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가 미쳐 날뛰어서 마트 가기가 무서운데 제일 먼저 손대게 되는 건
결국 배달 앱이더라고요
예전에 밥하기 귀찮으면 손가락이 알아서 치킨을 시켰는데 이제는 배달비 아까워서
배에서 천둥 소리가 나도 눈감고 버티니 참 기가 막혀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외식을 끊었더니 통장은 조금 숨을 쉬는데 제 영혼이 바짝 말라가는 게 보여요
커피도 믹스로 바꾸고 옷 쇼핑은 꿈도 못 꾸니 이러다 조만간 자연인이 될 판이라니까요
우리 허리띠 졸라매고 꼭 살아남아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