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부족해 보이는 행동이 꼭 타고난 성격 하나로만 결정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읽는 연습을 많이 했는지, 집이나 학교에서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에 따라 차이가 커집니다. 피곤하거나 긴장한 상황에서는 평소에는 괜찮던 사람도 주변을 살필 여유가 줄어들 수 있고요. 다만 반복해서 상대가 불편해하는데도 고치려는 노력이 없다면 습관이나 배려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라고 몰아붙이기보다 “지금 친구 표정이 어떤 것 같아?”처럼 상황을 함께 짚어 주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성인이라면 서운함을 쌓아 두기보다 어떤 말과 행동이 곤란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주는 편이 좋고요. 타고난 기질은 있어도 배려하는 방법은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