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한테 소금을 뿌리면 왜 죽는걸까요?
비오는 날 지렁이가 나타나면 소금을 한움큼 들고 가서 뿌리면 지렁이가 죽는대요.. 어떤 이유로 죽는 걸까요. 다른 물질을 뿌려도 죽나요..??
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지렁이 피부의 특징 때문입니다.
지렁이의 피부는 점액질 반투과성입니다.
이런 피부는 피부호흡을 하는 지렁이에게는 필수이지만 다른 동물들처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소금을 뿌리면 삼투압에 의해 내부 수분이 빠지며 말라 죽는 것입니다.
지렁이에게 소금을 뿌리면 죽는 이유는 지렁이의 피부가 점액성 반투과성 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렁이는 피부 호흡을 하는 생명체이며 피부는 매우 얇은 반투과성 막인데요, 소금이 지렁이의 피부에 닿으면 소금이 녹으면서 고농도의 염분 용액이 형성이 됩니다. 지렁이 체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염분 용액이기 때문에 물이 삼투압에 의해서 지렁이 체내에서 피부를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렁이는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며 탈수가 진행됩니다. 급격한 탈수와 체액 농도의 변화는 지렁이를 구성하는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결국 지렁이는 죽게 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지렁이는 소금이 물 속으로 흡수되면서 물질이 부족해지는 현상, 즉 탈수 현상 때문에 죽게 됩니다.
소금은 지렁이 몸속의 물과 수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이때 지렁이의 몸속에 있는 물과 소금의 농도가 불균형 상태가 되어, 몸속의 물이 소금의 영향으로 몸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이로 인해 지렁이 몸속의 수분이 감소하고, 디하이드레이션(dehydration)이 발생합니다. 이어서 지렁이의 몸속 조절 기능이 손상되고, 마침내 신경계와 근육 등에 영향을 미쳐 움직임이 멈추게 됩니다.
또한, 소금은 지렁이 몸속에 있는 미생물을 죽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지렁이의 몸속에는 소화를 돕는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소금의 농도가 높아지면 이러한 미생물도 죽어서 지렁이의 소화 과정에 지장을 미칩니다.
따라서, 소금은 지렁이의 몸속 물과 수분을 흡수하고 탈수 현상을 유발하여 지렁이를 죽이며, 미생물을 죽여서 소화에 지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