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뉴스에서 고등학교 야구 시합을 하는데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와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이 야구 경기 도중 서울에 있는 학교에서 지역 논란 응원을 해서 문제가 커졌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아무리 어린 학생들이라지만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들이 왜 그런 응원을 하게 된 걸까요?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기 중 상대가 광주제일고인 상황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사용한 것은 최근 논란이 된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건과 5·18을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맥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의도는 당사자들만 알 수 있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서 소비되는 밈을 따라 했거나 상대를 자극하기 위한 조롱성 응원이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고등학생이라 하더라도 역사적 의미와 상대 지역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인식했어야 했고, 스포츠맨십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고교 야구 분만 아니라 고교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팀을 자극하기 위한 조롱 응원은 응원 문화의 일부이긴 하지만 이번 고교 야구에서의 응원은 기존의 응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 왜곡을 기반으로 형성된 일베 문화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었다는 것과 아픈 역사에 대해 아픔을 공유하기 보다 조롱으로서 이용하고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응원에 그대로 투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