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약을 써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빨개지고 간지러워진다면, 약 자체에 반응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처방받으신 약이 항진균제인지 스테로이드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집니다. 외음부 가려움의 원인이 칸디다 같은 곰팡이 감염인지, 접촉성 피부염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에 따라 쓰는 약이 완전히 다른데 — 만약 원인이 맞지 않는 약을 바르고 있다면 효과가 없거나 악화되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곰팡이 감염에 바르면 오히려 감염이 퍼지면서 더 심해집니다.
지금 어떤 약을 처방받으셨는지, 얼마나 됐는지를 처방해주신 선생님께 다시 말씀하시고 재진을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효과가 없다는 걸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질 분비물 검사나 피부 검사로 원인을 정확히 짚어야 치료 방향이 잡힙니다.
원인으로는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증, 접촉성 피부염, 외음부 건선, 드물게는 외음부 경화성 태선 같은 피부 질환도 있어서 진찰 없이 약만 바꾸는 건 권하기 어렵습니다. 산부인과나 피부과 중 한 곳에서 다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