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수분대사 부종과 관련된 한약 복용이후 궁굼한점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

복용중인 약

.

안녕하세요.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피지(개기름)가 많이 올라오는 편이었는데, 과거에 몸이 잘붓고 무거운증상때문에 부종 및 수분대사 관련 한약을 장기간 복용한 이후부터는 아침에 개기름이 생기지 않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잘 안붓는 체질이 됐습니다

또한 평소 소변량이 매우 적다고 느끼며, 실제로 24시간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하루 평균 소변량이 약 400cc~500cc 정도로 현저히 줄었습니다

그런데 소변량이 적은 것에 비해 체중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측하기로는 한약 복용 이후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불감성 수분 손실)이 많아진 것은 아닌지, 그리고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루 소변량이 약 400cc인데도 체중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피부 및 호흡을 통한 수분 손실이 많을 경우 소변량이 적어도 체중이 유지될 수 있나요?

3. 부종·수분대사 관련 한약 과거에 장기간 복용 이후 체내 수분대사나 피지 분비 양상이 장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나요?

4. 물을 하루에 2L를 먹어도 소변량 400cc ~500cc정도가 지속된다면 의학적으로 평가가 필요한 수준인가요?

5. 만약 피부나 호흡을 통한 수분 손실이 많아진 상태라면 장기간 이렇게 생활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며 이게 (한의학적으로 무슨 증상인지 궁굼합니다)

-1년전 탈수는 한번 잡힌적이 있었는데 그이후로 지금은 물을 하루에 2L씩 먹고 병원에 가도 방광에 소변이 차있다던가 건강상 내과적으로도 딱히 이상은 없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우선 아침의 피지 분비가 줄고 몸이 가벼워진 것은 과거의 습담과 부종이 해소되며 수분 대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하루 2L의 수분을 섭취함에도 소변량이 400~500cc 수준인데 체중이 유지되는 것은, 섭취한 수분이 소변 외의 경로인 불감성 수분 손실(피부 증발 및 호흡)을 통해 효율적으로 배출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 배출 경로를 다변화하는데, 이전 한약 치료를 통해 비위와 폐의 기운이 조절되면서 피부의 땀구멍(주리)을 통한 수분 조절 능력이 활성화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는 진액의 분포가 체표로 적절히 분산되어 피지 분비와 같은 병리적 산물이 줄어든 상태로, 기화 작용이 원활해진 결과입니다.

    소변량이 적어도 체중이 일정하다면 이는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어 부종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 과정에서 적절히 소모되거나 피부·호흡으로 배설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다만, 2L의 수분을 섭취하는데도 소변량이 현저히 적다면 신장 자체의 기능보다는 '폐주피모(肺主皮毛)'의 기능, 즉 폐기가 수분을 피부로 밀어내는 힘이 강해졌거나, 비위의 수습 운화 기능이 체표로 집중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진액이 밖으로 너무 많이 새어 나가는 망진의 상태는 아니며, 오히려 수분 대사가 활발해진 '기화 정상'의 범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고 컨디션이 좋다면 장기적인 건강 문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소변량이 너무 적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입마름, 변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진액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때는 폐와 신의 음을 보하는 처방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시되,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건조함으로 치우치지는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