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고양이를 키우는데 성묘사료만 먹어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4개월 새끼고양이에게 성묘 사료만 계속 먹이는 건 좋지 않아요. 잘 먹고 잘 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새끼고양이(특히 4~12개월)는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라서 단백질, 지방(칼로리), 칼슘·인, DHA 등이 성묘보다 더 많이 필요합니다.AAFCO 기준 등으로 보면 자묘용 사료는 단백질 최소 약 30%(건물 기준), 지방도 더 높고, 뇌·눈 발달에 중요한 DHA 등이 포함됩니다. 성묘용은 유지 목적(단백질 약 26% 등)으로 맞춰져 있어서, 계속 먹으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거나 뼈·근육 발달, 면역력 등에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가끔 훔쳐 먹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주식이 성묘 사료가 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생후 약 12개월(성묘 체중의 90% 정도 도달할 때까지) 자묘용 사료를 권장합니다. (대형 품종은 더 길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1. 자묘용 사료로 다시 전환해 보세요. 기호성이 좋은 자묘용(습식·건식 혼합도 가능)을 골라 천천히 바꿔 주세요. • 처음 며칠: 기존 성묘 사료 75% + 자묘 사료 25% • 그다음: 50:50 → 25:75 → 100% 자묘 사료 (7~10일 정도에 걸쳐 서서히 바꾸면 배탈을 줄일 수 있어요.)2. 따로 먹이기 6살 성묘와 함께 키우면 새끼가 성묘 그릇을 자주 가져가니, 밥 시간을 분리하거나 새끼만 먹을 수 있는 높이/공간에 자묘 사료를 두는 게 좋습니다.지금처럼 잘 먹고 잘 놀면 당장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계속 성묘 사료만 두면 안 되고, 자묘용으로 바꿔 주는 게 맞습니다. 기호성 때문에 잘 안 먹으면 습식 자묘 사료를 섞거나, 고기호성 제품을 시도해 보세요.
평가
응원하기
새의 깃들과 평권의 깃은 어떤 차이가 잇나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펭귄도 분명히 조류(새) 맞아요. 알 낳고, 깃털 있고, 뼈 구조도 새 계열이에요. 다만 물속에서 사는 데 특화되면서 깃털이 많이 변형되었습니다.주요 차이점1. 모양과 길이• 일반 조류: 날개깃(비행깃)이 길고, 비대칭 형태예요. 공기의 흐름을 잘 타도록 앞쪽이 좁고 뒤쪽이 넓어요. 몸깃도 비교적 부드럽고 길쭉한 편.• 펭귄: 깃털이 짧고 뻣뻣하며, 비늘처럼 납작하고 단단해요. 날개 부분도 비행깃이 거의 없고, 지느러미처럼 변형된 짧은 깃털로 덮여 있어요. 수영할 때 물 저항을 줄이려고 이렇게 진화한 거죠.2. 밀도와 분포• 일반 조류: 깃털이 ‘깃털 구역(tract)’에만 모여 있고, 그 사이에는 맨살이 있는 부분(apteria)이 꽤 있어요.• 펭귄: 몸 거의 전체에 깃털이 고르게, 아주 촘촘하게 나 있어요. 1㎠당 대략 9~15개 정도(종에 따라 차이 있음). 겉보기엔 털 같지만 실제로는 짧은 깃털이 겹겹이 쌓인 구조예요.3. 구조와 기능• 일반 조류: 주로 비행 + 보온 + 방수(물새의 경우)를 위해 설계됨. 깃털 사이에 공기를 가둬 보온하고, 비행할 때 모양을 유지해요.• 펭귄: • 겉깃(contour feather)은 짧고 단단해서 물속에서 매끈한 표면을 만들어 줌 (유선형 유지). • 그 아래에 솜깃(plumule, afterfeather)이 아주 많아서 공기층을 두껍게 만듦 → 극한 추위에서도 체온 유지. • 깃털 뿌리에 작은 근육이 있어서, 물에 들어갈 때는 깃털을 몸에 딱 붙여서 방수하고, 육지에서는 세워서 공기층을 키울 수 있어요. • 기름샘(uropygial gland)에서 나오는 기름을 발라서 방수력을 더 강화함.4. 털갈이 방식• 일반 조류: 보통 조금씩 나눠서 갈아입음 (비행 능력 유지하려고).• 펭귄: 한꺼번에 전부 갈아요(catastrophe molt). 이 기간에는 방수가 안 돼서 바다에 못 들어가고, 육지에서 굶으면서 새 깃털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일반 새의 깃털이 “하늘을 나는 날개 + 보온”이라면,펭귄의 깃털은 “물속에서 수영하는 잠수복 + 극한 보온”에 특화된 버전이에요.
5.0 (1)
응원하기
강아지 치매가있어 계속 먹을것 달라고할때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계속 무작정 주면 안 됩니다.왜 간식만 달라고 할까?• 치매가 오면 미각·후각이 둔해지고, 익숙한 사료 냄새에 관심이 떨어집니다.• 반면 간식은 냄새가 강하고 맛이 진해서 “이건 먹고 싶다”는 반응이 남아요.• 불안감이나 초조함 때문에 보상 행동처럼 계속 간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밥은 안 먹고 간식만 먹는 상태가 오래가면 → 영양 불균형, 체중 감소 또는 반대로 비만, 췌장염 위험, 혈당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병원 검진을 꼭 받아보세요 17살이라면 치매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치아 통증 • 신장·간 기능 저하 • 위장관 문제 • 종양 이런 것들이 있으면 사료는 거부하고 간식만 찾는 경우가 많아요. 혈액검사 + 치과 체크만이라도 해보시는 걸 권합니다.간식은 “조절”해서 주세요 • 하루 총 칼로리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게 원칙입니다. • 평소 먹이던 고칼로리 간식 대신 → 저칼로리 제품, 삶은 닭가슴살 소량, 당근·오이 같은 채소, 또는 처방식 간식(병원용)으로 바꿔보세요. • “달라고 할 때마다” 주지 마시고, 정해진 시간에 소량만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사료를 다시 먹게 만드는 방법 • 사료를 따뜻하게 데우거나, 물을 조금 부어 냄새를 강하게 만들어주세요. • 간식을 아주 조금 부숴서 사료 위에 뿌리기 (유인 효과). • 하루에 여러 번 소량씩 나눠 주기. • 그래도 안 먹으면 처방식(회복식, 고기 캔 등)으로 잠시 전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치매 관리도 같이 해주세요•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 (산책·식사 시간 고정)• 밤에 불안해하면 작은 불 켜두기• 산책할 때 코를 많이 쓰게 해주기 (냄새 맡는 게 뇌 자극에 도움)• 필요하면 수의사와 상담 후 인지기능 개선 영양제나 약 고려간식을 아예 끊을 필요는 없지만, 끝없이 주는 건 위험합니다.지금 가장 중요한 건 “왜 사료를 안 먹는지” 원인을 확인하는 거예요.17살이라면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을 때 빨리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강아지들은 풀숲에 모가 잇어서 냄새를 맡고다니는건가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강아지들이 공원 풀숲이나 덤불 지나가면서 꼭 코를 박고 킁킁대는 이유는 영역 표시(오줌 싸는 거) 때문이 아니에요.그건 주로 “정보를 읽는” 행동입니다.왜 그렇게 집요하게 냄새를 맡을까?1. 다른 강아지·동물의 “소식”이 남아 있기 때문 풀이나 흙, 나뭇가지에는 다른 개들이 남긴 소변·대변·발냄새·항문샘 분비물·침 등의 냄새가 오래 남아요. 강아지 후각은 사람보다 대략 1만~10만 배 정도 예민해서, 우리가 전혀 못 느끼는 미량의 냄새도 정확하게 감지합니다. 그 냄새로 • 이 개 성별이 뭔지 • 몇 살쯤 됐는지 • 건강 상태는 어떤지 • 발정 중인지 • 최근에 지나갔는지 같은 정보를 읽어요. 사람으로 치면 “벽에 붙은 메모나 신문 기사”를 읽는 것과 비슷합니다.2. 영역 표시가 아니어도 냄새가 남는다 오줌을 안 싸도 발바닥 땀샘, 몸에서 떨어지는 비듬, 침, 호흡 등으로도 냄새가 남아요. 특히 풀숲은 바람이 덜 불고 습기가 있어서 냄새가 더 오래 보존됩니다. 그래서 풀만 있으면 꼭 코를 들이밀게 되는 거예요.3. 본능적인 탐색 본능 야생에서 개과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주변 환경을 계속 “스캔”해야 했어요. 먹이(벌레, 쥐, 새 등), 위험 동물, 다른 무리의 흔적을 냄새로 확인하는 습성이 아직까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할 때 풀숲을 보면 본능적으로 “여기 뭐 있나?” 하고 확인하는 거죠.4. 스트레스 해소·안정 효과도 있음 냄새를 맡는 행위 자체가 강아지에게는 일종의 정신 운동이에요. 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산책 후에 더 만족스럽고 피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코를 많이 쓰게 해주는 산책이 신체 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편이에요.)풀숲에서 킁킁대는 건 영역 표시가 아니라 “냄새로 세상을 읽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억지로 끌고 가지 마시고, 안전한 범위 안에서 충분히 냄새 맡게 해주세요.그 시간이 강아지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보 수집 + 정신운동” 시간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강아지가 사람이 없을때 바닥에 배변을 눕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가장 유력한 원인은 ‘사람이 없을 때(또는 자고 있을 때)의 불안/분리 관련 스트레스’와 ‘아직 완전히 일반화되지 않은 배변 훈련’이 겹친 경우입니다.유기견 출신 3살 강아지가 집에 온 지 4개월밖에 안 됐고, 사람이 있을 때는 배변판을 잘 쓰다가 없을 때만(또는 자고 있을 때만) 같은 근처에서 실수하는 패턴이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중성화까지 되어 있으니 마킹 가능성은 낮고, 효소 제거제+스팀 청소를 꾸준히 하시는데도 같은 곳을 고집하는 점도 냄새 잔존 + 위치 선호도 + 심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왜 이런 행동이 나올까?• 분리불안/고립 스트레스: 보호자가 없거나 “나를 돌봐주지 않는 상태”(자고 있음)로 인식되면 불안해져서 배변 조절이 풀리거나, 스트레스를 배변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기견은 이전 환경 때문에 이런 불안이 더 잘 나타납니다.• 훈련이 아직 ‘감독 있을 때’에만 안정된 상태: 사람이 지켜볼 때는 배변판을 정확히 쓰지만, 혼자일 때는 “여기가 괜찮다”고 학습된 근처 위치를 선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위치·냄새 선호: 한 번 실수한 곳은 개가 냄새를 매우 잘 맡기 때문에 계속 그쪽으로 끌립니다. 효소 제거제를 쓰셔도 완전 제거가 안 됐을 수 있어요.• 의료적 원인(방광염, 요로 감염 등)은 패턴상 가능성이 낮지만, 혹시 모르니 한 번 병원에 가서 소변 검사 정도는 받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갑자기 심해지거나 다른 증상(잦은 배뇨, 힘주기, 피 섞임 등)이 있으면 바로 가야 합니다.당장 할 수 있는 관리법1. 감독·공간 제한을 강화하세요 혼자 둘 때나 잘 때는 강아지가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주세요. • 크레이트(케이지)나 울타리/펜으로 작은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배변판을 넣어둡니다. • 배변판 크기를 조금 더 크게 하거나, 실수하는 바로 그 자리 근처에도 임시로 패드를 깔아 “여기가 화장실”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사람이 자고 있을 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세요.2. 배변 스케줄을 더 촘촘히 외출 전·후, 잠자기 전, 일어난 직후, 물 마신 후 등 규칙적으로 배변판으로 데려가서 성공하면 즉시 크게 칭찬+간식으로 보상하세요. 실수했을 때는 절대 혼내지 마세요. 혼내면 “사람 앞에서 싸면 혼난다”고 학습해서 더 숨어서 싸게 됩니다.3. 냄새를 더 철저히 제거 효소 제거제를 충분히 적셔서 오래 두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가능하면 UV(블랙라이트) 램프로 오줌 자국을 찾아 추가로 처리하세요. 실수 자리에 사료나 장난감을 잠시 두어 “여기는 배변 장소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4. 혼자 있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만들기 (분리불안 대응) • 나갈 때 특별한 간식(콩 장난감에 간식 넣기, 오래 씹는 간식 등)을 주고, 차분하게 나갔다 들어오세요. 과장된 작별 인사는 피합니다. • 짧은 시간부터 혼자 두는 연습을 하세요. (문 열고 닫기 → 몇 초 나가기 → 점점 시간 늘리기) • 카메라를 설치해서 혼자 있을 때 행동을 관찰해보세요. 불안한 모습(서성임, 낑낑, 문 쪽 응시 등)이 보이면 분리불안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추가 팁• 배변판 위치를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실수하는 자리와 배변판을 가깝게 두거나 패드를 넓게 깔아서 성공 확률을 높인 뒤 점차 좁혀가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운동량과 정신 자극(산책, 노즈워크, 장난감)을 충분히 주면 불안이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4개월 차면 아직 적응 기간입니다. 유기견은 새로운 규칙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꾸준히 관리하시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햄스터 키우고 있는데 요즘같은 극한 더위 시기는 어떻게 케어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네, 38~39도 수준의 극한 더위라면 햄스터에게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햄스터는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하고 땀을 거의 흘리지 않아서 더위에 특히 취약합니다. 적정 온도는 보통 18~24℃(일부 자료에서는 20~26℃) 정도이며, 25~26℃를 넘기면 불편해지고 28~30℃ 이상에서는 열중증(heat stress/heatstroke)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활력이 떨어지고 자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더위로 인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으니 더 적극적으로 시원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사용이 가장 확실합니다. 가능하면 햄스터가 있는 방을 24~26℃ 정도로 유지하세요. 에어컨 바람이 직접 케이지에 닿지 않도록 방향이나 위치를 조절합니다. 직접 찬 바람이 계속 닿으면 오히려 호흡기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사람 키 높이 온도가 아니라 케이지 바닥(베딩 높이)에 온도계를 두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도도 40~60% 정도가 적당합니다.추가 시원하게 하는 방법 (안전하게)• 세라믹/타일/돌 제품을 활용하세요. 깨끗한 세라믹 타일, 대리석, 도자기 은신처 등을 냉장고에 잠깐(10~30분 정도) 넣어 식힌 뒤 케이지 안에 넣어줍니다. 햄스터가 스스로 그 위에 가서 몸을 식힐 수 있습니다. 너무 차갑게 하지 말고, 햄스터가 피할 수 있는 공간도 남겨두세요.• 얼린 물병: 페트병에 물을 반쯤 채워 얼린 뒤 수건으로 감싸서 케이지 바깥쪽에 붙여 두거나, 케이지 옆에 둡니다. 직접 접촉하거나 결로수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 물 관리: 물을 하루 2번 이상 자주 갈아주고, 약간 시원한(냉장고에서 꺼낸 직후가 아닌 상온에 가까운 시원한) 물을 줍니다. 얼음을 직접 넣지는 마세요.• 수분 보충 간식: 오이, 주키니, 잎채소 등 수분 많은 채소를 소량 주세요. (갑자기 많이 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조금씩, 남으면 바로 치우세요.)• 베딩은 통기성 좋은 종이 계열로 하고, 너무 두껍게 쌓아 열이 가두지 않게 합니다. 은신처도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바꾸거나 나무/도자기 재질을 고려하세요.• 선풍기/서큘레이터는 실내 공기 순환용으로만 사용하고, 케이지에 직접 바람이 닿지 않게 하세요.주의할 점 (하면 안 되는 것)• 얼음물·얼음팩을 직접 몸에 대거나, 찬물에 담그거나, 냉장고/냉동실에 넣는 행위는 절대 금지입니다. 급격한 체온 변화로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물을 강제로 먹이거나 몸에 세게 뿌리지 마세요.• 케이지를 완전히 밀폐하거나 통풍을 막는 것도 피하세요.
평가
응원하기
제발 잠자리에는 못 오게 해 줘 제발...
고양이가 20년 가까이 산다고 가정하면, 지금처럼 잠자리·공간·감정적으로 계속 침범당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알레르기가 심하고 감각적으로도 거부감이 큰 상태에서 그걸 억지로 참고 사는 건 결국 관계까지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1.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한 번 더 이야기하기 “나는 이 고양이를 못 견디겠다. 알레르기도 있고, 잠자리에서 밀려나는 게 너무 힘들다.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우리 관계가 더 나빠질 것 같다”고 명확하게 말해주세요. 감정적 호소보다는 “사실(알레르기, 따로 자는 횟수, 대화 감소)”을 중심으로 말하는 게 좋습니다.2. 구체적인 선 긋기 • 침실에는 절대 못 들어오게 한다 • 당신이 자는 공간에서는 고양이를 치운다 • 만약 그게 안 되면 재택(다른 집으로 보내거나 입양 보내기)을 진지하게 논의한다3. 상대의 반응을 잘 관찰하기 당신이 이렇게 진지하게 말했는데도 • 변명만 하거나 • “조금만 참아봐” • “내가 관리할게”라고만 하면서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당신의 불편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다.6년 동안 쌓아온 관계가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이렇게까지 흔들린다면, 사실 그 고양이가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당신의 경계를 얼마나 존중하느냐가 본질입니다.당신이 “싫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계속 침범한다면, 그건 배려 부족을 넘어선 문제라고 생갓됩니다.혼자 계속 참으면서 “상대도 답답하겠지…”라고만 생각하면 점점 더 지치실 거예요.지금 느끼는 그 답답함과 불쾌함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시는 게 필요할것 같습니다.변화가 없다면, 고양이 20년을 같이 버티는 게 아니라 이 관계를 어떻게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우선 글쓴이님의 감정이 정당하다는 걸 인정하고, 참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5.0 (1)
응원하기
강아지 비숑 8살 사료 추천해주세요 이제 나이가 좀 있어서 고려를 해서 사료를 선택하려고 힙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8세에 접어든 비숑은 본격적인 시니어 단계(노령견)로 들어서는 시기입니다. 특히 비숑 프리제는 슬개골 탈구나 관절 질환에 취약한 견종인 데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들고 치아/잇몸 상태나 식욕 저하로 기존 사료를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소화 흡수가 잘 되면서 관절 영양 성분(초록입홍합,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이 강화되고, 식감이 부드럽거나 기호성이 높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1. 사료 형태별 추천 제품① 기호성과 소화력이 고민일 때: 반습식(소프트) 사료기존 건식 사료를 딱딱해하거나 식욕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입니다.② 영양 균형과 관절 케어기능이 있는 건식 사료오랫동안 검증된 영양 성분과 프리바이오틱스로 장과 관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③ 밥을 너무 안 먹을 때: 습식 및 화식2. 급여 시 도움이 되는 팁1. 사료 불려주기 (미온수 활용)기존 건식 사료나 새 사료에 40~50℃ 정도의 따뜻한 물이나 뼈 육수를 살짝 자작하게 부어 5~10분 정도 불려주세요. 사료의 풍미가 강해져 식욕을 돋우고, 식감이 부드러워져 소화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2. 7~10일간 천천히 교체하기소화기가 약해진 시기이므로 갑자기 사료를 바꾸면 묽은 변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사료와 새 사료의 비율을 8:2 → 5:5 → 2:8 형태로 1주일 이상에 걸쳐 천천히 늘려주세요.3. 적정 체중 유지하기비숑은 체중이 1kg만 늘어도 무릎과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급격히 커집니다. 관절 사료를 먹이더라도 과식하지 않도록 일일 권장 급여량을 지켜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아이가 현재 이빨 통증(치석이나 잇몸 염증) 때문에 밥을 거부하는 것인지, 단순히 입맛이나 소화력이 떨어진 것인지 혹시 확인해 보셨나요?8살 비숑이라면 노령기(시니어)에 막 접어드는 시기로, 소화 기능과 관절 건강 관리가 시작되어야 하는 중요한 때입니다.기존 사료를 잘 먹지 못하는 이유는 소화력이 떨어졌거나 치아/잇몸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미(기호성)가 좋으면서 소화가 잘되고, 슬개골 및 관절 건강을 돕는 추천 사료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8살 비숑 맞춤 추천 사료1. 로얄캐닌 미니 에이징 8+ (Royal Canin Mini Ageing 8+)• 특징: 입맛이 까다로워진 노령견을 위한 높은 기호성• 장점: 소화 흡수율이 높고 오메가-3(EPA/DHA) 함량이 높아 비숑의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알갱이가 따뜻한 물에 잘 녹아 치아 부담이 있거나 입맛이 없을 때 불려주기 매우 좋습니다.2.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시니어 7+ 소형견용• 특징: 소화기와 관절 보충에 특화된 세계적인 임상 영양 사료• 장점: 항산화 성분과 천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슬개골 약한 비숑의 관절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임상 시험을 거친 소화하기 쉬운 원료로 구성되어 장 부담을 줄여줍니다.3. 아카나 스몰브리드 시니어 (Acana Small Breed Senior)• 특징: 고품질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영양 구성• 장점: 소형 노령견에 맞춰 지방은 줄이고 고급 단백질과 내장, 연골 원료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제공합니다. 인공 첨가물이 없어 장이 예민한 아이에게 적합합니다.식사 교체 및 급여 팁• 천천히 교체하기: 기존 사료와 새 사료를 7~10일에 걸쳐 25%씩 비율을 늘려가며 섞어주셔야 장에 탈이 나지 않습니다.• 따뜻한 물 활용: 사료에 미지근한 물을 살짝 자작하게 부어주면 풍미가 훨씬 올라가 식욕을 돋우고, 알갱이가 부드러워져 소화와 섭취가 편해집니다.• 치아 상태 확인: 갑자기 사료를 못 먹는다면 단순 입맛 문제 외에도 치석이나 잇몸 통증 때문일 수 있으니 입안을 한번 살펴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강아지 분리불안 증상 완화와 올바른 개선 방법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반려견/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은 보호자와 동물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분리불안은 "보호자가 사라지면 불안해서 생기는 행동"이므로, "보호자는 떠나도 반드시 돌아오며, 혼자 있는 시간이 위험하거나 무서운 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시켜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1. 단계적 적응법 (단계별 분리불안 훈련)훈련은 아이의 불안감이 폭발하지 않는 아주 작은 단계(작은 자극)부터 시작해야 합니다.① 외출 시그널 무뎌지기 반려동물은 보호자가 외출 준비를 할 때(열쇠 소리, 가방 들기, 코트 입기, 신발 신기)부터 이미 극도의 불안을 느낍니다.• 방법: 옷을 입거나 가방을 들고 문앞까지 갔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거실에 앉아 TV를 보거나 책을 봅니다.• 목적: "외출 준비 소리/행동 = 날 두고 떠나는 신호"라는 공식을 깨뜨리는 훈련입니다.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해 이 행동에 무감각해지도록 만듭니다.② 방 이동 및 짧은 문 닫기• 방법:1. 다른 방이나 화장실로 들어간 뒤 1~2초 만에 나옵니다.2. 아이가 짖거나 울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렸다면 조용히 보상(노즈워크용 간식 등)을 줍니다.3. 성공하면 5초 → 10초 → 30초 → 1분 → 3분으로 문을 닫고 있는 시간을 아주 천천히 늘립니다.• 주의점: 아이가 문 밖에서 긁거나 짖을 때 바로 문을 열어주면 "짖으면 문이 열린다"고 학습합니다. 조용해진 순간(단 1초라도 차분해진 순간)에 문을 열고 나와야 합니다.③ 진짜 현관문 나가기 훈련• 방법: 현관문을 열고 나가 5초 후에 돌아옵니다. 이후 30초, 1분, 5분, 10분, 30분 단위로 시간을 늘려갑니다.• 핵심: 외출 전후로 너무 과하게 인사를 하거나 반가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갔다 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는 태도를 유지하세요.2. 평소에 신경 써야 할 생활 습관 및 환경 조성① 과도한 애착 관계 조정 (적당한 거리두기)• 집에 있을 때 항상 아이와 붙어 있거나 무조건적인 스킨십을 해주면, 보호자가 없을 때의 역역체감이 더 커집니다.• 보호자가 집에 있을 때도 아이가 혼자 방석이나 하우스에 차분히 앉아 쉬는 시간을 갖도록 '기다려' 훈련이나 '하우스' 훈련을 시켜주세요.② 외출 전·후 인사법 단순화• 나갈 때: "다녀올게~ 미안해!"라며 안아주거나 격하게 인사하면 아이의 불안 지수가 급상승합니다. 아무 말 없이 자연스럽게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들어올 때: 아이가 격하게 반기며 짖을 때 바로 안아주지 말고, 아이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린 후 조용히 쓰다듬어 주세요.③ 둔감화용 장난감 및 노즈워크 활용• 외출하기 5~10분 전, 오래 먹을 수 있는 간식(내부에 간식을 넣은 콩 토이, 핥아 먹는 라이키 매트)이나 노즈워크 장난감을 제공합니다.• 보호자가 나가는 순간을 '간식을 먹는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긍정 강화)하게 만듭니다.④ 에너지를 소모하는 산책 및 활동 (강아지의 경우)• 외출 직전에 짧게라도 산책을 시켜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배변을 해결해 두면, 보호자가 없는 동안 수면을 취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⑤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 마련• 켄넬(하우스)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어둡고 포근한 공간이 오히려 안정감을 줍니다.• 보호자의 냄새가 밴 옷가지나 이불을 아이 잠자리에 놓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나 백색소음, TV 소리를 틀어두어 외부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3. 전문가(행동 교정사 / 수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자가 훈련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시 전문 행동 교정사나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1. 자해 행동이 나타날 때• 문을 긁다가 발톱이 빠지거나 피가 나는 경우• 켄넬이나 문을 물어뜯어 이빨이 손상되는 경우• 자신의 털을 과도하게 핥거나 물어뜯어 탈모나 습진(자해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2. 신체적 이상 증상이 수반될 때• 보호자가 떠나면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지속적인 구토, 설사, 과도한 침 흘림, 혈변 등을 보이는 경우3. 이웃 간의 갈등 및 극심한 공격성/파괴 행동• 몇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하울링이나 짖음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나 이웃과의 마찰이 심각한 경우• 벽지, 가구, 전선 등을 심각하게 파괴하여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4. 단계적 훈련을 진행해도 전혀 진전이 없을 때• 문을 닫는 단 1~2초의 시간조차 견디지 못하고 발작적인 불안 반응을 보일 때불안 증세가 극심한 경우, 약물 치료(항불안제 등)와 행동 교정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수의사 진료를 통해 약물 처방을 받고, 동시에 전문 훈련사의 도움을 받아 단계별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평가
응원하기
대만흰나비의 이름 뜻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대만흰나비'라는 이름 때문에 외래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만흰나비는 외래 유입종이 아닌 한반도에 원래부터 살던 자생종입니다.한국 나비 학명의 기틀을 잡은 석주명 선생의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1947년)에 따르면, 이 이름은 일제강점기 당시 사용되던 일본식 이름(타이완몬시로쵸)에서 유래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