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둔 양배추 단면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는 건 대부분 산화 현상이에요. 사과를 깎아두면 갈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자른 면이 공기와 닿으면서 색이 변하는 거라 이 정도는 상한 게 아니고 드셔도 괜찮습니다. 갈변된 부분이 신경 쓰이면 그 얇은 단면만 살짝 잘라내고 드셔도 되고요.
다만 정말 상한 경우와는 구분하셔야 해요. 단순 갈변이 아니라 색이 거뭇하게 진해지고 물러서 흐물흐물하거나, 미끈거리는 점액질이 생겼거나, 쉰내·시큼한 냄새가 나면 그건 상한 거라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처럼 자른 뒤 하루 정도 지나 단면만 옅게 갈색이고 냄새나 물러짐이 없다면 문제없어요. 보관하실 땐 밀폐용기에 넣거나 랩으로 단면을 감싸 공기 접촉을 줄이면 갈변이 훨씬 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