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때 아침과 도시락 메뉴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그건 정말 고민될 만합니다. 특히 평소에도 긴장하면 배가 아픈 아이라면 수능 날에는 영양을 최대한 챙기는 것보다 평소 잘 먹고 탈이 없었던 음식을 최대한 평범하게 먹이는 것이 핵심이에요.음식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긴장 자체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큰 식사나 기름진 음식은 특히 설사 증상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제가 한다면 아침은 이렇게 합니다밥 + 계란 + 평소 먹던 반찬 1~2가지예를 들면 흰밥 또는 평소 먹던 잡곡밥 2/3~1공기, 계란찜 또는 계란후라이 1~2개, 김, 평소 잘 먹는 생선이나 닭고기 조금, 국은 많이 먹이지 않고 평소 먹던 맑은 국 정도그리고 아침부터 우유, 요구르트, 과일주스, 커피, 에너지음료 같은 걸 새롭게 먹이는 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카페인은 일부 설사나 급박한 배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도시락은 '많이'보다 '안전하게'저라면 이렇게 싸겠습니다.평소 먹던 밥으로 너무 잡곡이 많아서 평소에도 속이 불편하다면 수능 날만큼은 흰밥 쪽이 좋겠네요.메인은 간장 없이 구운 닭고기 또는 평소 잘 먹는 생선, 계란말이/계란찜반찬은 김 당근이나 애호박처럼 평소 잘 먹는 익힌 채소나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간식으로는 평소 먹어본 바나나, 귤, 쌀과자나 크래커처럼 평소 탈이 없었던 간단한 음식그리고 초콜릿, 견과류, 프로틴바, 우유, 매운 음식,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 기름진 튀김류는 굳이 수능 날 넣지 않겠습니다.식품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지방이 많은 음식, 유제품, 카페인 등이 포함될 수 있고, 양파, 마늘, 사과, 배, 콩류 음식도 일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지금 자기에게 잘 맞는 음식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걸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습니다.수능 1~2주 전부터 '수능 식사 리허설'을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예를 들어 주말에 실제 수능과 비슷하게 07:00 아침, 08:00 출발, 오전 활동, 12:00 도시락, 오후 간식 순으로 해보세요.그때 아이가 아침에 어느 정도 먹으면 편한지, 어떤 반찬을 먹으면 배가 괜찮은지, 도시락을 얼마나 먹는 게 좋은지 확인하는 겁니다.그리고 수능 날에는 리허설에서 괜찮았던 메뉴 그대로 해주는 거죠.제가 보기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무엇보다 아이가 긴장 때문에 배앓이를 한다면 음식만큼 "배 아프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 날에는 "배 안 아프게 해야 해"라고 계속 강조하기보다는 "평소 먹던 거 먹고, 화장실 가고 싶으면 그냥 다녀오면 돼. 시험보다 배가 먼저면 배부터 해결하고 와." 정도로 편하게 말해주는 게 낫습니다.시험장에서 배가 조금 꼬이는 것 자체를 '큰일'로 받아들이지 않게 만드는 것도 꽤 중요한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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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계란후라이2개+고등어구이에 잡곡밥 괜찮으려나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침 식사로 꽤 좋은 조합이에요.계란후라이 2개는 단백질 + 지방고등어구이는 단백질 + 오메가3 지방산잡곡밥은 탄수화물 + 식이섬유여기에 김치나 나물 조금 있으면 거의 완성계란 + 고등어 맛 조합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둘 다 담백한 단백질이라 서로 충돌하지 않아요. 다만 고등어 자체가 지방이 꽤 있어서 계란후라이는 기름을 많이 두르지 않는 것 정도만 신경 쓰면 됩니다.오히려 오늘 상황에서는 킹모닝보다 이쪽을 추천합니다.잡곡밥 적당량 + 고등어 1토막 + 계란 2개면 오전에 꽤 든든한 식사예요.특히 고등어에 간이 되어 있다면 계란은 소금 없이 부쳐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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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네, 관련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피로감, 눈 밑 떨림, 근육 경련은 마그네슘 부족만으로 생기는 증상이 아니라서, 증상만 보고 "마그네슘이 부족하구나"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부족이 심해지면 근육 떨림, 경련, 눈 밑이나 눈 주변의 미세한 떨림, 종아리 등에 쥐가 자주 남, 근육이 뻣뻣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피로감, 무기력, 식욕 저하, 메스꺼움, 심한 경우 두근거림이나 부정맥, 경련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다만 눈 밑 떨림은 수면 부족, 피로,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에서도 아주 흔하게 생깁니다. 따라서 눈 밑이 떨린다고 바로 마그네슘부터 먹기 시작하는 건 조금 성급합니다.그럼 영양제를 먹어도 될까?식사를 비교적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음식으로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은 견과류, 콩, 두부, 통곡물,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 해조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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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쩌다보니 마리모 키우게 됬는데 얘 자라긴 자라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마리모는 실제로 자랍니다. 다만 엄청 느리게 자라요.보통 1년에 약 5mm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작은 마리모라면 몇 달 키워도 "얘가 자란 건가?" 싶은 수준일 수 있습니다.원래 이끼처럼 보이는 녹조류라서 일반 식물처럼 잎이 쑥쑥 나오는 방식도 아니고요.빨리 키우려면?의외로 먹이를 많이 주는 게 답이 아닙니다. 마리모는 광합성을 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특별한 영양제를 많이 넣을 필요가 없어요.가장 중요한 건 온도와 빛입니다.직사광선은 피하세요. 밝은 곳의 간접광 정도가 좋아요.강한 햇빛에 유리병을 두면 물 온도가 올라가서 마리모가 오히려 힘들어합니다.시원하게 키우기마리모는 차가운 물을 좋아합니다.특히 여름에는 실내가 너무 더우면 힘들어해요.물이 너무 따뜻해진다면 냉장고에 잠깐 넣는 방법도 있지만, 냉동실은 절대 안 됩니다.물은 주기적으로 갈아주기보통 1~2주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충분합니다. 수돗물을 사용한다면 받아놓았다가 염소가 빠진 물을 쓰면 더 좋고요.가끔 굴려주기마리모가 한쪽만 계속 햇빛을 받으면 형태가 찌그러질 수 있어요.물 갈 때 손으로 살짝 굴려서 동그란 모양을 유지해 주세요.그런데 산 '먹이'는?여기서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마리모 전용으로 판매되는 영양제나 먹이가 있다면 제품 설명에 따라 아주 조금 사용하는 건 괜찮지만, 많이 넣는다고 빨리 자라는 건 아닙니다.오히려 영양분이 과하면 물에 다른 조류나 미생물이 번식해서 물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마리모 표면에 이끼가 붙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작은 마리모는 "빨리 키우기"보다 오래 건강하게 키우는 게 핵심이에요. 잘 키우면 몇 년 뒤에는 지금보다 확실히 커져서 꽤 귀여운 녀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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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데 늦은 밤 알고리즘에 뜬 먹방 영상 참아내는 나만의 방법이요! 공유해봐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이건 정신력 싸움으로 가면 거의 집니다. 특히 밤에 침대에 누워서 배고픈 상태로 리얼 먹방을 보는 건, 정말 위험하죠.제가 추천하는 건 '참기'보다 '야식으로 이어지는 경로 자체를 끊는 것'입니다.1. 밤에는 유튜브에서 '먹방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먹방이나 ASMR이 뜨면 절대 클릭하지 말고 바로 관심 없음/채널 추천 안 함을 눌러주세요. 몇 번 반복하면 추천이 꽤 달라집니다.가능하면 자기 전에는 아예 쇼츠를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쇼츠 알고리즘은 인간의 의지력을 쉽게 무너지게 만드니깐요.2. 배달앱은 '삭제'보다 '로그아웃'이 현실적배달앱을 삭제하면 다시 설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차라리 배달앱 로그아웃하고 알림 끄기 해두세요.밤에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을 때앱 실행, 로그인, 메뉴 고르기, 주소 확인, 결제의 과정을 만들어 놓으면 충동이 사라질 확률이 꽤 올라갑니다.충동은 5분짜리인데 주문 과정은 10분짜리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3. 정말 배고프면 그냥 '안전한 야식'을 먹기이게 의외로 중요합니다.저녁을 너무 일찍 먹어서 밤에 실제로 배가 고픈 거라면 무조건 참을 필요 없습니다.예를 들면 삶은 계란 1개, 무가당 그릭요거트, 두유 1팩, 방울토마토, 따뜻한 차 정도로 미리 정해놓은 음식 중 하나를 먹습니다.중요한 건 그때 메뉴를 고민하지 않는 것입니다.4. 먹방을 보고 싶으면 '음식 아닌 영상'으로 갈아타기밤에 유튜브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자극의 종류가 문제입니다.먹방 대신 여행 영상, 게임, 다큐멘터리, 역사, 과학, 운동 영상, 영화 리뷰, 책 관련 영상 같은 걸 미리 구독해 놓으면 좋습니다.특히 잠들기 직전에 볼 영상 목록을 따로 만들어 놓는 것이 꽤 효과적입니다.5. 가장 강력한 방법: "10분만 기다리기"먹고 싶은 순간에 "10분 뒤에도 먹고 싶으면 그때 결정한다."라고 하세요.그리고 물이나 차를 마시고 양치합니다.10분 후에도 정말 배가 고프면 미리 정해놓은 야식을 먹고, 그냥 영상 때문에 당긴 거라면 넘어갑니다.충동은 대개 파도처럼 올라왔다가 내려갑니다.그리고 저녁을 일찍 먹는 경우에는 '밤에 배고픈 게 이상한가?'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건 매일 완벽하게 굶는 게 아니라 전체 섭취량을 관리하면서 지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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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삶은 정도에 따라서 영양분 차이가 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네. 반숙과 완숙 사이에 영양소 차이는 조금 있지만, 일반적인 식사에서는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핵심은 이렇습니다.단백질: 삶는 정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익히면 단백질이 소화되기 쉬워집니다.지방·콜레스테롤: 반숙이든 완숙이든 양 자체는 거의 동일합니다.비타민: 열에 민감한 일부 비타민은 오래 가열할수록 조금씩 감소할 수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반숙이 약간 유리합니다.미네랄: 삶는 정도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카로티노이드 같은 일부 성분: 적당히 가열하면 오히려 몸에서 이용하기 쉬워지는 측면도 있습니다.안전성: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반숙은 살모넬라 등 식중독 위험이 완숙보다 높습니다. 특히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충분히 익힌 계란이 안전합니다.그래서 반숙 또는 완숙으로 먹어도 영양학적으로 큰 문제 없습니다. 굳이 가족 전체를 완숙으로 통일할 이유도 없고요. 계란 하나 삶는 것에서도 취향이 갈리니까 참 신기합니다.오히려 집에서는 한 냄비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꺼내는 방법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물이 끓은 뒤 계란을 넣고 7~8분 정도에 반숙을 꺼내고, 나머지는 10~12분 정도 더 익히면 반숙과 완숙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습니다.다만 반숙의 '촉촉한 노른자'를 좋아하는 것과 영양을 위해 반숙을 먹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보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다시 드리면 반숙과 완숙은 영양 차이는 미미하고, 맛과 식감 차이가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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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앞의 개미가 지나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개미는 서로 어떤 신호를 이용해 이동 경로를 찾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개미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페로몬(pheromone)이라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서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어떻게 길을 알려줄까?먼저 가는 개미가 페로몬을 남깁니다.먹이를 찾으러 돌아다니던 개미가 좋은 경로를 발견하면 돌아오는 길에 바닥에 길찾기 페로몬을 분비합니다.뒤따르는 개미가 냄새를 감지합니다.개미의 더듬이에는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기관이 있어서 페로몬이 남아 있는 길을 찾아갑니다.그래서 앞 개미를 직접 볼 필요도 없습니다.많은 개미가 같은 길을 지나가면 페로몬이 더 강해집니다.여러 개미가 같은 경로를 왕복하면서 페로몬을 계속 추가합니다.그러면 그 길의 페로몬 농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개미가 그쪽으로 이동합니다.시간이 지나면 페로몬은 약해집니다.페로몬은 영원히 남아 있지 않고 증발하거나 분해됩니다.따라서 먹이가 사라져 더 이상 개미가 지나가지 않는 길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재미있는 점개미 한 마리가 "여기가 가장 좋은 길이다!"라고 판단해서 전체에게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각 개미는 아주 단순한 규칙에 따라 행동합니다.페로몬이 강한 길을 따라간다, 지나가면서 페로몬을 더 남긴다, 더 많은 개미가 그 길을 선택한다이 단순한 행동이 수천 마리 수준으로 모이면 집단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내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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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은 매우 가늘어 보이는데도 곤충을 잡을 만큼 강한 경우가 많은데, 거미줄의 재료와 구조에는 어떤 특별한 과학적 특징이 있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거미줄이 놀라운 이유는 단순히 재료가 강해서가 아니라, 재료의 분자 구조와 거미줄의 구조가 함께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대단하죠.1. 재료는 '거미실크'라는 단백질거미줄의 주성분은 스파이더 실크(spider silk)라는 단백질입니다.주로 스피드로인(spidroin)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백질 분자 안에는 특정 아미노산이 반복되는 구조가 있습니다.특히 글리신(glycine)은 실이 유연하게 늘어나는 데 도움을 주고, 알라닌(alanine)은 단단한 결정 구조 형성 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즉, 하나의 단백질 안에 유연한 부분과 단단한 부분이 함께 존재합니다.2. 분자 수준에서 '단단한 부분 + 유연한 부분'이 섞여 있다거미실크를 확대해서 보면 단백질 사슬들이 아무렇게나 엉켜 있는 것이 아닙니다.단단한 부분에는 베타 시트라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서로 단단하게 붙잡아 줍니다.반면 다른 부분은 상대적으로 유연해서 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그래서 거미실크는 강함 + 탄성이라는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갖습니다.일반적으로 아주 단단한 재료는 잘 늘어나지 않고 쉽게 깨지고, 잘 늘어나는 재료는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은데 거미실크는 이 둘의 균형이 뛰어납니다.3. 거미줄의 '그물 구조'도 중요하다실 자체가 강한 것뿐 아니라 거미줄을 그물 형태로 배치한 구조도 핵심입니다.곤충이 거미줄에 부딪히면 충격이 한 지점에만 집중되지 않고 여러 실로 분산됩니다.또 실이 어느 정도 늘어나면서 충격 에너지를 흡수합니다.그래서 아주 가는 실이라도 곤충이 날아와 부딪힐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받아낼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거미실크의 단백질 구조가 높은 강도와 탄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거미줄의 그물 구조가 충격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기 때문에 가늘면서도 곤충을 붙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것입니다.특히 같은 거미라도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실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뼈대용 실, 먹이를 붙잡는 끈끈한 실, 알을 보호하는 실 등이 서로 성질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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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는 몸에서 빛을 만들어내는데 전구처럼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차갑게 빛나는 이유는 어떤 생화학적 반응 때문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반딧불이가 뜨겁지 않게 빛나는 비결은 생물발광(bioluminescence)이라는 생화학적 반응입니다. 전구처럼 전기에너지를 열로 바꾼 뒤 빛을 내는 방식과 꽤 다릅니다.핵심은 루시페린(luciferin) + 루시페라아제(luciferase) + 산소 + ATP입니다.반딧불이의 발광기관에서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준비됩니다. 루시페라아제라는 효소가 이 반응을 촉진합니다. ATP의 에너지를 이용해 루시페린이 산화됩니다.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열보다는 빛의 형태로 직접 방출됩니다.그래서 반딧불이의 빛은 흔히 '차가운 빛(cold light)'이라고 불립니다.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빛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백열전구처럼 주변을 뜨겁게 만들 정도의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재미있는 점은 반딧불이가 이 반응을 신경계와 근육을 이용해 산소 공급을 조절하면서 켰다 껐다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냥 계속 빛나는 게 아니라 산소 공급을 조절해 발광을 정교하게 제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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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면역계의 착각은 왜 일어나고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은 나쁜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흔히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이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다만 “깨끗해서 알레르기가 생긴다”라고 단순하게 이해하면 조금 틀립니다. 면역계가 세균을 만나지 못해서 멍청해진다기보다는, 어린 시절 면역계가 다양한 미생물·환경물질을 접하면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회가 줄어든 것이 알레르기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 더 정확합니다.1. 알레르기는 면역계의 '오판'입니다원래 면역계의 역할은 꽤 명확합니다.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공격대상입니다.내 몸은 공격하지 않죠.그런데 알레르기에서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음식 단백질처럼 실제로는 큰 위협이 아닌 물질을 위험한 침입자로 판단합니다.특히 알레르기에서는 IgE 항체와 비만세포, 호산구 등이 관여하는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납니다.예를 들어 집먼지진드기 단백질을 처음 접했을 때 면역계가 이를 위험물질로 잘못 판단하면 IgE가 만들어지고, 이후 다시 노출됐을 때 비만세포가 히스타민 등을 분비하면서재채기, 콧물, 가려움, 두드러기, 천식 증상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면역계가 너무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무해한 것을 지나치게 열심히 공격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2. 그런데 왜 '깨끗한 환경'이 관련 있을까?우리 면역계는 태어날 때부터 완성된 시스템이 아닙니다. 성장하면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무엇을 공격하고 무엇을 참아야 하는지를 배웁니다.특히 어린 시절에는 다양한 장내 미생물, 토양과 자연환경의 미생물, 동물과의 접촉, 형제자매와의 접촉, 다양한 음식, 감염 경험 등을 통해 면역계가 여러 자극을 경험합니다.이 과정에서 면역계의 조절 기능, 특히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균형을 잡는 조절 T세포(Treg) 같은 시스템이 발달하는 데 미생물과 환경 노출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그래서 충분히 다양한 환경에 노출된 면역계는"이건 위험하지 않네. 그냥 놔두자." 라는 면역학적 관용(tolerance)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3. 그렇다고 흙을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여기서 위생가설이 자주 오해됩니다.“어릴 때 흙 좀 먹고 세균에 많이 노출되면 알레르기가 예방된다.” 이건 너무 단순한 해석입니다. 현대적으로는 오히려 “Old Friends hypothesis”, 즉 오랜 친구 가설 같은 개념이 중요하게 이야기됩니다.핵심은 아무 세균이나 많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 진화해온 다양한 미생물과의 적절한 상호작용이 면역계의 조절과 균형에 중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손을 안 씻거나 위생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게 아닙니다.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피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중요합니다.4. 현대사회에서는 '미생물 환경' 자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특히 장내 미생물군은 식습관, 항생제, 출생 방식, 환경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그래서 최근에는 알레르기를 단순히 “깨끗한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보다는, 유전적 소인 + 면역계 발달 + 장내 미생물 + 환경 노출 + 식습관 + 대기오염 + 피부장벽 + 생활방식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5. 특히 중요한 게 '피부장벽'입니다최근에는 알레르기 행진(atopic march)이라는 개념도 중요합니다.어린아이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고 피부장벽이 약해지면, 피부를 통해 다양한 단백질에 노출되면서 면역계가 알레르기 반응을 학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반면 음식물은 소화기관을 통해 정상적으로 노출되면서 면역관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그래서 현대 알레르기 연구에서는 단순히“알레르기 물질을 최대한 피하자” 보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면역관용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결국 핵심은 이것입니다더럽게 살아야 알레르기가 예방된다가 아니라, 병원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위생은 유지하되, 면역계가 다양한 정상적인 환경과 미생물을 경험할 기회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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