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새로 생긴 한쪽 손의 힘 빠짐은 비록 몇 초 만에 회복되었더라도 원인을 함부로 단정할 수 없어요.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혀 국소 신경증상이 생겼다가 대개 수분에서 수시간 안에 회복되는 경우를 말하지만, 수 초짜리 손힘 저함만으로 TIA라고 단정하기도, 아니라고 배제하기도 어렵습니다. 지금도 힘 빠짐, 말 어눌함, 얼굴 비대칭, 시야 이상, 심한 두통, 어지럼이나 균형 문제가 있으면 지체 없이 119 또는 응급실로 가셔야 하고, 완전히 회복되었더라도 오늘 안에 응급실이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TIA가 의심되면 뇌 MRI(특히 확산강조영상), 뇌혈관 MRA나 CTA, 경동맥 초음파, 심전도와 필요 시 24시간 홀터, 심초음파, 혈압·혈당·콜레스테롤·HbA1c·혈액응고 검사 등을 확인합니다. 이런 검사는 작은 뇌경색이 이미 생겼는지, 목이나 뇌혈관이 좁아졌는지, 심장에서 색전이 생기는 부정맥이 있는지 감별하기 위해서예요. TIA의 원인은 경동맥이나 뇌혈관 동맥경화, 심방세동 같은 심장성 색전, 소혈관 질환, 혈압 저하, 혈액응고 이상, 드물게 혈관박리나 염증 등 다양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초기 며칠에서 몇 주 안에 뇌경색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서, TIA는 곧 올 뇌경색의 경고로 봅니다. 다만 뇌출혈은 혈관이 터지는 다른 문제라 TIA가 직접 뇌출혈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고,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스타틴·혈압과 혈당 관리 등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몇 달간 하루 한두 번 오타가 나는 것은 TIA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니지만, 갑자기 글쓰기나 말하기가 이상해지거나 손힘 저하·시야 이상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받으세요. 두통도 벼락같이 심하거나 구토·목경직·발열이 동반되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