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로션과 바디워시 같은 화장품은 개봉 후 대략 1년(12개월) 정도는 일반적으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의 제형이나 용기 형태에 따라 권장 사용 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바디워시는 방부 시스템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씻어내는 제품이라 개봉 후 1년 ~ 1년 6개월(최대 2년)까지도 무난하게 사용하는 편이나 페이스/바디 로션은 수분과 유분이 섞여 있어 세균 번식의 우려가 조금 더 있으므로, 개봉 후 6개월 ~ 1년 이내에 다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누르면 나오는 펌프형 용기'는 손을 직접 담그거나 크림 통에 닿지 않기 때문에, 튜브나 단지형(크림 팟) 제품에 비해 공기나 세균의 유입이 적어 상대적으로 위생적입니다만, 펌프 입구(토출구) 쪽에 남은 잔여물이 공기와 만나 굳거나 변질될 수 있으므로 입구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년 정도가 지나도 성분이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지만, 화장실처럼 습하고 온도 변화가 심한 곳에 두고 쓰셨다면 유통기한이나 개봉 후 기한과 상관없이 변질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가급적 직사광선이나 고온다습한 곳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와 다른 시큼하거나 찌든 냄새(변취)가 날 때, 제형이 물처럼 층이 분리되거나 몽글몽글하게 덩어리질 때, 바르고 나서 갑자기 가렵거나 따가운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때는 1년이 안 되었더라도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합니다.
만약 뚜껑이나 제품 뒷면에 적힌 개봉 후 사용 기간 기호(예: 12M = 12개월)가 있다면 그 기간을 우선적으로 참고하시되, 1년 가까이 된 로션이라면 냄새나 제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