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 후 3개월 시점에서 말씀하신 증상들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양상이지만, 몇 가지 짚어볼 점이 있습니다.
아침에 인공눈물 점안 시 따가움과 충혈은 수면 중 눈물 분비가 줄어들면서 각막 표면이 건조해진 상태에서 인공눈물이 닿을 때 발생하는 자극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라식 수술은 각막 신경을 일부 절단하기 때문에 수술 후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눈물 분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침에 증상이 집중되는 것도 이와 일치합니다. 초점이 잠시 흐려졌다 돌아오는 것 역시 각막 표면의 눈물막 불안정으로 인한 현상으로, 건성안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다만 눈 옆쪽 부위에 국한된 따가움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결막이나 각막 가장자리의 미세한 염증 또는 봉합 부위 자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충혈이 눈에 띄게 보인다고 하셨으므로, 단순 건성안 외의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이신 인공눈물의 종류도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방부제가 포함된 제품을 하루 4회 이상 빈번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각막 표면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방부제 무함유 단회용 제품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받으신 안과에서 3개월 정기 검진을 받으시면서 위 증상을 함께 말씀하시고, 각막 상태와 눈물막 검사를 확인받아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