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민달팽이는 애초 등껍질이 없는 종류의 달팽이입니다.
사실 달팽이의 조상들은 모두 껍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민달팽이의 조상들은 살아가는 환경에 더 적응하기 위해 껍질을 점점 작게 만들다가 결국 껍질이 없는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껍질이 없어짐으로써 민달팽이는 좁은 틈새로 들어가거나 숨기도 더 용이해졌고, 포식자를 피하는 데 더 유리한 형태로 진화한 것이죠.
또한 껍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다른 생존 활동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민달팽이는 껍질이 없지만, 대신 점액을 많이 분비하여 몸을 보호하고 마르는 것을 막습니다. 또 습하고 어두운 곳에 숨어 살면서 포식자를 피하고, 밤에 주로 활동하여 낮의 더위를 피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껍질 없이도 살아가는 데 적합하게 진화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민달팽이는 처음부터 껍질이 없었던 종류의 달팽이이며, 껍질이 없는 것이 오히려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