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찌개가 끓을 때는 싱겁게 느껴졌는데 식으면 왜 짜게 느껴지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미각은 음식의 온도에 큰 영향을 받는데요, 그래서 국이나 찌개는 끓는 상태에서 간을 보면 싱겁게 느껴지다가, 식은 후에는 훨씬 짜게 느껴지는 경우가 흔한 것입니다. 이때 가장 큰 이유는 온도가 높을수록 혀가 짠맛을 덜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인데요, 뜨거운 음식은 짠맛뿐 아니라 단맛과 신맛도 상대적으로 둔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음식이 적당히 식으면 미각 수용체가 더 정확하게 작동하면서 소금의 맛을 더욱 강하게 인식하게 되므로, 끓는 찌개를 맛보고 싱겁다고 생각해 소금을 더 넣었다가, 식은 뒤에는 지나치게 짜다고 느끼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또한 뜨거운 음식에서는 수증기와 강한 열 때문에 향이 더 많이 올라오는데요, 사람은 맛을 혀뿐만 아니라 냄새와 함께 종합적으로 느끼는데, 뜨거울 때는 향이 풍부해 상대적으로 간이 약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식으면서 향은 줄어들고 짠맛이 더 두드러져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리 과정도 영향을 주는데요, 국이나 찌개는 끓이는 동안 수분이 증발하면서 국물이 점점 농축됩니다. 이때 처음에는 적당했던 간도 오래 끓이면 같은 양의 소금이 더 적은 물에 녹아 있으므로 실제 염도가 높아지며, 따라서 끓이는 중간중간 계속 소금을 넣는 것은 과도한 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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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성유전학(Epigenetics)'이란 무엇이며, 왜 DNA 서열이 바뀌지 않아도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이 변하나요?
안녕하세요. 후성유전학이란 DNA의 염기서열 자체는 바뀌지 않지만, 어떤 유전자가 켜지고 꺼지는지를 조절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때 DNA 서열이 변하지 않아도 유전자 발현이 달라지는 이유는 유전자 주변에 붙는 다양한 화학적 표식 때문인데요, DNA 메틸화와 히스톤 단백질의 화학적 변형이 대표적입니다. DNA 메틸화는 DNA 특정 부위에 메틸기가 붙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해당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반대로 히스톤 단백질의 아세틸화와 같은 변형은 DNA를 더 느슨하게 만들어 유전자가 쉽게 읽히도록 하거나, 반대로 촘촘하게 감아 발현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즉, 유전자의 정보는 그대로지만 세포가 그 정보를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식습관, 운동, 수면, 스트레스, 흡연, 음주, 환경오염 물질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은 이러한 후성유전학적 표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메틸화 상태를 변화시켜 호르몬 분비나 면역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정 영양소는 메틸화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해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질병 발생 위험이나 노화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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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기술을 활용한 초소형 로봇이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암세포를 표적 치료하는 시대라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현재 연구되고 있는 나노 의료 기술은 혈관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완전한 초소형 로봇이라기보다는, 약물을 특정 부위에 전달하는 나노입자나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미세 장치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데 성공한다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제 의료에 널리 활용되기 위해서는 치료 효과만큼이나 인체의 면역 체계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과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우선 인체의 면역계가 나노 물질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몸속으로 들어온 대부분의 이물질을 감지해 제거하려고 하므로, 따라서 나노 의료 기기가 혈액 속에 들어갔을 때 면역세포가 이를 공격하는지, 과도한 염증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는지, 혈액 응고나 혈관 손상을 유발하지는 않는지를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안전성도 매우 중요한데요, 나노입자나 나노 장치가 치료를 마친 뒤 완전히 분해되거나 몸 밖으로 배출되는지, 아니면 간이나 비장, 신장 같은 장기에 축적되는지를 오랜 기간 추적해야 합니다. 또한 암 치료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종양 주변의 면역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중요한 연구 과제입니다.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상 세포까지 손상시키지 않는지,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방출되는 물질이 과도한 염증이나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지 등을 장기간 관찰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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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지능이나 외모를 선택
안녕하세요. 질병 예방과 지능 및 외모를 설계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매우 다른 문제입니다. 우선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 등의 목표는 주로 유전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은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에, 미래에는 배아 단계에서 이를 교정하는 기술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반면 지능이나 외모는 훨씬 복잡한데요, 지능은 수천 개 이상의 유전자와 태어난 뒤의 교육, 영양, 운동, 수면, 사회적 환경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다인자 형질입니다. 키, 얼굴형, 피부색, 운동 능력 역시 수많은 유전자와 환경이 함께 결정하기 때문에 특정 유전자 몇 개만 바꾼다고 원하는 수준의 지능이나 외모를 정확히 설계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만약 먼 미래에 이러한 기술이 충분히 발전한다면, 사회에는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요, 우선 유전 질환의 발생이 크게 감소하여 건강수명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외모나 능력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어떤 유전자가 더 바람직한가를 둘러싼 윤리적 갈등과 차별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질병 치료 목적의 연구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도, 유전되는 배아를 편집해 지능이나 외모를 향상시키는 행위는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안전성이 아직 충분하지 않을 뿐 아니라, 편집된 유전자가 후손에게도 영구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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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보통 어떤환경에서 서식할까여?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자라는 거북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일반 거북이와는 생활 방식이 조금 다른데요, 우선 등딱지가 단단하지 않고 가죽처럼 부드럽고 납작하며, 코가 길게 튀어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긴 코는 물속에 몸을 숨긴 채 코만 수면 위로 내밀어 숨을 쉬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또한 자라는 주로 강, 하천, 호수, 저수지, 늪처럼 물이 천천히 흐르거나 고여 있는 민물 환경에서 서식합니다. 특히 바닥에 모래나 진흙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데, 몸을 진흙 속에 파묻고 눈과 코만 내놓은 채 먹잇감을 기다리거나 적의 눈을 피하기 때문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강변이나 모래톱에서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일광욕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의 거북이보다 물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게다가 자라는 육식성에 가까운 잡식성으로, 물고기, 개구리, 새우, 게, 곤충, 조개 등을 잡아먹으며, 죽은 동물도 먹어 수질 정화와 물질 순환에도 일부 기여합니다. 먹이를 사냥할 때는 진흙 속에 숨어 있다가 매우 빠른 속도로 목을 뻗어 순식간에 물어잡는 방식으로 사냥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토종 자라인 한국자라가 오래전부터 서식해 왔으며, 예전에는 전국의 하천과 저수지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하천 개발, 수질 오염, 서식지 감소 등으로 야생 개체 수는 예전보다 줄어든 지역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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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어도 되는 곤충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없어져도 생태계에 전혀 영향이 없는 곤충은 거의 없는데요, 사람에게 매우 해로운 해충이라도 대부분 생태계에서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모기인데요, 모기는 사람에게는 흡혈과 질병 전파 때문에 가장 해로운 곤충 중 하나지만, 생태계에서는 유충이 연못이나 습지에서 미생물과 유기물을 먹으며 물질 순환에 기여하고, 성충은 물고기, 잠자리, 박쥐, 새, 거미 등 수많은 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게다가 수컷 모기와 흡혈하지 않는 암컷 일부는 꽃의 꿀을 먹으며 일부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돕기도 합니다.다만 모든 곤충의 중요성이 똑같은 것은 아닌데요, 예를 들어 사람의 주거지에 적응한 일부 외래 해충이나 특정 농업 해충은 사라져도 생태계 전체에는 비교적 영향이 적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단정하기는 어려운 이유는, 한 종이 사라지면 그 곤충을 먹던 포식자나 경쟁 관계에 있던 다른 생물에도 연쇄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질병을 옮기는 모기나 진드리 같은 해충은 인간의 건강을 위해 개체 수를 줄이거나 방제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과학자들도 특정 곤충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는 개체 수를 관리하는 방식을 더 선호합니다. 한 종의 완전한 멸종이 예상하지 못한 생태계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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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 사는 생물들은 스스로 빛을 내는 '생체 발광'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심해 생물들이 생체 발광 능력을 갖게 된 것은 햇빛이 전혀 닿지 않는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기능이 자연선택을 통해 축적된 결과입니다. 심해는 수심 약 1,000m 이하부터 완전한 암흑에 가까운 환경이며, 먹이가 매우 부족하고 개체 간의 거리도 멀기 때문에 빛은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인데요,이러한 환경에서는 아주 작은 빛도 생존과 번식에 큰 이점을 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생체 발광 능력이 여러 계통의 생물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습니다.이때 먹이 확보는 가장 대표적인 기능인데요, 예를 들어 아귀류는 머리 앞쪽에 있는 발광 기관을 미끼처럼 흔들어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가까이 유인한 뒤 순식간에 잡아먹습니다. 반대로 작은 생물들은 자신보다 큰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강한 빛을 내거나 발광 물질을 분사해 상대의 시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동료를 찾고 번식 상대를 구별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인데요, 심해는 개체 밀도가 매우 낮아 같은 종을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종마다 고유한 빛의 색깔이나 점멸 패턴을 이용해 서로를 인식하고 짝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심해 상층부에는 위에서 내려오는 희미한 빛이 남아 있는데, 일부 물고기와 오징어는 배 쪽에서 아래를 향해 빛을 내 주변 밝기와 몸의 실루엣을 맞춥니다. 이를 역조명이라고 하며,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는 포식자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감춰 눈에 띄지 않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생체 발광은 대부분 루시페린이라는 발광 물질과 루시페레이스라는 효소가 반응하면서 만들어집니다. 일부 생물은 이 물질을 스스로 합성하지만, 어떤 종은 발광 세균과 공생하여 빛을 얻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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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변과 아파트 건물 안팎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쥐가 무엇을 먹고 컸는지 몰라도 성인 남성의 팔뚝만큼 크던데 혹시 황소개구리처럼 외래종인가요?
안녕하세요. 서울의 아파트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큰 쥐는 대부분 외래종이라기보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정착해 살아온 종이며, 황소개구리처럼 최근에 유입되어 생태계를 크게 교란한 대표적인 외래종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보신 쥐가 성인 남성의 팔뚝만큼으로 느껴질 정도였다면, 실제로는 꼬리를 포함한 전체 길이가 40~50cm 정도인 큰 개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시에서 가장 흔한 종은 시궁쥐인데요, 시궁쥐는 몸길이가 약 20~30cm, 꼬리까지 합치면 40~50cm 이상이 될 수 있으며, 몸무게도 500g 이상으로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먹이가 매우 풍부한 도시에서는 일반적인 개체보다 훨씬 크고 튼튼하게 성장하기도 하며, 음식물 쓰레기, 곡물, 사료, 과일, 곤충, 작은 동물까지 거의 무엇이든 먹는 잡식성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시궁쥐 외에도 집쥐와 생쥐 등 여러 종류의 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시궁쥐는 원래 동아시아 북부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백 년 전부터 배를 통한 교역과 사람들의 이동을 따라 세계 각지로 퍼졌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 이전 또는 그 무렵부터 이미 정착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현대에 새롭게 들어온 외래종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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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포화 상태의 공기에서는 응결이 일어나나요?
안녕하세요. 정확히 포화 상태인 공기에서는 응결이 시작될 수 있는 상태이지만, 포화 상태 자체만으로는 반드시 응결이 일어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포화 상태란 현재 공기 속의 수증기량과 포화 수증기량이 정확히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즉 이는 상대습도 100%이며 공기는 더 이상 수증기를 추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공기와 액체 상태의 물 사이에 증발과 응결이 같은 속도로 일어나는 동적 평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시적으로 보면 수증기의 양은 변하지 않으며, 응결이 계속 진행되어 물방울이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하지만 이 포화 상태에서 기온이 조금만 더 내려가거나 수증기가 조금이라도 더 증가하게 된다면, 현재 수증기량이 포화 수증기량보다 많아지는 과포화 상태가 되어 남는 수증기가 물방울로 응결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슬, 안개, 구름 등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통 공기가 포화 상태가 되면 응결이 시작된다고 간단히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엄밀한 물리학적 관점에서는 정확히 포화 상태는 증발과 응결이 평형을 이루는 상태이며, 응결이 순수하게 진행되는 것은 포화 상태를 넘어 과포화 상태가 되었을 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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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금속은 나무나 플라스틱 보다 실온에서도 훨씬 차갑게 느껴질까요?
안녕하세요. 금속과 나무, 플라스틱이 모두 같은 실온에 있어도 금속이 훨씬 차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열전도율의 차이 때문입니다. 사람의 피부는 물체의 절대적인 온도보다 몸에서 열이 얼마나 빠르게 빠져나가는지를 감지하여 차갑거나 따뜻하다고 느낍니다. 보통 사람의 피부 온도는 약 33℃ 정도인데, 실온의 금속을 만지면 피부의 열이 금속으로 매우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때 금속은 열전도율이 매우 높아 열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피부의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피부 속의 온도 수용체는 이를 강한 냉감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실제 온도는 실온이지만 매우 차갑게 느껴지는 것입니다.반면 나무나 플라스틱은 열전도율이 낮은 단열성 물질인데요, 피부의 열이 천천히 이동하므로 피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온도 수용체도 큰 변화를 감지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금속과 나무를 온도계로 측정하면 같은 온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와 반대로 금속이 뜨거울 때는 피부로 열을 매우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다른 재질보다 훨씬 뜨겁게 느껴지고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즉, 금속은 차가울 때도 뜨거울 때도 열을 빠르게 전달하는 특성 때문에 우리의 감각이 더욱 강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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