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가 계속 유지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하나의 세력이 강해지면 다른 두 세력이 연합하였기 때문도 있습니다. 물론 광개토태왕 시기에는 고구려가 신라에게 도움을 준 이야기(호우명 그릇)가 있긴 하지만, 장수왕대에는 중국과 친교를 하고 백제-신라-가야-왜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세웁니다.
실제로 장수왕대에는 백제를 침공하여 개로왕을 죽이고 백제를 멸망 직전까지 가지고 가긴 합니다. 하지만 점령하진 않고 항복만 받고 물러나는데요, 이는 형제국이라는 개념보다는 지금 점령하여 멸망시키는 것 보다 항복을 받아내고 배상금 명목으로 받아내는게 좀 더 유리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도 백제와 고구려를 점령한 이후 한동안 부흥운동 세력으로 인하여 고생한 것으로 보았을 때, 점령 이후 전후 처리도 상당히 골치아픈 일이었습니다. 장수왕 시기에는 후연과의 전쟁도 있었기에, 내부에 후환을 만들어 두는 것 보다는 전쟁 승리로 조공을 많이 받아가는게 더 이득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