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작년부터 주기적으로 속이 울렁거리는데 원인을 몰라 많이 답답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작년 9월부터 원인 모를 속 울렁거림이 반복되는데, 최근 들어 증상이 너무 자주 나타나 질문 글을 올립니다.

사실 작년 5월에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그때는 약간의 위염 증상만 있을 뿐 전체적으로 괜찮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속이 계속 울렁거려서 다른 내과 두 곳을 더 찾아갔었지만, 제대로 된 검사는 커녕 그냥 제가 울렁거린다고 하니 매번 똑같은 위염 약만 처방해 주더라고요.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그냥 좀 버티면 괜찮아지고 병원을 가도 뭐 검사를 안해주니 가봤자 의미 없다고 생각해 그냥 버텼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증상이 너무 심해지고 빈도도 잦아졌습니다. 처음 작년 9월쯤에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울렁거리다가 3~4일 지나면 멀쩡해졌는데, 최근 두 달 전부터는 빈도가 확 늘더니 한 달 전부터는 아예 10일에 한 번꼴로 속이 뒤집어집니다. 이제는 가만히 누워있어도 속이 계속 울렁거려서 미칠 지경입니다.

여기에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랑 눈 주변이 아픈 증상까지 같이 오는데 이것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건 이 증상이 심해지는 두달전부터 원래 살면서 이랬던 적이 없는데 그냥 감기 걸려서 감기약 같은 걸 먹을 때도 속이 유독 잘 울렁거립니다. 약 부작용인가 싶지만 원래 안그랬는데 속이 많이 안좋아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평범한 감기약을 먹어도 울렁거리니 많이 힘듭니다ㅠㅠㅠㅠ

작년의 위내시경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고 이렇게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울렁거리는 건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소화기 말고 뇌나 신경, 혹은 귀 같은 다른 쪽에 문제가 있어서 이럴 수도 있는 건지, 이번에 병원을 가려고 하는데 내과를 가야 되는지 아니면 어느 과를 가서 무슨 검사를 해달라고 해야 할지 의사 선생님들의 조언을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속이 울렁거리지는 않고 그냥 스트레스 받을때든 아니든 그냥 지 멋대로 울렁거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말씀하신 양상은 단순히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에는 조금 길고 반복적이긴 합니다. 물론 20대에서는 큰 병보다는 기능성 위장장애나 자율신경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긴 한데, 최근 들어 빈도가 확 늘고 누워있어도 울렁거린다는 부분은 한번 제대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아 보입니다.

    특히 위내시경이 정상인데 계속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사람들은 실제로 꽤 많습니다. 위 자체에 염증이나 궤양은 없는데도 위 운동이 예민하거나, 몸 상태·신경계·스트레스 영향으로 계속 울렁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은 “스트레스랑 상관없는 것 같다”고 느껴도 몸은 자율신경 영향 받아서 위장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흔하고요.

    근데 질문 내용에서 조금 걸리는 건 최근 들어 감기약만 먹어도 유독 속이 안 좋아진다는 점, 몸에 힘 빠지는 느낌, 눈 주변 통증 같은 게 같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단순 위염약만 반복해서 먹기보다는 조금 더 넓게 보는 게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선 소화기내과를 다시 가되, 그냥 “속이 안 좋아요” 정도가 아니라 “1년 가까이 반복되고 최근 빈도가 증가했고 위내시경은 정상이었는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고 설명하시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기본 혈액검사나 갑상선, 빈혈, 간기능 같은 건 한번 체크해볼 만하고요.

    만약 울렁거릴 때 어지럽거나 멍한 느낌, 귀 먹먹함, 멀미 같은 느낌도 있다면 귀 안쪽 균형기관 문제일 수도 있어서 이비인후과 쪽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눈 주변 통증이나 두통 느낌이 반복되면 신경과 쪽 평가를 해보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단계에서는 “검사 정상인데 왜 이러지”보다는, 기능성 포함해서 원인을 다시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