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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고구마는 둘이 비슷하게 생겻는데 어떤차이가 잇는지 궁금해여?
안녕하세요.질문해주신 것처럼 둘 다 땅속에서 자라고 생김새도 비슷해서 같은 종류처럼 느껴지지만, 감자와 고구마는 생물학적으로 매우 다른 식물입니다. 우선 감자는 가지과 식물로 토마토, 가지와 같은 과에 속하는 반면 고구마는 메꽃과 식물로, 나팔꽃과 가까운 친척입니다. 즉 두 식물은 과 단계부터 완전히 갈라진 전혀 다른 계통이며, 유전적으로도 동일하지 않고 공통 조상도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또한 우리가 먹는 부분의 정체가 다릅니다. 감자는 줄기가 땅속에서 비대해진 줄기덩이인 괴경이고, 고구마는 뿌리가 영양분을 저장하며 굵어진 저장뿌리입니다. 그래서 감자에는 줄기의 흔적인 눈이 있고, 그 눈에서 싹이 나지만, 고구마는 그런 구조가 없고 줄기에서 새싹이 나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형태 차이가 아니라 식물의 발생 과정 자체가 다르다는 뜻입니다.맛과 영양 차이도 여기서 비롯됩니다. 감자는 주로 전분을 저장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맛이 담백하고, 고구마는 전분이 저장되었다가 조리 과정에서 당으로 더 많이 분해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해집니다. 특히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같은 색소와 항산화 물질이 많아 품종에 따라 색과 맛이 다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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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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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일상적인것이 아닌 뭔가 이벤트적인것이 기억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람의 기억은 일상 전체를 그대로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의미가 있거나 변화가 있었던 순간, 즉 이벤트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저장됩니다. 사람의 뇌는 하루에도 방대한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그 모든 것을 저장할 능력도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해마와 전전두엽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즉시 이것이 다시 쓸모가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바로 변화, 감정, 중요성인데요,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이나 밥 먹는 장면처럼 예측 가능하고 변화가 없는 정보는 에너지 효율상 장기기억으로 거의 전환되지 않습니다. 대신 뇌는 이를 패턴으로 압축해 처리하고, 개별 장면은 버립니다.반대로 기억으로 남기 쉬운 것은 보통 이벤트적 성격을 가집니다. 여기서 이벤트란 꼭 큰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고, 평소와 달랐던 순간, 예상이 깨졌던 장면, 강한 감정이 개입된 경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카페를 수십 번 가도 기억이 흐릿하지만, 그곳에서 누군가와 크게 다투었거나, 아주 기쁜 소식을 들었거나, 강한 냄새나 소리가 함께한 날은 또렷이 남습니다. 이는 편도체가 감정 신호를 중요 표시로 붙여 해마에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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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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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기억하는 것은 장면이더 많을까요?? 아니면 냄새?? 아니면 촉감 어떤것이 더 우선이 될까요??
안녕하세요.사람의 기억에는 하나의 절대적인 우선순위를 갖는 감각이 존재한다기보다는, 감각마다 기억되는 방식과 강도가 서로 다르며 상황에 따라 우세해집니다. 먼저 시각 기억은 사람이 가장 많이, 가장 자주 저장하는 기억 형태인데요, 인간의 대뇌피질에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은 매우 넓고, 우리는 일상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에 의존해 판단합니다. 그래서 어디에서 무엇을 보았다, 그때 장면이 어땠다와 같은 기억은 양적으로 가장 많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떠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감정적 충격이 약한 시각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희미해집니다.반면에 후각 기억은 수는 적지만 강도와 지속력이 매우 강합니다. 후각 정보는 시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편도체와 해마로 전달되는데, 이 부위들은 감정과 장기기억을 담당합니다. 그 결과 특정 냄새는 수십 년이 지나도 순간적으로 과거의 감정과 장면을 함께 불러옵니다. 흔히 어떤 냄새를 맡자 갑자기 어린 시절 기억이 확 떠올랐다는 경험이 바로 이 때문이며 이를 프루스트 효과라고도 합니다.다음으로 촉감 기억은 의외로 매우 원초적이고 신체에 밀접하지만, 명확한 장면이나 언어로 떠올리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편안함, 불쾌함, 안정감같은 몸의 감정으로 저장됩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안겼던 감촉이나 차가운 바닥의 느낌은 구체적 장면보다 몸의 반응으로 재생됩니다. 특히 트라우마 상황에서는 촉감 기억이 강하게 남아, 특정 접촉이나 자세에서 이유 없는 불안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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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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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어떻게 공중에 뜰수있는건가여?
안녕하세요.새가 공중에 뜰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날개를 퍼덕이기 때문이 아니라, 날개의 구조, 공기 흐름, 근육과 신경의 정밀한 제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모든 새가 나는 방식은 같지 않은데요, 작은 참새나 제비처럼 날개를 빠르게 퍼덕여 양력과 추진력을 동시에 얻는 새가 있는가 하면, 독수리나 황새처럼 날개를 넓게 펼쳐 상승 기류를 타고 활공하는 새도 있습니다. 벌새는 날개를 8자 모양으로 회전시켜 헬기처럼 제자리비행을 하고, 펭귄은 같은 구조의 날개를 공기 대신 물에서 사용해 헤엄치듯 날아갑니다. 즉, 원리는 공통되지만 사용 방식은 다양합니다.이들 공통의 핵심은 날개가 공기를 아래쪽으로 밀어내며 힘을 얻는다는 점입니다. 날개를 아래로 내리칠 때, 날개는 단순히 수직으로 움직이지 않고 약간 앞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공기를 아래·뒤쪽으로 강하게 밀어냅니다. 이때 작용–반작용 법칙에 따라 공기는 새를 위와 앞으로 밀어 올리고, 이것이 양력과 추력을 동시에 만들어 냅니다. 동시에 날개의 단면은 위가 볼록하고 아래가 비교적 평평해, 날개 위쪽을 지나는 공기가 더 빠르게 흐르면서 압력이 낮아져 추가적인 양력이 발생합니다. 새의 날개짓이 인간이 만든 비행기보다 쉬워 보이는 이유는 비행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는 뼈 속이 빈 구조로 매우 가볍고, 몸통 대비 가슴근육이 극도로 발달해 있으며, 깃털은 공기를 잡아두면서도 필요에 따라 형태를 미세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또한 날개 하나하나를 신경계가 실시간으로 조절해, 바람의 세기나 방향이 바뀌어도 즉각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비행기나 헬기는 이런 유연한 제어를 기계적으로 구현해야 하므로 구조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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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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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눈을 감고 앞으로가면 똑바로 못가는이유?
안녕하세요.질문해주신 것처럼 사람이 눈을 감으면 똑바로 걷기 어렵고, 한 발로 서 있을 때 쉽게 흔들리며, 상대의 얼굴을 보지 않으면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현상은 시각이 신체 조절과 인지 전반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눈을 감고 앞으로 걸을 때 똑바로 가지 못하는 이유는 공간 방향 감각과 자세 조절에서 시각이 핵심 기준점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사람의 몸은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귀 속의 전정기관, 근육과 관절에서 오는 고유수용감각, 시각 정보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이 세 정보가 서로 비교·보정되며 지금 내가 어디를 향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눈을 감으면 이 중 가장 정확하고 즉각적인 정보원인 시각이 사라지게 되고, 전정기관과 근육 감각만으로 방향을 유지해야 하므로 좌우 미세한 근력 차이나 걸음 습관이 누적되어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휘어지게 됩니다.또한 한 발로 서 있을 때 약간의 기울어짐에도 크게 흔들리는 것도 같은 원리인데요, 시각은 몸의 흔들림을 미리 감지하고 근육 수축을 선제적으로 조절하게 해 주는데, 눈을 감으면 흔들림을 느낀 뒤에 보정해야 하므로 반응이 늦어지고 균형이 쉽게 무너집니다. 실제로 눈을 뜨고 한 발로 서는 것과 눈을 감고 서는 것은 뇌가 사용하는 제어 전략 자체가 다릅니다.또한 상대의 얼굴이나 입 모양을 보지 못하면 말이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은 청각이 시각 정보와 통합되어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뇌는 말을 들을 때 소리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입술 움직임, 턱의 개폐, 표정 변화까지 함께 이용해 음성을 예측하고 보정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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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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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신경계에 대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것처럼 낙지의 다리가 절단되더라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전형적인 척추동물식 중앙집중형 신경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낙지의 경우 전체 신경세포 수는 약 5억 개 이상으로, 고양이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다리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즉 인간의 경우에는 뇌가 명령 → 척수 → 말초 신경 → 근육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방식이지만 낙지의 경우에는 뇌는 의사결정을 하지만 다리 자체가 감각, 판단, 운동을 독립 수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리 안에 이미 존재하는 운동 패턴 생성기가 작동하고 외부로부터 화학적·기계적 자극이 들어오면 뇌와의 연결 없이도 수축이나 굴곡, 흡반 작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말씀해주셨던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은 주로 척추동물 호르몬인데요 따라서 무척추동물, 특히 두족류에서는 그 역할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제한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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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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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술발달과 신체 이동 반경의 변화에 대한 생물전문가의 생각?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것처럼 먼저, 인류 역사에서 신체 이동 반경의 확대는 기술 진화의 가장 직접적인 생물학적 압력 변화 중 하나입니다. 수렵·채집 시대의 인간은 하루 수 km에서 수십 km 이내의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했으며, 생존을 위해 공간 기억, 지형 인식, 위험 회피, 사회적 협력이 핵심 인지 능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농경 이후 정착이 이루어지고, 산업혁명과 교통수단, 그리고 현대의 디지털 네비게이션과 원격 이동 기술이 등장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신체 감각과 직접적 인지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전 지구적 이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생활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인지 사용 패턴 자체의 급격한 전환을 의미합니다.생물학적으로 중요한 점은, 인간의 뇌는 용도에 따라 가소적으로 재편되는 기관이라는 점인데요, 신경가소성에 의해 자주 사용되는 인지 기능은 강화되고,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화됩니다. 실제로 현대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GPS와 지도 앱에 강하게 의존하는 집단에서 해마의 공간 탐색 관련 활성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해마는 원래 장거리 이동, 지형 기억, 방향 감각을 담당하던 핵심 구조로, 이는 이동 반경 확대 자체보다도 기술이 공간 인지를 대체하는 방식이 뇌 사용 패턴을 바꾸고 있음을 의미합니다.앞으로 이동 반경이 더욱 넓어질 경우, 인간의 인지 능력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방향 감각·경로 추론·환경 기억과 같은 내재적 공간 인지 능력의 평균적 중요성은 감소하는 반면, 다양한 문화, 환경, 사람을 빠르게 전환하며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맥락 전환 능력, 추상적 판단, 사회적 신호 해석 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뇌 전체의 성능 저하가 아니라, 선택 압력이 작동하는 인지 영역이 바뀌는 과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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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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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유리병에 보관하는 경우 얼마나 오래가나여?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것처럼 고기를 유리병에 보관하는 것 만으로는 저장 기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조건에 따라서는 위험한 세균 증식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자른 뒤 일반적인 가정용 냉장고(약 4 °C)에 넣고, 유리병 뚜껑을 단단히 닫아 보관했다고 가정하면 생고기는 대략 1~2일 정도 보관할 수 있으며 이는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에 넣은 경우와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이는 고기를 자르는 순간 근육 조직이 노출되며, 표면적 증가로 인해 미생물 증식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기 때문이며 즉, 유리병이라서 더 오래 간다기보다는 자른 고기이기 때문에 더 빨리 상한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산소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많은 부패균은 산소가 있을 때 활발히 증식하지만, 문제는 산소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 불완전 밀폐 상태입니다. 유리병에 고기를 넣고 공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뚜껑을 닫으면 초기에는 호기성 세균, 이후에는 혐기성 세균이 모두 증식 가능한 환경이 됩니다. 가정용 유리병은 진공 포장이나 멸균 캔과 달리 내부 산소량이 일정하지 않고, 미생물 제어가 불가능합니다.이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혐기성 세균인데요, 일반 냉장 환경에서는 발생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밀폐 용기, 생고기, 장시간 보관이라는 조건이 겹치면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이 때문에 집에서 고기를 유리병에 밀폐 보관하는 방식은 식품위생학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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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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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은 왜 양념을 하고 냄비나 팬에 담은 채 올려도 불에 바로 익히기 힘들어요?
안녕하세요.질문주신 것처럼 냉동식품을 불에 바로 올렸을 때 겉은 금방 익거나 타는데 속은 잘 익지 않는 이유는 얼음과 물이 가진 물리적 성질, 특히 열전달과 상변화 특성 때문입니다. 냉동식품 내부의 수분은 대부분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데요, 불을 켜면 열은 표면에서부터 전달되는데, 이 열은 곧바로 조리에 쓰이지 않고 먼저 얼음을 녹이는 데 소비됩니다. 얼음이 물로 변할 때는 온도가 거의 변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를 융해잠열이라고 하며, 이 에너지는 음식의 온도를 올리는 데 사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겉면은 불과 직접 맞닿아 빠르게 온도가 상승해 익거나 갈색화 반응이 일어나지만, 내부는 오랫동안 얼음을 녹이는 단계에 머물러 실제 조리 온도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열전도율의 차이인데요, 얼음과 냉동된 조직은 열을 전달하는 능력이 낮기 때문에 표면에서 들어온 열이 내부로 이동하는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반면 팬이나 냄비 표면은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접촉한 겉부분만 급격히 가열됩니다. 그 결과 겉은 이미 단백질 변성이나 갈변 반응이 일어나는데, 속은 아직 차갑거나 반해동 상태로 남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양념을 미리 하거나 소스를 끼얹었을 때 더 불리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양념 속의 당분과 염분은 표면의 끓는점을 낮추고 갈변 반응을 촉진하여 겉면이 더 빨리 색이 나고 타기 쉬운 상태를 만듭니다. 즉, 내부는 아직 얼음이 녹고 있는 중인데, 겉은 이미 조리가 끝난 것처럼 보이는 상태로 넘어가 버리는 것입니다.냄비에 물을 받아 바로 삶을 때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물은 표면의 얼음을 녹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냉동식품 전체를 빠르게 데울 만큼 즉각적인 내부 열전달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식품이 덩어리 상태일 경우, 외부는 물의 온도를 따라가지만 중심부는 오랫동안 0℃ 근처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겉은 퍼지거나 과도하게 익고, 속은 늦게 익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학문 /
화학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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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김치 같은 발효식품은 독성이 없는건지 궁금해여?
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주신 것처럼 발효식품이 독성이 없이 정상적인 음식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 우연히 썩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일반적인 부패는 다양한 미생물이 무작위로 증식하면서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푸트레신과 같은 독성 물질과 악취 성분이 생성되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 어떤 미생물이 우세해질지 예측할 수 없고,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이 함께 증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면 발효는 이러한 무작위 부패와 달리, 인간이 소금, 온도, 수분, 산소, 당의 양을 조절하여 특정 미생물만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도록 만든 통제된 미생물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예시로 김치가 있는데요, 소금을 사용함으로써 대부분의 부패균과 병원균은 삼투압 스트레스로 성장이 억제되지만, 젖산균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채소 속 당분을 분해해 젖산을 만들어냅니다. 젖산이 축적되면서 김치 내부의 pH는 빠르게 낮아지고, 그 결과 살모넬라나 대장균과 같은 위험한 세균은 생존 자체가 어려운 산성 환경이 형성됩니다. 이처럼 먼저 자리를 차지한 젖산균이 환경을 바꾸어 다른 미생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생태계 선점 효과가 발효의 핵심입니다.또한 치즈 역시 같은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우유에 유산균과 응유효소를 넣으면 유당이 젖산으로 전환되고, 단백질인 카제인이 응고되면서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산도와 수분활성도가 조절되어 병원성 세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조건이 형성되며, 이후 숙성 단계에서는 특정 세균이나 곰팡이만이 단백질과 지방을 천천히 분해하여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이때 독소를 생성하는 미생물은 이미 경쟁에서 밀려나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즉 발효식품이 안전한 이유는, 의도된 미생물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식하여 산이나 알코올, 염분과 같은 보존에 유리한 물질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독성을 만드는 미생물이 자리 잡을 시간과 공간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학문 /
생물·생명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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