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전선의 허용전류와 차단기 정격을 함께 보는 이유는 차단기가 부하뿐 아니라 전선도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선의 허용전류가 40A인데 차단기를 60A로 설치했다고 해보면, 전선에 50A가 계속 흘러도 차단기는 바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선 입장에서는 허용전류를 초과한 상태이므로 점점 과열되고, 피복 열화나 절연 손상, 심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차단기 정격이 전선 허용전류보다 지나치게 크면 전선이 먼저 위험한 온도까지 올라가도 차단기가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부하전류 ≤ 차단기 정격전류 ≤ 전선의 허용전류가 되도록 선정하는 것이 원칙적인 방향입니다. 다만 실제 설계에서는 기동전류, 주위온도, 포설방법, 집합포설, 차단기 동작특성 같은 보정조건도 함께 봅니다.
정리하면, 전선은 전류를 견디는 부품이고 차단기는 그 전선에 위험한 전류가 오래 흐르지 않도록 끊어주는 보호장치이기 때문에 두 값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