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가활동
카메라 보정 어플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저는 푸디 말고 아는 게 없어서 다른 분들은 카메라 찍을 때 어떤 어플로 찍으시는지 궁금해요 ㅎㅎ 보정도 되면서 선명하게 잘 찍히면 좋겠는데 그런 어플 있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는 색감이 또렷한게 좋아서 대체로 기본 카메라를 사용하기는 합니다.
다만 가끔 뽀얀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셀카 사진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스노우 어플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마음에 드는 필터, 너무 과하지 않은 필터를 몇 개 저장해놓고 쓰고 있어요.
저도 한동안 푸디로만 찍었는데, 어느 날 같은 접시를 푸디랑 기본 카메라로 번갈아 찍어서 나란히 확대해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필터 느낌은 푸디가 확실히 예쁜데, 확대해보니 메뉴판 글씨나 그릇 테두리가 뭉개져 있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찍는 앱과 보정하는 앱을 나누는 게 답이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요즘 폰 사진 화질의 대부분은 렌즈가 아니라 뒤에서 돌아가는 합성 처리에서 나옵니다. 셔터 한 번에 여러 장을 순식간에 찍어 겹쳐서 노이즈를 지우고 밝은 곳 어두운 곳을 같이 살려주는 식인데, 이 처리는 제조사 기본 카메라 앱에 붙어 있어요. 안드로이드에 야간 모드나 인물 모드 같은 걸 바깥 앱이 끌어다 쓸 수 있는 통로가 있긴 한데 제조사가 열어주는 범위가 기기마다 제각각이라, 서드파티 촬영 앱은 이 좋은 처리를 반만 타거나 아예 못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에스엔에스용 앱들은 결과물을 알아서 줄여 저장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 순서는 이렇습니다. 찍을 때는 무조건 기본 카메라, 비율은 사대삼 최대 화소로, 확대는 손가락으로 벌리지 말고 1배 2배 3배처럼 딱 떨어지는 배율 버튼만 씁니다. 손가락으로 벌리는 순간부터는 그냥 잘라내기라 선명함이 확 떨어져요. 그리고 찍기 전에 옷자락으로 렌즈 한 번 닦는 게 어떤 앱보다 효과가 큽니다. 실내에서 뿌옇게 나오는 사진, 열에 일고여덟은 렌즈에 묻은 손기름이에요.
보정 앱은 스냅시드를 제일 많이 씁니다. 무료에 광고도 없고, 특히 부분 보정이 강해요. 음식 사진에서 접시 한쪽만 어둡게 깔릴 때 그 부분만 콕 찍어서 밝기를 올릴 수 있습니다. 선명함은 디테일 메뉴의 구조 슬라이더를 20에서 30 사이만 올리면 충분한데, 이걸 50 넘게 올리면 노이즈까지 같이 살아나서 오히려 지저분해집니다.
반가운 소식은 몇 년간 방치되다시피 했던 이 앱을 구글이 다시 손보고 있다는 겁니다. 2025년 6월 아이폰용 3.0에서 화면이 싹 바뀌었고, 2026년 5월에 나온 4.0에서는 안드로이드까지 여러 장 한 번에 보정하기, 앱 안에서 바로 찍기, 한 번 터치로 대상만 골라내는 마스킹 같은 기능이 들어왔어요. 예전에 써보고 촌스럽다고 지우셨던 분이라면 다시 깔아볼 만합니다.
감성 필터는 그래도 필요하죠. 푸디는 음식 색을 따뜻한 쪽으로 밀어주는 게 장점인데, 노란 백열등 식당에서는 그게 겹쳐서 국물이 형광 주황처럼 나옵니다. 그럴 땐 보정 앱에서 색온도를 파란 쪽으로 아주 살짝만 당겨주면 훨씬 먹음직스러워져요. 라이트룸 모바일도 무료 범위만으로 충분한데, 색온도랑 그림자 두 개만 만져도 결과가 확 달라집니다. 다만 클라우드 동기화나 일부 기능은 유료고 앱이 무거운 편이라는 건 감안하세요.
지우는 건 요즘이 진짜 편해졌습니다. 갤럭시는 설정에서 갤럭시 AI 안에 있는 포토 어시스트를 켜두면, 갤러리 편집에서 지우고 싶은 대상을 테두리 따라 그리고 지우기만 누르면 돼요. 한 번에 마음에 안 들면 같은 자리를 다시 지워보세요. 배경을 새로 만들어내는 방식이라 누를 때마다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옵니다. 구글 포토의 매직 에디터도 이제 무료로 열려 있는데, 저장은 한 달에 열 장까지고 그 이상 쓰려면 구글 원 유료 요금제가 필요합니다.
솔직히 단점도 말씀드릴게요. 이런 AI 편집은 확대해서 보면 지운 자리 주변에 미묘하게 뭉개진 얼룩이 남습니다. 사람 손가락이나 글씨가 걸쳐 있으면 특히 티가 나고요. 그리고 결과물 파일 안에 AI로 만들었다는 정보가 남는 경우도 있어서, 중고거래 사진처럼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하는 데는 안 쓰는 편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선명하게 찍히는 어플을 찾는 것보다 기본 카메라로 제대로 찍고 스냅시드 하나로 다듬는 쪽이 결과가 훨씬 좋습니다. 첫째로 렌즈 닦고 기본 카메라 최대 화질로 찍기, 둘째로 밝기와 색온도 맞추기, 셋째로 구조 슬라이더 살짝만, 넷째로 필요하면 지우개. 여기까지 삼십 초면 끝나요. 아, 마지막으로 하나. 공들여 보정해놓고 카톡으로 보내면 화질이 다시 뭉개지니까 전송할 때 화질을 원본으로 바꿔주세요. 참고로 저는 어떤 앱과도 이해관계 없고 전부 직접 무료로 쓰고 있는 것들입니다.
요즘엔 갤럭시 기본카메라 기능이 엄청 많고 디테일해서 따로 어플을 안쓰게 되었습니다.
뭐가 많아서 어떻게 써야 하나 싶었는데 처음에는 유튜브가 잘되어있어서 갤럭시 카메라 숨은 기능 꿀팁 등등으로 쳐보니 기가 막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