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장 반찬가게에서 사 오신 시원한 묵사발은 더운 날 입맛을 돋구는 최고의 별미라 생각합니다.
오늘 드실 만큼만 올바르게 덜어두시고 남은 것을 내일 저녁에 육수를 더 부어서 드시는 것은 위생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안전하고 맛있게 드시기 위해서 두 가지만 고려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 교차오염과 침타액 방지입니다. 오늘 드실 때 전체 용기에 직접 숟가락을 대지 마시고, 물기가 없는 깨끗한 국자를 사용해서 드실만큼만 앞접시에 따로 덜어내주셔야 합니다. 침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유해균이 번식해서 남은 국물이 쉽게 상하고 묵도 삭아서 흐물거리게 됩니다. 덜어내고 남은 묵사발은 바로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 깊숙한 곳에 보관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 도토리묵의 식감 변화입니다. 묵은 냉장고에 들어가면 전분이 굳어서 식감이 조금 단단해지거나 푸석해질 수 있겠습니다. 내일 저녁에 드실 때는 추가할 육수를 조금 미지근하게 데워서 부어주시거나, 드시기 전에 잠시 실온에 꺼내두어 찬기를 살짝 빼주시면 처음처럼 부드럽고 탱글한 식감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내일 새로운 육수까지 추가해 드시면 간도 짜지 않고 딱 맞게 시원하게 즐기실 수 있으니 염려 마시어 맛있게 식사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