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어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선천성 이루공은 반드시 구멍이 비어 있는 형태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루공 입구에 각질이나 피지, 검은 점처럼 보이는 케라틴이 차 있는 경우가 흔하며, 겉으로는 작은 검은 점이나 피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단순 피지나 모낭도 비슷하게 보여 육안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선천성 이루공은 대부분 귓바퀴 앞쪽에 생기며, 귀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귀 안쪽에서 겨우 보일 정도의 작은 구멍이라면 정상적인 귀 피부의 작은 피지선이나 모낭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통증, 붓기, 고름, 악취, 발열이 없다면 응급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억지로 짜거나 면봉으로 파내지 마시고,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만약 빨갛게 붓거나 만졌을 때 아파하고 고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감염된 이루공이나 다른 피부 병변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