용품, 비상용품처럼 큰 카테고리로 나눈 뒤 세부 정리를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펜트리의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눈높이 위치에, 가끔 사용하는 물건은 위쪽이나 아래쪽에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납공간이 넓다고 해서 빈 공간을 모두 채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간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나중에 정리 상태를 유지하기 쉽습니다.
정리를 잘하는 분들을 보면 물건을 많이 넣는 것보다 "찾기 쉽게 두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어디에 둘지 고민될 때는 "내가 이 물건을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찾을 장소가 어디인가?"를 기준으로 정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