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난히코믹한우럭
자동차 기름을 가득 넣은게 좋은가요?
자동차 기름 보충할때 가득 넣는 것이 좋은지 나눠서 조금씩 아니연 3/2정도 넣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네요. 저는 보통 주유소에 자주가기 귀찮아 가득 넣는데 어떤게 차에 더 좋은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차에 더 좋은 쪽을 고르자면 가득 넣는 쪽이 낫습니다. 연비 때문에 삼분의 이만 넣는 게 이득이라는 말이 널리 퍼져 있는데, 숫자를 따져 보면 생각보다 차이가 작고 반대로 잃는 게 더 큽니다.
먼저 무게 이야기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휘발유는 일 리터에 대략 칠백사십 그램입니다. 육십 리터짜리 연료통을 꽉 채우면 약 사십사 킬로그램이고, 삼분의 이만 넣으면 약 이십구 킬로그램입니다. 차이가 십오 킬로그램인데, 평균으로 보면 그 절반인 칠팔 킬로그램 정도가 늘 더 실려 다니는 셈입니다. 공차 중량이 일천오백 킬로그램인 차에 어른 한 명의 절반쯤을 더 태우고 다니는 정도이고, 이 정도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일 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반면 주유소를 두 배로 자주 들르면서 쓰는 시간과 기름은 그보다 큽니다.
반대로 자주 바닥까지 비우고 타실 때 생기는 문제가 더 실질적입니다. 첫째로 연료 펌프입니다. 요즘 차는 연료 펌프가 연료통 안에 잠겨 있고, 그 연료가 펌프의 열을 식혀 줍니다. 늘 바닥 가까이 두고 타시면 펌프가 뜨겁게 돌아가는 시간이 길어져 수명이 줄어듭니다. 둘째로 바닥의 침전물입니다. 연료통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미세한 찌꺼기가 연료가 적을 때 더 잘 빨려 들어가 연료 필터를 빨리 막습니다. 셋째로 결로입니다. 빈 공간이 클수록 낮과 밤의 온도 차로 통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고, 그 물이 조금씩 고입니다. 겨울에는 이 물이 얼어 연료 라인을 막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가득 넣으실 때 한 가지 지키실 게 있습니다. 주유기가 자동으로 멈춘 뒤에 더 채우려고 억지로 밀어 넣지 마세요. 요즘 차에는 연료 증발 가스를 잡아 두는 장치가 있는데, 넘치게 넣으면 그쪽으로 기름이 넘어가 부품이 망가집니다. 수리비가 적지 않고, 계기판에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는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자동으로 멈추면 거기서 끝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지금처럼 가득 넣고 다니시는 습관이 차에는 더 좋습니다. 연비를 신경 쓰신다면 연료량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정기적으로 맞추고, 트렁크에 안 쓰는 짐을 비우고, 급가속을 줄이는 쪽이 훨씬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계기판 눈금이 사분의 일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채우시는 습관만 들이시면 위에 말씀드린 문제들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채택된 답변저는 개인적으로 가득 넣으면 주유소를 자주 가는 번거로움이 적은 것은 맞지만 아무래도 무게로 인한 연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 3분의 2정도씩 채우고 운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