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미지근한 물(약 32~36℃)이 가장 적절합니다. 따뜻한 물 vs 차가운 물 중 하나를 고르라면 “둘 다 단독으로는 최적이 아님”에 가깝습니다.
먼저 따뜻한 물(뜨거운 물 포함)은 세정력 자체는 좋아집니다. 피지와 노폐물이 잘 녹아서 “개운한 느낌”은 강합니다. 하지만 온도가 높아질수록 피부의 각질층 지질과 천연보습인자(NMF)가 더 많이 빠져나가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건조·당김·홍조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매일 폼클렌징을 하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자극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차가운 물은 피부 자극과 건조는 적습니다. 모공이 조여지는 느낌도 있어서 일시적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피지 용해력이 떨어져서 선크림, 미세먼지, 피지 같은 유분성 오염 제거 효율이 낮습니다. 결국 세정이 덜 된 상태가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전적으로는 이렇게 가는 게 가장 안정적입니다. 세안 시작은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적셔서 폼클렌징을 사용하고, 거품으로 문지른 뒤 헹굴 때도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합니다. “개운함”이 필요하다고 해서 뜨거운 물로 끝내는 건 피부 컨디션을 깎는 쪽에 가깝습니다.
추가로 피부가 지성인지, 건성인지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는데, 지성 피부라도 “뜨거운 물로 강하게 세안”은 오히려 피지 과다 분비를 유도할 수 있어서 추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