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번현에서 버징이 나는데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네. 1번 줄(가장 얇은 줄)만 버징이 난다면 수리점에 바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기타를 오래 보관했다가 꺼냈을 때는 비교적 간단한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우선 아래 순서대로 확인해 보세요.1️⃣ 어느 프렛에서 버징이 나는지 확인1번 줄을 개방현으로 튕겨보고,1프렛 → 2프렛 → 3프렛… 차례로 하나씩 눌러보세요.특정 프렛에서만 → 그 프렛이 약간 높거나 줄/지판 문제일 가능성개방현에서만 → 너트(nut) 쪽 문제 가능성여러 프렛에서 계속 → 넥 휨이나 줄 높이 문제 가능성2️⃣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기타를 정상적으로 튜닝한 상태에서 1번 줄을 살짝 위로 당겼다가 놓아보세요.그리고 줄을 브리지 쪽에서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서 새들(saddle)에 줄이 제대로 밀착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오랫동안 안 친 기타라면 줄이 새들에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아 미세한 진동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3️⃣ 버징이 특정 프렛에서만 난다면예를 들어 1번 줄 5프렛에서만 "지지직" 한다면, 그 프렛의 높이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이 경우에는 프렛을 직접 갈아내지는 마세요.잘못 갈면 오히려 수리가 커집니다.4️⃣ 아주 중요한 확인버징이 날 때 손가락으로 1번 줄을 살짝 눌러보세요.줄 자체에서 나는 듯한 지지직 소리튜너, 브리지, 픽업, 줄감개 등에서 나는 공진음이 둘을 구별해야 합니다. 의외로 기타 자체의 버징이 아니라 줄감개나 다른 부품이 같이 떨면서 나는 소리인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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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나 피아노처럼 직접 손으로 연주하는 악기는 같은 악보를 보더라도 연주자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소리가 나는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네. 정확히 그렇습니다. 아주 중요한 음악적 현상입니다. 같은 악보를 연주해도 연주자마다 소리가 다른 핵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힘의 크기와 순간적인 타이밍, 그리고 손가락이 악기를 접촉하는 방식의 미세한 차이입니다.특히 피아노와 기타는 이 차이가 상당히 잘 드러납니다.○피아노의 경우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때립니다. 그런데 단순히“얼마나 세게 눌렀느냐”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얼마나 빠르게 해머가 현에 도달했느냐가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같은 도를 같은 음량으로 연주한다고 해도,손가락으로 빠르고 탄력 있게 치는 경우손의 무게를 실어 깊게 누르는 경우손끝으로 단단하게 누르는 경우손가락을 약간 미끄러뜨리듯 누르는 경우해머가 현을 때리는 순간의 속도와 접촉 방식이 달라집니다.그러면 기본음뿐 아니라 배음들의 상대적인 세기가 달라져서 우리가 듣기에밝다 / 어둡다 / 단단하다 / 부드럽다 / 둥글다 / 거칠다같은 서로 다른 음색으로 느끼게 됩니다.다만 피아노는 기타와 달리 건반을 누르는 순간 이후에는 해머가 손에서 분리되어 현을 때리기 때문에, 페달·릴리스 타이밍·터치 등이 음색과 표현에 함께 영향을 줍니다.○ 기타는 더 직접적입니다기타는 차이가 더욱 극적으로 나타납니다.같은 음을 쳐도 오른손이손톱으로 튕기느냐손가락 살로 튕기느냐줄을 어느 위치에서 튕기느냐줄을 얼마나 깊게 당겼다가 놓느냐어느 방향으로 튕기느냐에 따라 음색이 상당히 달라집니다.예를 들어 기타의 브리지 가까이에서 튕기면 소리가 밝고 날카로워지고, 지판 쪽에서 튕기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둥근 소리가 납니다.왼손도 마찬가지입니다.같은 음정이라도 줄을 누르는 힘, 비브라토, 포르타멘토, 손가락을 떼는 순간 등이 모두 소리에 영향을 줍니다.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연주자의 차이는 단순히 **'힘의 차이'**가 아닙니다.오히려 저는 이것을힘 + 속도 + 타이밍 + 접촉 방식 + 움직임의 궤적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이 요소들이 합쳐져서 연주자의 고유한 터치가 만들어집니다.그래서 뛰어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으면 악보에는 없는 것이 들립니다.악보에는 똑같이♪ 도–미–솔이라고 되어 있어도,A 피아니스트의 도–미–솔과B 피아니스트의 도–미–솔은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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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라드 곡들의 클라이맥스는 왜 항상 비슷한 멜로디 전개 구조를 가질까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아주 예리한 느낌입니다. 한국 발라드를 많이 듣다 보면 곡은 달라도 ‘감정의 서사와 멜로디가 움직이는 방식’은 상당히 반복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핵심은 “한국인이 특별히 창의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발라드라는 장르가 오랫동안 가장 효과적인 감정 전달 공식을 축적해 왔기 때문입니다.1. 가장 흔한 발라드의 기본 플롯이 있습니다대략 이런 구조입니다.① 담담한 시작 → ② 감정의 축적 → ③ 후렴에서 폭발 → ④ 2절에서 더 깊은 이야기 → ⑤ 마지막 후렴에서 최고조예를 들면,1절과거의 추억을 회상↓프리코러스감정이 조금씩 고조↓후렴“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 잊지 못한다”↓2절이별의 구체적인 사연 등장↓브리지가장 중요한 깨달음이나 절규↓마지막 후렴한 옥타브 높은 음역, 애드리브, 반복↓여운이것은 거의 드라마의 3막 구조를 3~4분짜리 음악으로 압축한 것과 비슷합니다.2. 특히 한국 발라드는 '이야기'가 중요합니다한국 대중음악의 발라드는 단순히 멜로디가 아름다운 것보다“누가 누구를 왜 사랑했고, 어떻게 헤어졌으며, 아직 어떤 마음이 남아 있는가”를 전달하는 데 상당히 집중해 왔습니다.그래서 가사가 자연스럽게만남 → 사랑 → 갈등 → 이별 → 후회 → 그리움이라는 서사를 갖게 됩니다.그리고 멜로디도 이 서사를 따라갑니다.처음에는 낮고 좁은 음역으로 이야기를 하다가,“그런데…”하는 순간부터 음역과 화성이 올라가고,마지막에는 높은 음으로 감정을 터뜨리는 방식입니다.3. 그런데 사실 이것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닙니다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서양의 팝 발라드나 록 발라드도 상당히 비슷합니다.Verse → Pre-Chorus → Chorus → Verse → Chorus → Bridge → Final Chorus라는 구조가 대표적이죠.한국 발라드는 이 서구적인 대중음악 구조를 받아들이면서 한국 가요의 정서와 결합했습니다.그래서 한국 발라드에서는 특히그리움 + 후회 + 미련 + 체념 + 절정에서의 감정 폭발이라는 패턴이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4. 왜 멜로디까지 비슷하게 느껴질까요?여기가 음악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부분입니다.발라드에서 작곡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은 **‘긴장 → 상승 → 해결’**입니다.예를 들어,낮은 음역♪ 솔–라–시–라–솔처럼 이야기하다가,감정이 커지면서♪ 도–레–미–파–솔처럼 음역이 상승하고,후렴의 핵심 단어에서 높은 음을 길게 유지합니다.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안정된 음으로 내려옵니다.우리 귀는 이런 구조를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즉,낮음 = 이야기상승 = 감정의 고조높은 음 = 절규·사랑·그리움하강 = 체념·여운이라는 음악적 언어가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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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유명곡을 쓰려면 왜 저작권료 외에 별도 협상이 필요한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네. “광고에 유명 팝송을 쓰려면 돈만 내면 된다”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음악에 여러 종류의 권리가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1. 노래 자체의 권리와 ‘그 음원’의 권리가 다릅니다예를 들어 아델의 어떤 노래를 광고에 쓴다고 해보겠습니다.① 작사·작곡에 대한 권리멜로디와 가사를 만든 작곡가·작사가 또는 음악출판사가 보유광고 영상에 노래를 붙이는 싱크로나이제이션(Sync)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② 실제 녹음된 음원에 대한 권리우리가 알고 있는 '아델이 부른 바로 그 녹음'을 사용하는 권리입니다.이것은 음반사나 해당 음원의 권리자가 가지고 있으며 Master Use 라이선스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광고회사가 작곡가 측에 돈을 지급했다고 해서 아델의 실제 음원을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도 저작권자와 별도로 실연자·음반제작자 등 저작인접권자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2. 그런데 왜 굳이 ‘가수의 승인’까지 이야기할까요?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가수가 반드시 개인적으로 직접 사인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예를 들어 세계적인 가수가 음반사와 계약하면서 자신의 녹음물에 대한 권리를 음반사에 넘겼다면,광고회사 → 음반사 → 사용 허락이라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실제로는 가수가 아니라 음반사나 권리관리회사가 승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반대로 가수가 자신의 마스터 음원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면 가수 본인의 허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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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과 민속악은 왜 이렇게 다른 분위기로 발전했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다만 “정악 = 궁중음악, 민속악 = 서민음악”이라고만 이해하면 조금 단순화됩니다. 핵심은 누가 연주했느냐, 어디에서 연주했느냐, 무엇을 위해 연주했느냐가 달랐기 때문에 음악의 미학과 형식까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1. 출발점부터 목적이 달랐습니다**정악(正樂)**은 말 그대로 '바른 음악'이라는 뜻입니다.왕실·관청·선비 사회 등에서 의례, 행사, 연회, 교양을 위해 연주되던 음악이 중심입니다.대표적으로종묘제례악문묘제례악궁중 연례악영산회상가곡·가사·시조등이 있습니다.이런 음악에서는 질서와 품위, 절제가 중요했습니다.반면 민속악은 농민·상인·광대·무속인 등 민간에서 생활과 함께 발전했습니다.판소리산조농악민요풍물무속음악등이 대표적입니다.여기서는 의례적인 규범보다는 흥, 감정, 즉흥성, 현장성이 훨씬 중요했습니다.2. 그래서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달라졌습니다이것이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입니다.정악은 대체로 느리고 여유롭습니다.한 음을 길게 끌고, 음과 음 사이에도 상당한 공간을 둡니다.왜냐하면 음악의 목적이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보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질서와 품격을 표현하는 것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반대로 민속악에서는 점점 장단이 분명해지고 속도가 변화합니다.특히 판소리나 산조에서는느리게 → 조금 빠르게 → 빠르게진행하면서 감정을 고조시키기도 합니다.그래서 우리가 들을 때도정악 → 고요하고 장중함민속악 → 역동적이고 흥겨움이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3. 연주자의 역할도 달랐습니다정악에서는 전승된 선율과 형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물론 정악에도 연주자의 미세한 표현과 시김새가 있지만, 전체적인 틀은 상당히 안정적입니다.반면 민속악에서는 연주자의 개성이 훨씬 강하게 드러납니다.대표적인 것이 산조입니다.같은 가야금 산조라도“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느낌이 상당히 달라집니다.판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소리꾼이 공연장의 분위기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추임새를 주고받으며 음악을 만들어갑니다.즉,정악 → 전통적 틀 안에서 절제된 표현민속악 → 틀 안에서도 연주자의 즉흥성과 개성을 적극적으로 발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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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발성과 클래식 발성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팝과 성악은 성대를 진동시키는 기본 원리는 같지만, 성대의 사용 방식과 성도(목·입·혀·인두)의 공명 설정, 그리고 소리를 멀리 보내는 방법이 상당히 다릅니다.1. 성대 자체는 사실 같은 원리입니다둘 다 기본적으로폐에서 나온 공기 → 성대가 진동 → 음원 생성 → 입·목·코 주변의 공명강에서 증폭·변형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성대가 공기의 압력 때문에 열리고 닫히면서 주기적인 진동을 만드는 것은 팝가수나 성악가나 같습니다.차이는 **“그 진동을 어떻게 만들고, 그 소리를 어떤 공명 구조로 만들어 내느냐”**에 있습니다.2. 성악은 '공명'을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성악에서는 작은 성대 진동을 그대로 밖으로 내보내기보다는 성도 전체를 하나의 공명 시스템처럼 활용합니다.특히인두 공간을 비교적 넓게 유지하고후두를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하며연구개를 들어 올리고혀와 턱을 불필요하게 긴장시키지 않고입 안과 인두의 공간을 크게 활용합니다.그러면 성대에서 만들어진 소리가 성도에서 특정 주파수 대역으로 강하게 증폭됩니다.여기서 유명한 것이 **'가수의 포먼트(singer's formant)'**입니다.오케스트라가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는데도 성악가의 목소리가 뚫고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즉,성악 = 성대에서 만들어진 소리를 공명기관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증폭하여 멀리 보낸다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3. 팝은 훨씬 다양한 성대 사용이 가능합니다팝에서는 성악처럼 하나의 이상적인 공명 세팅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노래에 따라숨 섞인 소리(breathy)가벼운 두성믹스강한 체스트벨팅(belting)성대 접촉이 강한 소리성대 접촉이 약한 소리거친 음색비음 섞인 소리등을 자유롭게 오갑니다.그래서 팝에서는 **“아름답고 균일한 소리”보다 “말의 전달력과 음색의 개성”**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팝가수가"I love you"라고 노래할 때, 그 말의 감정에 따라 성대 접촉과 공명 위치를 의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성악에서는 같은 음정이라면 비교적 균일한 성구 전환과 공명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팝에서는 오히려 음색의 변화 자체가 표현이 됩니다.4.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성대 접촉'입니다여기가 정말 중요합니다.성대가 붙는 정도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성악대체로 효율적인 성대 접촉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진동을 만듭니다.공기만 많이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성대 접촉 + 호흡 압력 + 공명을 균형 있게 맞춥니다.그래서 잘 훈련된 성악가는 큰 소리를 내면서도 성대를 무작정 세게 밀어붙이지 않습니다.팝성대 접촉을 음악적으로 훨씬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Adele 같은 가수의 강한 벨팅과 Billie Eilish의 속삭이듯 부르는 소리는 성대 접촉과 호흡량이 상당히 다릅니다.그래서 팝 발성에는 사실 하나의 '팝 발성법'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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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계의 팬미팅 문화는 왜 다른 나라와 다르게 발전했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한국의 아이돌·배우 팬미팅은 해외의 일반적인 **팬사인회(fan signing)**와 비교하면 상당히 독특합니다. 단순히 “팬과 스타가 만나는 자리”라기보다 공연·토크쇼·팬서비스·이벤트가 결합된 하나의 콘텐츠 상품에 가깝습니다.1. 한국에서는 '팬미팅'이 작은 콘서트처럼 발전했습니다서구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팬 이벤트는 비교적 단순합니다.팬이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 짧게 대화하고 → 사진을 찍고 → 끝.그런데 한국에서는 아이돌 산업이 성장하면서 팬미팅 자체가 하나의 공연 형식으로 발전했습니다.예를 들어 2시간짜리 팬미팅이라면오프닝 무대 → 토크 → 게임 → 팬 사연 → 영상 → 미니 콘서트 → 팬 참여 이벤트 → 앙코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이 설계됩니다.그래서 팬미팅인데도 콘서트 티켓을 사서 관람하는 느낌이 강합니다.2.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아이돌 산업의 '팬덤 문화'입니다한국의 아이돌 시스템은 데뷔 전부터 팬과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음반을 한 번 사고 끝나는 소비자가 아니라,앨범 구매 → 음악방송 투표 → 콘서트 → 팬사인회 → 팬미팅 → 굿즈 → 유료 팬클럽 → 온라인 콘텐츠등으로 계속 참여하는 핵심 팬덤이 만들어집니다.따라서 기획사 입장에서도 팬미팅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팬덤의 충성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콘텐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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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조와 단조는 왜 밝고 어둡게 들리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 음 하나, 특히 반음 하나의 차이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현상은 아주 흥미로운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리적인 이유도 있고, 문화적으로 학습된 부분도 있습니다. 둘이 함께 작용합니다.1. 먼저 물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예를 들어도–미–솔 → 밝고 안정적인 느낌도–미♭–솔 → 어둡고 쓸쓸한 느낌처럼 장3도와 단3도 하나만 달라도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왜냐하면 두 음 사이의 주파수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장3도: 약 5:4단3도: 약 6:5우리 귀에는 두 음의 파형이 겹치면서 만들어지는 **배음 관계와 맥놀이(beating)**가 다르게 들립니다.특히 인간의 청각은 음정의 관계를 단순히 각각의 음높이로만 듣지 않고, 두 음이 서로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긴장되는가까지 상당히 민감하게 감지합니다.그래서 아주 어린 아기도 어느 정도 협화음과 불협화음의 차이에 반응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2. 그런데 "장조 = 행복, 단조 = 슬픔"은 문화적인 영향도 상당합니다.이 부분이 재미있습니다.우리가🎵 장조 → 밝음·기쁨🎵 단조 → 슬픔·쓸쓸함이라고 거의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 같지만, 그 정도와 의미는 음악문화에 따라 달라집니다.서양 음악을 오랫동안 접한 사람일수록 장·단조의 정서적 차이를 강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반면 서양의 장·단조 체계를 중심으로 음악을 접하지 않은 문화권에서는 "단조니까 슬프다"라는 연결이 훨씬 약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인도 음악에서는 서양식 장조·단조보다 **라가(raga)의 음계와 특정 음들의 진행, 장식, 시간대, 정서(rasa)**가 음악적 감정을 결정하는 데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3. 그런데 놀라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문화가 달라도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음악적 반응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음악의빠른 템포 → 활기·흥분느린 템포 → 차분함·슬픔큰 음량 → 강한 감정불협화음 → 긴장감같은 것은 상당히 여러 문화에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특히 빠르기와 음량 같은 음악의 물리적 특성은 문화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하지만"이 음과 저 음의 관계가 슬프다""이 화성이 해결되지 않아서 불안하다"같은 고도의 음악적 의미는 학습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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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광고에서 기다란 피아노는 실제로 만든건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 진짜로 만든 피아노가 있습니다. 합성 영상이 아니에요.아마 최근 보신 것이 아주 길게 뻗은 ‘세계에서 가장 긴 피아노’ 영상이라면, 대표적으로 뉴질랜드의 **애드리언 만(Adrian Mann)**이 만든 Alexander Piano가 있습니다. 무려 길이 5.7m입니다. 15세 때부터 직접 만들기 시작해 약 4~5년에 걸쳐 완성했고, 실제로 연주도 됩니다. 🎹 그런데 제일 신기한 건 바로 질문하신 이것입니다"저렇게 긴데 음은 어떻게 맞춰요?"핵심은 피아노가 길어졌다고 해서 음정이 무작정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피아노의 음은 기본적으로현의 길이 + 현의 굵기 + 현의 장력을 조절해서 결정합니다.그래서 긴 피아노에서는 특히 저음부의 현을 일반 피아노보다 훨씬 길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아주 낮은 음을 내려면 현을 굵게 만들거나 길게 만들 수 있는데, 일반 피아노에서는 공간의 한계 때문에 현을 원하는 만큼 길게 만들 수 없죠.그런데 피아노를 5.7m까지 늘려버리면?"그럼 저음 현을 엄청 길게 만들어 보자!"가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이런 초대형 피아노에서는 굉장히 깊고 웅장한 저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음정은 어떻게 맞추느냐?일반 피아노와 똑같이 **튜닝 핀(tuning pin)**을 돌려서 맞춥니다.현을 조금 팽팽하게 → 음이 올라가고현을 조금 느슨하게 → 음이 내려갑니다.즉,**5.7m짜리 피아노라도 도(C)는 도(C), 라(A)는 라(A)**가 되도록 각각의 현의 길이·굵기·장력을 계산해서 제작하고 마지막에는 튜너가 하나하나 조율합니다.오히려 정말 어려운 것은 "길게 만드는 것"보다 길어진 현과 거대한 울림판이 만들어내는 장력을 어떻게 견디게 하느냐입니다.참고로 일반적인 콘서트 그랜드도 이미 엄청난 장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Steinway Model D는 현 전체 장력이 약 20,418kg에 달합니다. 🤔 그런데 이런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서 나올까요?저는 이 부분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애드리언 만의 경우에는 15세 소년이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들을 분해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기존 피아노를 보고"이걸 더 크게 만들면 어떻게 될까?"라는 식으로 직접 실험한 겁니다. 사실 혁신적인 발명 중 상당수가 이런 데서 시작합니다."왜 꼭 이렇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요.피아노도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하프시코드 → 포르테피아노 → 현대 피아노로 발전하면서 계속"더 크게 소리 낼 수 없을까?""더 낮은 음을 낼 수 없을까?""더 강한 음을 낼 수 없을까?"를 고민한 결과 지금의 거대한 콘서트 그랜드가 된 것이죠.실제로 일반적인 상업용 피아노 가운데도 Fazioli의 **F308(3.08m)**처럼 아주 긴 콘서트 그랜드가 있고, 제작 목적 자체가 더 큰 홀에서 더 풍부하고 강력한 음색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호기심이 한 단계 더 나가면…"3m도 되는데 5m로 만들면?"→ 5.7m 피아노가 탄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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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요에는 왜 유독 ~타령이라는 제목이 많은 건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네. 여기서 ‘타령(打令)’은 단순히 ‘노래’라는 뜻이라기보다, 일정한 장단과 가락에 맞춰 어떤 이야기·정서·행동을 반복적으로 풀어내는 노래 양식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면 좋습니다.1. ‘타령’의 원래 뜻은?한자로는 보통 **打令(타령)**이라고 씁니다.打(칠 타) → 두드리다, 치다令(명령할 령) → 가락·곡조·소리 등을 뜻하는 용례가 있음그런데 실제 음악에서의 ‘타령’은 글자 그대로 ‘무엇을 친다’는 의미로만 해석하면 조금 곤란합니다.전통사회에서 어떤 말을 계속 되풀이하여 읊거나, 일정한 장단에 맞춰 흥얼거리며 부르는 것을 ‘타령한다’고 표현했고, 이것이 점차 특정한 장단·가락을 가진 노래나 음악 양식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옛말에서“무슨 타령을 그렇게 하느냐?”라고 하면 지금의 “왜 같은 말을 자꾸 되풀이하느냐?”와 비슷한 뉘앙스도 있습니다.즉 ‘타령’에는 반복적으로 읊조리고 노래한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합니다.2. 그래서 ‘도라지타령’은 무슨 뜻일까요?예를 들어 도라지타령은 도라지를 소재로 삼아 부르는 민요입니다.“도라지”라는 식물과 그에 관한 정서와 이야기를 특정한 가락과 장단에 얹어 반복적으로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에서 ‘도라지타령’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마찬가지로방아타령 → 방아를 소재로 한 노래군밤타령 → 군밤을 소재로 한 노래장타령 → 장터와 장꾼의 모습을 소재로 한 노래한강수타령 → 한강을 소재로 한 노래아리랑타령 → 아리랑 계통의 가락·노래처럼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타령’ 앞에 붙는 말이 그 노래의 소재나 내용인 경우가 많습니다.3. 그런데 왜 우리 민요에는 ‘타령’이 이렇게 많을까요?여기에는 한국 전통음악의 구전(口傳) 문화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옛날 민요는 오늘날처럼 작곡가가 악보에 정확하게 기록해서 발표하는 음악이 아니었습니다.사람들이 일을 하면서,“이런 가락으로 한번 불러보자.”하고 부르고, 다른 사람이 그것을 듣고 따라 부르고, 다시 자기 지역이나 자기 상황에 맞게 가사를 바꾸었습니다.그러다 보니 하나의 고정된 작품이라기보다 ‘가락의 틀’이 존재하고 그 안에 여러 가사를 넣는 방식이 매우 발달했습니다.이것이 ‘타령’이라는 이름이 많이 생긴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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