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DDT는 과거 강력한 살충 효과로 모기 감염병 퇴치와 농업용으로 널리 쓰였으나, 환경 잔류성, 생물 농축, 인체 및 생태계 독성 문제로 인해 197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DDT는 자연 상태에서 잘 분해되지 않으며, 지방에 잘 녹는 지용성 물질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체지방에 쌓이므로, 먹이 사슬의 상위 단계로 갈수록 체내 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먹이 사슬 최상위에 있던 독수리, 매 등 포식성 조류의 체내에 DDT가 축적되면서 칼슘 대사가 방해를 받음으로써 알껍데기가 매우 얇아져 어미가 알을 품을 때 깨져버려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DDT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DDT와 그 분해 산물은 인체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여, 여성호르몬을 모방하거나 남성호르몬 작용을 막아 불임, 조산, 기형아 출산,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유발하며, 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어 장기 노출 시 간암, 유방암, 비호지킨 림프종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고농도에 급성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손떨림, 마비, 경련 등의 신경계 이상이 발생하며, 만성 노출 시 발달 장애나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