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메타콜린 검사는 기관지의 민감도를 확인하는 검사지만, 모든 천식 환자에서 100% 양성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기관지 염증이 심하지 않아 가짜 음성(위음성)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달리기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만 기관지가 수축하는 운동 유발형 천식의 경우 평상시 받는 메타콜린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벤토린은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로, 이 약을 쓰고 증상이 즉각 사라졌다는 것은 실제로 기관지가 좁아져 있었다(가역적 기도 폐쇄)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단순히 체력이 부족하거나 심리적인 문제였다면 벤토린을 쓴다고 해서 폐가 조이는 느낌이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 증상은 천식 발작 혹은 운동 유발성 기관지 수축이었을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재작년에는 없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이유에는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 같은 봄철은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기관지가 예민해져 있는 상태일 수 있습고,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마시며 뛰면 기관지가 급격히 수축하며, 재작년에는 잠잠했던 천식 증상이 체질 변화나 환경적 영향으로 이제야 드러나기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벤토린을 사용해서 효과를 봤다는 사실을 꼭 알리도록 하고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나눠 마시며, 개인 위생 관리에 주의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