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각화증은 완치보다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피부과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악화시키는 습관입니다. 때를 밀거나 각질을 손으로 뜯는 행동이 가장 나쁩니다. 물리적 자극이 염증을 유발하고 색소침착까지 남길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건조함을 악화시키고, 모공각화증은 건조할수록 심해집니다. 꽉 끼는 옷도 마찰로 자극이 됩니다.
성분 기준으로 보면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각질 조절에는 AHA(글리콜산, 락트산) 또는 BHA(살리실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효과적입니다. 보습에는 요소(urea) 10에서 20% 함유 크림이 각질 연화와 보습을 동시에 해줘서 모공각화증에 특히 잘 맞습니다. 세라마이드 함유 보습제도 피부 장벽 강화에 좋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기준으로는 CeraVe SA 크림(살리실산+세라마이드), 유리아지 AH 크림(요소), 뉴트로지나 바디로션 노르웨이안 포뮬라 등이 해당 성분을 담고 있습니다.
사용 순서는 간단합니다. 샤워 후 물기를 완전히 닦지 않고 약간 촉촉한 상태에서 요소 크림이나 AHA 함유 보습제를 바릅니다. 흡수가 잘 됩니다. AHA 제품은 주 2에서 3회 정도로 시작해서 피부가 적응하면 빈도를 늘리는 게 좋고, 자극감이 있으면 줄이시면 됩니다. 각질 제거 제품과 보습제를 같은 날 겹쳐 쓰기보다 각질 제거 후 보습에 집중하는 루틴이 피부에 부담이 덜합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데 보통 4에서 8주는 꾸준히 써야 하고, 완전히 없어지기보다 결이 부드러워지고 붉기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개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