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코 피지 과다분비 고민 질문 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제가 비슷한 글로 계속 물어봐서 죄송합니다.사진은 부드러운 피지지만 저는 딱딱한 피지가 0.3mm곧게 뻗은 피지입니다. 이게 피지를 녹이고 면봉으로 제거해도 1주면 원상태인데 이거를 피지가 엄청많이 올라와도 그냥 냅두는게 좋나요?? 아니면 주기적으로 녹여서 제거해주는게 좋나요??

질문1.제거를 안하고 냅두면 모공이 커지는거 아닌가요??

  • 1번 째 사진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 속 코 옆에 하얗게 솟은 것들은 피지가 모공에 차서 굳은 모습, 흔히 말하는 피지 덩어리(sebaceous filament)입니다. 여드름이나 좁쌀종(comedone)과는 다른, 정상적인 피지 분비물입니다. 반복해서 질문하시는 거 전혀 사과하실 일 아닙니다. 피지 문제는 답답하니까요.

    먼저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두는 게 낫습니다. 짜거나 면봉으로 밀어내서 제거해도 1주일이면 다시 차오른다고 하셨는데, 그게 당연한 겁니다. 피지선(sebaceous gland)은 계속 피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이라, 비워내도 분비 속도에 맞춰 다시 채워집니다. 코는 원래 피지선 밀도가 얼굴에서 가장 높은 부위라 분비량 자체가 많고요. 이건 질환이 아니라 그 부위의 정상적인 생리 현상에 가깝습니다.

    질문하신 모공 확대 문제가 사실 더 중요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거를 안 해서 모공이 커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꾸 짜내고 밀어내는 물리적 자극이 모공을 늘리는 주된 원인입니다. 면봉이든 손이든 압출 도구든, 반복적으로 모공 주변을 누르고 짜면 모공 벽이 늘어나고 주변 콜라겐이 손상되면서 모공이 영구적으로 넓어집니다. 한 번 늘어난 모공은 잘 줄지 않습니다. 그러니 깨끗하게 비워야 모공이 작아진다는 생각은 사실과 반대입니다.

    피지를 녹여서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녹인다는 게 보통 오일이나 각질 제거 성분을 쓰는 건데, 너무 자주 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피부가 건조를 보상하려고 피지를 더 분비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은 제거가 아니라 분비 조절과 모공 관리입니다. 가장 근거가 탄탄한 성분은 레티노이드(retinoid) 계열입니다. 바르는 레티노이드는 모공 안쪽 각질이 뭉치는 걸 막고 피지 배출을 정상화해서, 장기적으로 피지 덩어리가 눈에 덜 띄게 하고 모공 크기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농도 BHA(살리실산) 토너를 주 2회에서 3회 정도 쓰는 것도 모공 속 피지를 부드럽게 녹여주는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이것도 매일 과하게 하면 자극이 됩니다.

    세안은 하루 두 번,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부드럽게 하시고, 피지가 많다고 박박 문지르거나 알코올로 닦아내는 건 피하세요. 일시적으로 뽀송해 보여도 결국 피지 분비를 자극합니다.

    피지 분비량이 정말 과도하게 많아서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피부과에서 바르는 레티노이드 처방이나 모공 관련 시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면봉으로 매주 비워내는 것보다 훨씬 근본적인 해결입니다. 지금 사진 정도의 상태는 질환이라기보다 관리의 영역이라, 너무 자주 건드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 안녕하세요.

    코의 피지는 억지로 짜내기보다는 부드럽게 녹여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에요.

    매일 저녁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고민 부위를 1분 정도 살살 문지르며 마사지해 보세요.

    피부가 건조하면 기름을 더 많이 분비하므로 평소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아요.

    세안 후에는 유분기가 적은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 속 습도를 꼭 유지해 주세요.

    꾸준히 관리하면 코 주변이 훨씬 깨끗해지는 것을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질문1. 제거를 안하고 냅두면 모공이 커지는 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피지를 제거하지 않고 오랫동안 그대로 두면 피지가 계속 쌓이면서 모공 내부에서 압력이 생기고, 그로 인해 모공 벽이 점점 늘어나고 넓어지게 됩니다. 또한 굳은 피지가 오래 머물면 주변 피부 조직에도 영향을 주어 모공이 더욱 눈에 띄게 커지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자주 제거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피지를 강제로 짜거나 자주 제거하면 피부에 자극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거나 오히려 피지 분비가 더 활발해져서 더 많이 생기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주기로 부드럽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 냅두는 경우: 모공이 커지고, 피지가 산화해 검게 변하거나 염증·여드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 자주 제거하는 경우: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자극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며, 모공 주변이 붉어지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추천 관리법

    • 피지를 녹여서 부드럽게 제거

      • 딱딱한 피지는 무리하게 짜지 말고, 피지 연화제(살리실산, 히알루론산, 각질 용해 성분 등)나 스팀 타월로 코 부위를 따뜻하게 해 피지를 부드럽게 만든 후, 면봉으로 가볍게 밀어서 제거하세요. 이렇게 하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주기는 1주일에 1~2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피지가 더 많이 나옵니다.

    • 피지 분비 자체를 줄이는 관리

      • 가장 중요한 것은 피지가 많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 세안 시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고, 유분이 적은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하세요. (피부가 건조하면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됩니다.)

      • 살리실산이나 레티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모공 속 각질과 피지 배출을 도와주고, 분비량도 조절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잘못된 방법 피하기

      • 손톱으로 짜기, 피지 제거기로 강하게 누르기, 과도한 스크럽은 절대 피해주세요. 모공이 더 커지고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냅두는 것보다는 적절한 주기로 부드럽게 녹여서 제거하는 것이 모공을 관리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동시에 피지 분비 자체를 줄이는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