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정말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인가요?

모기는 정말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인가요?

안녕하세요.

생태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모기는 사람에게 가려움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다양한 질병을 옮기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기가 모두 사라져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모기는 생태계에서 꼭 필요한 존재인지 궁금합니다.

모기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모기 유충이나 성충을 먹고 살아가는 물고기, 새, 박쥐, 잠자리 등 다른 생물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다른 곤충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현재 알려진 모기 종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의 피를 빠는 모기는 일부 종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것이 사실인지, 그리고 모든 모기를 없애는 것과 질병을 옮기는 일부 모기만 줄이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생태학이나 곤충학 분야에서는 모기의 존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만약 모기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인류와 자연에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객관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관련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모기는 사람에게는 성가신 존재이지만, 생태학적으로는 필요한 생물인지와 없어지면 생태계가 붕괴하는가는 서로 다른 질문입니다. 현재 학계의 견해를 종합하면, 모기 자체는 생태계의 한 구성원이지만, 모든 모기가 사라진다고 해서 지구 생태계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생태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모기는 전 세계에 약 3,5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사람의 피를 주로 빨아 질병을 옮기는 종은 극히 일부입니다. 대부분의 모기는 꽃의 꿀이나 식물의 당분을 먹으며 살아가고, 수컷은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전혀 빨지 않습니다. 암컷도 알을 만들기 위한 단백질이 필요할 때만 일부 종이 사람이나 다른 척추동물의 피를 흡혈합니다.

    모기 유충은 연못이나 웅덩이 같은 물속에서 유기물과 미생물을 먹으며 자라고, 이 과정에서 영양분의 순환에 기여하며, 또한 유충은 물고기, 개구리 유생, 수서곤충 등의 먹이가 되고, 성충은 잠자리, 거미, 박쥐, 제비 같은 새, 여러 곤충에게 먹히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기가 갑자기 사라지면 이런 생물들의 먹이 구성이 일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포식자는 모기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살이, 깔따구, 파리 등 다양한 곤충을 함께 먹습니다. 따라서 모기가 줄어들면 다른 곤충을 더 많이 먹는 방향으로 먹이 구성이 바뀔 가능성이 크며,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반면 북극권처럼 모기 유충의 비중이 매우 큰 일부 습지에서는 지역적으로 영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질병을 옮기는 모기를 줄이는 것과 모든 모기를 없애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현재 방제 연구도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속이나 뎅기열,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숲모기속처럼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는 일부 종을 선택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질병은 크게 줄이면서도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질병을 매개하는 일부 모기만 크게 감소한다면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같은 감염병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면 모든 모기가 완전히 사라질 경우에는 일부 생물의 먹이원이 줄고, 꽃가루받이에 참여하는 일부 모기의 역할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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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사실 전 세계에는 3,500종의 모기가 있고 그 중 인간의 피를 빨고 질병을 옮기는 모기는 6%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모기와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으며, 꿀을 먹고 살아가는 곤충입니다.

    또한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나름 물속 유기물을 정화하고, 물고기와 수서곤충의 핵심 식량이 되고, 성충 모기 역시 새, 박쥐, 잠자리 등의 중요한 먹이 중 하나입니다.

    특히 모기는 야생 난초나 카카오나무 등 다양한 식물의 수분을 돕는 매개자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모든 모기가 사라지면 수중과 육상 먹이사슬이 흔들리고 식물 번식에도 큰 타격이 생깁니다.

    그렇다보니 학계에서는 모든 모기 박멸이 아닌 질병을 옮기는 특정 6%의 종만 제어할 것을 주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유전자가위 기술 등을 통해 치명적인 매개종만 표적 제거하면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모기는 생태계에서는 나름 자리를 잡은 꼭 필요한 곤충이라 할 수 있으며, 인간의 입장에서도 완전 박멸이 아닌 위험 종의 선택적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모기는 해로운 면이 있지만 생태계에서 일정한 역할도 합니다. 모기 유충은 물속에서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은 새, 박쥐 , 잠자리 , 물고기 등 여러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다만 전 세계 수천 종의 모기 중 사람의 피를 주로 빨고 질병을 옮기는 종은 일부입니다. 따라서 모든 모기 제거보다는 질병을 매개하는 종을 관리하는 방향이 생태계 영향을 줄이는 방법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