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구려가 강성했을 때 백제와 신라를 멸망시키지 않고 남겨둔 것은 이유가 있나요?

고구려가 강성했을 때 백제와 신라 정도는 쉽게 함락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함락하지 않고 어느정도의 땅은 남겨둔 것은

또다른 이유가 있었나요?

주몽 탄생 설화부터 이어진 어떤 형제국이라는 개념이 존재했었다고 볼 수도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고구려 입장에서 아무리 강성한 시기였다고는 하지만 굳이 한반도 남부에 있는 소국(?)이었던 백제나 신라를 공격하여 국력을 소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였을 수 있습니다.

    고구려는 강대한 영토를 갖고 있었고, 계속해서 만주 중국 러시아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었기에 한반도 남부는 직접적인 공격 대상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당시 한반도는 한민족이라는 의식이 강하지 않았으며 서로 영토를 뺏고 방어하며 때로는 협력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렇기에 고구려도 신라가 도움을 요창하면 병력을 보내주어 가야를 정벌해주기도 했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하다보면 중국 여러 국가들과 고구려 백제 신라 왜나라가 서로서로 동맹국을 바꿔가며 서로의 힘을 견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고구려의 장수왕 시기에는 한반도 남부로 진출하며 평양성으로 수도를 이전하면서 중국의 위협에도 대비하며 방어에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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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가 계속 유지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하나의 세력이 강해지면 다른 두 세력이 연합하였기 때문도 있습니다. 물론 광개토태왕 시기에는 고구려가 신라에게 도움을 준 이야기(호우명 그릇)가 있긴 하지만, 장수왕대에는 중국과 친교를 하고 백제-신라-가야-왜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세웁니다.

    실제로 장수왕대에는 백제를 침공하여 개로왕을 죽이고 백제를 멸망 직전까지 가지고 가긴 합니다. 하지만 점령하진 않고 항복만 받고 물러나는데요, 이는 형제국이라는 개념보다는 지금 점령하여 멸망시키는 것 보다 항복을 받아내고 배상금 명목으로 받아내는게 좀 더 유리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도 백제와 고구려를 점령한 이후 한동안 부흥운동 세력으로 인하여 고생한 것으로 보았을 때, 점령 이후 전후 처리도 상당히 골치아픈 일이었습니다. 장수왕 시기에는 후연과의 전쟁도 있었기에, 내부에 후환을 만들어 두는 것 보다는 전쟁 승리로 조공을 많이 받아가는게 더 이득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