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직후 단계인지, 실밥 제거 후 단계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우선 병원에서 드레싱 방법과 연고에 대해 별도로 안내받으셨다면 그게 1순위입니다. 퇴원 후 자가 드레싱 방법을 찾으시는 거라면 아래 내용이 도움이 될 겁니다.
실밥이 아직 있는 상태라면, 매일 한 번 상처 주변을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조심스럽게 닦은 뒤 거즈를 덮어주시는 게 기본입니다. 이때 드레싱은 상처에 달라붙지 않는 비접착성 거즈(논스틱 패드)를 쓰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일반 거즈는 상처에 붙어서 교체할 때 조직이 같이 딸려오거든요. 약국에서 메피텔 원(Mepitel One)이나 티엘(TLC) 계열 실리콘 접촉층 드레싱을 구하실 수 있는데, 무릎처럼 움직임이 있는 부위에 특히 편합니다. 연고는 후시딘(fusidic acid)을 얇게 바르시면 됩니다. 항균 작용이 있어서 봉합 상처 초기에 실질적으로 많이 씁니다. 마데카솔도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상처 회복을 도와주는데, 두 가지 중 하나면 충분합니다. 포비돈 아이오딘(빨간약, 이소딘)은 이제 수술 상처에 잘 안 씁니다. 소독력보다 세포독성 쪽 문제가 있어서 상처 치유를 오히려 늦춥니다.
실밥 제거 후 상처가 완전히 닫히면 흉터 관리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이 시점부터는 더마틱스 울트라(Dermatix Ultra)나 시카케어(Cica-Care) 실리콘 겔 시트가 근거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실리콘 겔 시트는 매일 12시간 이상 붙이면 흉터가 두껍게 올라오는 걸 잡아주는 효과가 있고, 무릎처럼 긴 절개선에도 씁니다. 자외선 차단도 중요한데, 흉터 부위에 햇빛이 닿으면 색소 침착이 심해져서 최소 6개월은 가리거나 차단제를 바르셔야 합니다.
이런 징후가 보이면 자가 드레싱 계속하지 마시고 병원에 바로 가셔야 합니다. 상처 주변이 점점 빨개지거나, 열감이 올라오거나, 고름처럼 탁한 삼출물이 나오거나, 봉합 부위가 벌어지거나, 열이 날 때입니다. 철심 삽입 후 감염은 조기에 잡지 않으면 처리가 복잡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