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말하는 불임 가능성은 단순히 생리를 하느냐 여부로 판단하지 않고, 실제로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생리는 배란 이후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에, 생리가 있다고 해서 항상 배란이 동반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과거에 1년에서 2년 정도 생리가 없었던 병력이 있다면 배란 장애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현재 생리가 다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배란이 규칙적으로 회복되었는지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처럼 주기가 일정하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 생리가 있는 상태는 이전보다 호전된 신호일 수는 있으나, 여전히 무배란성 생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생리 주기가 대체로 21일에서 35일 사이로 규칙적인 경우 배란이 정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배란이 불안정하거나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생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임 위험이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한 평가는 배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며, 초음파를 통한 난포 관찰이나 혈중 프로게스테론 검사 등을 통해 판단합니다. 필요 시 호르몬 검사로 기저 원인을 평가하게 됩니다. 과거 설명받으신 내용은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며, 조기에 배란 기능을 평가하고 필요하면 배란 유도 치료를 시행하면 임신 가능성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