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보여주신 사진과 증상으로 보면 곰팡이가 피어 변질된 쌀이 맞아보여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보면 정상적인 백미를 씻었을 때 나오는 쌀뜨물은 뽀얗고 맑은 흰색을 띕니다. 반면에 쌀뜨물 색이 맑은 우윳빛이 아닌 식혜처럼 누르스름하거나 탁한 회색빛을 띈다면 이미 쌀알 내부까지 곰팡이 포자가 번식했다는 증거랍니다. 올려주신 생쌀 사진에서도 쌀눈 부위와 표면 곳곳에 거뭇하거나 칙칙한 변색일 관찰되며, 지은 밥에서도 밥알이 윤기있게 맑지 않고 부분적으로 누런 변색과 탁한 반점이 확인됩니다.
곡류에 생기는 곰팡이가 위험한 이유는, 아플라톡신이나 오크라톡신 같은 곰팡이 독소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곰팡이 독소는 물로 아무리 여러번 깨끗이 씻어내거나 압력밥솥의 고온, 고압으로 밥을 짓더라도 열에 너무 강해 전혀 파괴되지 않습니다. 소량이라도 체내에 들어가면 간 부담, 구토,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WHO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위험합니다.
아까우시더라도 이미 지어놓은 밥과 보관중인 쌀은 아까우시더라도 드시지 않고 정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쌀을 담아두었던 보관 용기 벽면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포자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알코올이나 세제로 깨끗히 세척하신 뒤 햇볕에 바짝 말려 소독하고 새 쌀을 담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