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을 한의원 가서 치료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다한증은 한의학에서 땀이 나는 부위와 양상에 따라 원인을 다르게 분석하며, 단순히 땀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에 접근합니다. 보톡스가 신경 전달 물질을 차단하여 일시적으로 땀샘을 마비시키는 대증 요법이라면, 한의학은 다한증을 심장과 비위의 기운, 혹은 신장의 음액 부족 등 내부 장기의 부조화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봅니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기력이 쇠하여 땀을 조절하는 기운이 약해진 경우, 개인의 사상 체질이나 장부 상태를 파악해 침, 뜸, 그리고 맞춤 한약으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도모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이라는 것이 평생 땀이 전혀 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기보다, 과도하게 분비되어 일상에 지장을 주는 땀을 정상적인 생리적 범위 내로 조절하고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강화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물론 한의원 치료는 보톡스처럼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보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지만,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신체 본연의 조절 능력을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매우 심각하여 당장의 사회생활이 어렵다면 보톡스를 병행하며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니, 현재 앓고 계신 혈압 문제와 함께 한의사와 상담하여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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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침치료는 최소 몇 번 가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통증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치료를 지속할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약침은 염증을 빠르게 줄이고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하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겉으로 느껴지는 급한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몸 안의 근본적인 원인까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통증의 강도가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묵직하고 눌리는 느낌이 남아있다는 것은, 해당 부위의 근육 긴장이나 어혈과 같은 기능적 불균형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잔여 통증을 방치하면 다시 주변 조직의 긴장을 유발하여 통증이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위험이 큽니다.한의학에서 통증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넘어, 몸의 순환이 정상화되고 구조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현재 느끼시는 묵직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사라진 직후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소 3회 정도의 마무리를 하는 것이 예후 측면에서 훨씬 바람직합니다.특히 10개월간 양약을 복용하며 몸이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갑작스러운 치료 중단보다는 담당 한의사에게 현재 남은 묵직한 증상을 상세히 말씀하시고 치료 계획을 최종적으로 점검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처럼 꼼꼼하게 관리하신다면 훨씬 더 안정적으로 회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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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흑염소 먹어도 되는지 궁금 해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흑염소는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허약한 몸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아 주는 '보양약'의 범주에 속합니다. 특히 산후 조리나 큰 병을 앓은 뒤의 회복기, 노년의 기력 저하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여 예로부터 귀한 보양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54세라는 연령과 고혈압, 당뇨라는 기저질환, 그리고 간 수치가 다소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보양식이라 할지라도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흑염소는 기본적으로 '양(陽)'의 기운이 강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이는 혈압이 높거나 평소 몸에 열이 많은 분들에게는 혈압을 더욱 상승시키거나 안면 홍조, 두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의 경우 흑염소를 고을 때 함께 넣는 약재들 중에 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지나치게 고단백인 성분이 신장이나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처방 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현재 간이 무리한 해독 작용을 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거나 개인적으로 가공한 흑염소 진액에는 어떤 약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고, 이 약재들의 농도가 간에 부담을 주어 간 수치를 더 높일 위험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간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이를 보호하면서 기력을 보충하는 처방을 우선시하는데, 검증되지 않은 농축액은 오히려 간세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무턱대고 드시기보다, 현재 복용 중인 혈압약과 당뇨약 정보를 지참하여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것입니다. 한의사에게 흑염소 진액의 성분을 확인받고, 본인의 현재 간 수치와 대사 상태에 비추어 안전한 복용량과 복용법을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정성을 생각하면 귀한 약이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이자 건강 관리의 시작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시 현재 복용 중인 양약의 종류나 최근 검사하신 간 수치의 구체적인 수치를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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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뛰면 옆구리가 땡기는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식후 곧바로 격렬하게 움직이면 비위의 기운이 아래로 충분히 내려가지 못한 상태에서 횡격막과 복근이 급격히 수축하여 기혈 순환이 일시적으로 정체되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기체증이라 합니다. 아이들은 신체 장기가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비위 기능이 미숙한데, 음식이 소화되는 동안 장부의 에너지가 소화기계에 집중되어야 함에도 뛰어다니는 활동이 이를 방해하면서 옆구리의 경락이 긴장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기운이 넘쳐 발산하려는 성질이 강해 소화기 주변의 기운이 사방으로 흩어지기 쉽습니다. 반면 성인이 되면 비위 기능이 안정되고 장부의 체계가 견고해지며, 횡격막과 복근의 근력이 발달하여 신체 조절 능력이 좋아집니다. 또한 성인은 소화력이 성숙하여 식후 기혈이 원활하게 분배되므로 적당한 움직임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 않습니다. 결국 성장이 완료되면서 장부의 중심이 잡히고 기운을 다스리는 힘이 강해져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현상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며, 식후에는 잠시 편안히 휴식하며 기운을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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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인데 한약 고민 중입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생리불순 개선을 위해 꾸준히 식단과 운동, 이노시톨 섭취 등 자기 관리에 힘쓰고 계신 점 매우 고무적입니다. 현재 리보트릴을 복용 중이신 상황에서 한약 복용을 고민하고 계시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병용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약물 간 상호작용과 신체적 부담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단순히 난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체내의 습(濕)과 담(痰)이 쌓여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는 상태로 파악합니다. 따라서 한의학적 처방은 단순히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과 난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고 골반강 내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스스로 주기를 찾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리보트릴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인 만큼, 한약을 처방받으실 때는 반드시 다니시는 한의원 원장님께 현재 복용 중인 양약의 성분과 용량을 상세히 알리셔야 합니다. 한의사는 이를 바탕으로 신경계 약물과 중복되거나 대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성분을 제외하고, 턱관절의 긴장을 완화하면서도 부인과적 순환을 돕는 맞춤 처방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미 실천하고 계신 건강한 생활 습관 위에 개인의 체질과 기저 질환을 고려한 한약 치료가 더해진다면 생리 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날 때만 치료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질 개선을 목표로 접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시어 안전하게 건강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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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대사 부종과 관련된 한약 복용이후 궁굼한점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우선 아침의 피지 분비가 줄고 몸이 가벼워진 것은 과거의 습담과 부종이 해소되며 수분 대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하루 2L의 수분을 섭취함에도 소변량이 400~500cc 수준인데 체중이 유지되는 것은, 섭취한 수분이 소변 외의 경로인 불감성 수분 손실(피부 증발 및 호흡)을 통해 효율적으로 배출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 배출 경로를 다변화하는데, 이전 한약 치료를 통해 비위와 폐의 기운이 조절되면서 피부의 땀구멍(주리)을 통한 수분 조절 능력이 활성화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는 진액의 분포가 체표로 적절히 분산되어 피지 분비와 같은 병리적 산물이 줄어든 상태로, 기화 작용이 원활해진 결과입니다.소변량이 적어도 체중이 일정하다면 이는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어 부종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 과정에서 적절히 소모되거나 피부·호흡으로 배설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다만, 2L의 수분을 섭취하는데도 소변량이 현저히 적다면 신장 자체의 기능보다는 '폐주피모(肺主皮毛)'의 기능, 즉 폐기가 수분을 피부로 밀어내는 힘이 강해졌거나, 비위의 수습 운화 기능이 체표로 집중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한의학에서는 이를 진액이 밖으로 너무 많이 새어 나가는 망진의 상태는 아니며, 오히려 수분 대사가 활발해진 '기화 정상'의 범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고 컨디션이 좋다면 장기적인 건강 문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소변량이 너무 적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입마름, 변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진액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때는 폐와 신의 음을 보하는 처방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시되,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건조함으로 치우치지는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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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치료 후 조깅을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뇌경색 진단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은 뇌혈관의 급성기 염증 반응이 가라앉고 회복을 도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뇌경색을 기혈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아 담음이나 어혈이 맥락을 막은 중풍의 범주로 보는데, 퇴원 후 한 달은 아직 맥관이 완전히 안정화된 상태가 아니므로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상승시켜 뇌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조깅은 전신 기혈 순환을 도와 어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현재 혈압약을 복용 중이신 선생님의 신체 상태를 고려할 때 심박수가 급격히 오르는 운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을 시작하시려면 우선 평지에서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여 2주 정도 신체 반응을 살피시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동안 어지럼증이나 두통, 가슴 답답함, 손발의 감각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금씩 속도를 높여 조깅으로 전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운동 중에는 반드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시고, 혈압 변화를 수시로 체크하십시오. 기운이 너무 빠지는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기가 소모되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니, 땀이 은근히 나는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운동 전후에 보양 처방이나 혈액 순환을 돕는 침 치료를 병행하면 훨씬 안정적인 재활이 가능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조깅에 대한 갈망은 회복 의지가 강하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니, 조급함을 버리고 몸의 상태와 세밀하게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활동량을 늘려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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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바닥쪽에 종기(?)처럼 뭐가 생겼어요 ㅠㅠ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엄지손가락의 병변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국소 부위에 어혈과 열독이 맺힌 옹저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보라색은 혈액 정체를 의미하는 어혈의 징후이며 만졌을 때 딱딱하고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기운이 뭉치고 열이 쌓인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이를 함부로 째거나 자극하면 상처를 통해 사기가 침범하여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임의로 처치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는 기혈을 소통시키고 열독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를 통해 국소의 어혈을 직접 풀어내거나 약침과 한약을 병행하여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조직 재생을 돕습니다. 옹저가 화농하여 고름이 잡히기 전 단계라면 적절한 한방 처치를 통해 수술 없이도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거나 전신 발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부위를 최대한 사용하지 말고 청결하게 유지하며, 환부를 덥게 하거나 무리하게 짜는 행위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손끝은 여러 경락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중요한 부위이므로, 일시적인 증상이라 하더라도 원인을 파악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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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발톱색깔이 너무 노랗게 보여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한의학적으로 손발톱은 간의 기운이 외부로 드러난 것으로 보며 이를 간주근(肝主筋)이라 하여 근육과 힘줄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여깁니다. 발톱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은 한의학에서 습열(濕熱)이 아래로 내려가 정체되었거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말초 부위까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시며 평소 건강 관리에 힘쓰고 계신 상황이라면, 몸의 내부적인 대사 과정에서 열이 몰려 노폐물이 적절히 배출되지 못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발톱의 색 변화는 흔히 조갑진균증이라 불리는 무좀이나 발가락 끝의 혈액 순환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무좀은 습한 환경에서 균이 증식하며 색이 변하고 두꺼워지며, 순환 문제라면 발가락 끝이 차갑거나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현재 특별한 통증이나 가려움, 발톱 모양의 변형이 없다면 너무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나, 한의원에서 진료를 보실 때 침 치료와 함께 하복부와 하지의 순환을 돕는 혈자리를 자극하고 체내 습열을 다스리는 처방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시고, 혈액 순환을 위해 발가락을 자주 움직여주는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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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을 먹으면 체력이 올라오는데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최근 근무시간이 길어지면서 만오천 보 이상 서서 걷고 머리까지 많이 쓰시느라 몸과 마음이 모두 바닥나셨겠어요. 예전엔 체력의 여유가 있어 운동도 하셨는데, 지금은 퇴근 후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으시니 그 답답함과 피로감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현재 상태는 단순히 몸이 고된 것을 넘어,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심비를 상하고 육체적 과로로 기혈이 동시 소모된 심비양허 상태로 보입니다. 육체 활동이 적다고 느끼시지만 하루 만오천 보는 하지의 근력을 지속적으로 소모해 비기(비장의 기운)를 떨어뜨리고, 여기에 극심한 두뇌 활동이 더해지면 심혈을 말려 몸의 진액과 원기를 함께 갉아먹게 됩니다. 이처럼 기초 체력의 한계를 넘어선 상태에서는 무리해서 운동을 하기보다, 보약을 통해 부족해진 원기를 채우고 기혈 순환을 돕는 것이 맞습니다.이럴 때는 전반적인 기훈을 끌어올리고 소화 흡수력을 도와 사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보중익기탕이나, 스트레스로 상한 심장의 혈을 보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두뇌 피로를 개선하는 귀비탕 계열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맥이 약하고 즉각적인 원기 회복이 필요할 때는 인삼, 백출, 황기 같은 약재들이 들어간 처방이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퇴근 후 방전되는 현상을 막아줄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기운이 뭉치는 기체증까지 겹치면 피로감이 배가되므로, 기를 소통시키는 초포제나 울화를 가라앉히는 약재를 적절히 배합해야 합니다. 지금은 기혈을 쌍보하고 비위 기능을 튼튼히 하여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보약을 처방해 드시는 것이 체력을 다시 올리고 운동을 시작할 여유를 만드는 가장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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