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대식물의 당단백질은 무슨맛일가여?
안녕하세요.냉대식물에서 수액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지는 당단백질은 우리가 느끼는 의미의 단맛이나 맛있는 맛과는 거의 관련이 없지만 냉대 환경에서 자라는 일부 식물이 결과적으로는 더 달게 느껴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식물이 추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드는 물질은 흔히 항동결 단백질 혹은 당단백질로 불리는데, 이 물질의 핵심 기능은 수액의 어는점을 낮추거나, 얼음 결정이 커지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 단백질들은 얼음 결정 표면에 결합해 결정 성장을 막는 역할을 하지, 당처럼 에너지원이나 맛을 내는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구조적으로도 대부분은 단백질 중심이며, 여기에 당이 조금 붙어 있는 형태라서 혀의 단맛 수용체를 자극하지 않으며 맛을 본다면, 달기보다는 거의 무맛이거나 약간 떫고 밍밍한 느낌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다음으로 냉대식물은 수액 농도가 높아지니까 맛있어질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은 절반은 맞습니다. 추운 환경에서는 녹말이 포도당, 과당, 자당 같은 단순 당류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당류는 실제로 어는점을 낮추는 역할도 하고, 동시에 단맛을 내는데요 그래서 냉해를 겪은 뒤 더 달아지는 식물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겨울을 지난 무, 배추, 당근, 양배추 같은 작물들이 있으며 다만 이 경우 맛있어지는 이유는 당단백질 때문이 아니라, 녹말이 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즉, 냉대식물 → 당단백질 → 맛있다는 연결은 성립하지 않고, 저온 스트레스 → 당 축적 → 단맛 증가라는 경로가 맞습니다. 또한 줄기나 잎이 맛있어지는 냉대식물이 있는데요 다만 그 이유는 생존용 항동결 단백질이 아니라, 에너지 저장용 당 증가입니다. 예를 들어 서리를 맞은 배추가 더 달게 느껴지거나, 겨울에 수확한 시금치가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 대표적이며 이는 식물이 사람에게 맛있어지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세포 손상을 막기 위한 생리적 적응의 부산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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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먹는 콜라는 흔들면 거품이 올라오는 성질이 있는데 왜 그런건 가요?
안녕하세요.콜라를 흔들었을 때 거품이 갑자기 많이 올라오는 현상은 용해된 기체의 평형이 깨지면서 급격히 방출되는 물리화학적 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먼저 콜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이산화탄소 기체가 액체 속에 다량으로 녹아 있는데요 병이나 캔이 밀봉된 상태에서는 내부 압력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액체 속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녹아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액체 속에 녹아 있는 기체와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 사이에 일종의 평형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콜라를 흔들면 이 평형이 깨지기 시작하는데요 흔드는 과정에서 액체 내부에 미세한 공기 방울이 섞이고, 용기 벽이나 액체 속에 있던 작은 불균일한 표면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미세한 공간들은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올 수 있는 일종의 출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액체 속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한꺼번에 기체 상태로 전환되며 작은 기포를 만들고, 이 기포들이 서로 합쳐지면서 눈에 보이는 거품으로 급격히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이와 함께 뚜껑을 여는 순간 압력이 갑자기 낮아지는 것도 큰 역할을 하는데요 압력이 낮아지면 액체 속에 녹아 있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미 불안정해진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더 빠르게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흔들지 않은 콜라보다 흔든 콜라를 열었을 때 거품이 훨씬 격렬하게 넘치는 것입니다.이제 콜라를 이루는 주요 성분을 살펴보면, 거품 현상과의 연관성이 더 잘 보입니다. 콜라는 기본적으로 물을 바탕으로 하며, 여기에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탄산음료인데요 단맛을 내는 설탕이나 액과당, 신맛을 담당하는 인산 또는 구연산, 특유의 향을 만드는 향료 성분, 그리고 색을 내는 카라멜 색소 등이 주요 구성 요소입니다. 이 중에서 거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이산화탄소이며, 설탕이나 당류는 액체의 점도를 약간 높여 기포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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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금물은 순수한 물보다 늦게 어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순수한 물은 1기압에서 0℃가 되면 액체와 고체의 화학 퍼텐셜이 같아지면서 평형에 도달하고, 그 온도에서 얼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물에 염화나트륨이 녹아 있으면 이 평형 조건이 달라지며 이는 용질이 물의 열역학적 성질, 특히 용매인 물의 화학 퍼텐셜을 낮추기 때문입니다.콜리게이티브 성질의 관점에서 보면 어는점 내림은 용질 입자의 수에 의해 결정되는 현상인데요 소금이 물에 녹으면 NaCl은 Na⁺와 Cl⁻ 이온으로 해리되어 물속에 분산됩니다. 이렇게 용질 입자가 존재하면 물 분자들이 규칙적인 얼음 결정 구조를 형성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얼음은 물 분자들이 수소 결합을 통해 정돈된 격자 구조를 이루어야 만들어지는데, 사이사이에 이온이 끼어 있으면 그 배열이 방해받으며 따라서 물이 얼기 위해서는 더 낮은 온도, 즉 더 낮은 에너지 상태로 내려가야 하고 결과 어는점이 0℃보다 낮아집니다.열역학적으로 표현하면, 용질이 녹아 있으면 액체 상태 물의 화학 퍼텐셜이 감소합니다. 반면 고체 상태는 거의 순수한 물 분자들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용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요 따라서 두 상태의 화학 퍼텐셜이 같아지는 온도가 더 낮아져야 새로운 평형이 형성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 현상이 물질의 종류보다는 입자의 수에 의존한다는 것이며 이는 용액의 엔트로피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용질 입자가 많을수록 계의 무질서도가 증가하고, 이 효과가 용매의 열역학적 성질을 변화시킵니다. 정리하면 소금물이 순수한 물보다 늦게 어는 이유는 용질 입자들이 물의 결정 형성을 방해하고, 동시에 용매의 화학 퍼텐셜을 낮추어 액체 상태를 더 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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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나 꽁치 통조림의 경우 그 용기에 오래 보관시 환경호르몬 문제는 없나요?
안녕하세요.참치나 꽁치 같은 통조림을 오래 보관했을 때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상적으로 제조되고 유통기한 내에 보관된 통조림이라면 일반적인 섭취 수준에서 건강을 걱정할 정도의 위험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통조림 용기는 보통 철에 주석을 도금한 금속 캔이며, 내부에는 음식과 직접 닿지 않도록 얇은 코팅이 되어 있는데요 이 내부 코팅은 과거에는 비스페놀 A, 즉 BPA를 원료로 한 에폭시 수지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BPA는 내분비계 교란 가능성 때문에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졌고, 고온이나 산성이나 염분 환경에서 극미량이 용출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식품에서 검출되는 양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각국 식품 안전 기관들은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범위라고 평가해 왔으며 최근에는 소비자 우려로 인해 많은 제조사들이 BPA를 사용하지 않는 코팅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또한 통조림 내부 코팅은 고분자 수지 구조로 되어 있어 쉽게 분해되거나 녹아 나오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통조림은 제조 과정에서 고온 살균을 거치기 때문에, 그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판매가 가능하며 시간이 오래 지난다고 해서 자동으로 용출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중요한 변수는 보관 온도와 내용물의 성질입니다. 예를 들어 매우 산성이 강한 식품이나 고온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용출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캔이 심하게 찌그러지거나 내부 코팅이 손상된 경우, 또는 부식이 진행된 경우에는 금속 이온이나 코팅 성분이 더 쉽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겉면이 부풀어 오르거나 녹이 심하게 슬어 있는 제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통기한을 지나 지나치게 오래된 제품은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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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식이 왜 더 냄새가 많이나나요??
안녕하세요.뜨거운 음식에서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주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향기 분자들의 휘발성이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음식 속에 들어 있는 휘발성 화합물들이 공기 중으로 증발해 코 안의 후각 수용체에 도달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온도가 올라가면 분자들의 평균 운동 에너지가 증가하고, 그 결과 액체나 고체 상태에 있던 분자들이 기체 상태로 빠져나오기 쉬워집니다. 물리화학적으로 말하면 온도가 상승할수록 증기압이 증가하고, 이는 단위 시간당 더 많은 분자가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의미이며 그래서 같은 음식이라도 뜨거울 때 공기 중에 떠다니는 향기 분자의 농도가 훨씬 높아지고, 우리는 더 강한 냄새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또한 온도가 높으면 확산 속도도 빨라지는데요 분자 운동이 활발해지면 공기 중에서 더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음식 주변뿐 아니라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도 향이 잘 전달됩니다. 반대로 음식이 식으면 분자 운동 에너지가 감소해 증발 속도가 느려지고, 공기 중으로 나오는 향기 분자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냄새가 약하게 느껴집니다. 일부 향기 성분은 온도가 낮아지면 음식 표면이나 내부에 다시 응축되거나 기름층에 더 잘 머무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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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후추를 뿌리면 후추가 모여있는데요. 저으면 흩어지는데 그 원리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물 위에 후추를 뿌리면 처음에는 후추가 한곳에 모여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표면장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후추 가루는 물보다 밀도가 크지만 입자가 매우 작고 가벼워서 바로 가라앉지 않고, 물 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막 같은 성질 위에 얹혀 있게 되는데요 이 막의 정체가 바로 물 분자들이 서로 강하게 끌어당기며 형성하는 표면장력입니다. 물 분자들은 수소 결합으로 서로 잡아당기는데, 내부에서는 사방에서 같은 힘을 받지만 표면에 있는 분자는 위쪽이 비어 있기 때문에 아래쪽과 옆쪽으로 더 강하게 당겨지며 결과적으로 표면이 팽팽한 막처럼 행동하게 됩니다.후추가 물 위에 모여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물 표면이 완전히 정지해 있을 때 작은 입자들이 표면장력에 의해 안정된 위치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후추는 소수성 성질이 있어 물과 잘 섞이지 않으므로 표면 위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표면이 고요하면 표면장력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작용하고, 입자들은 크게 이동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숟가락으로 물을 저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저을 때 물은 회전 흐름을 만들며 운동 에너지를 갖게 되고, 이 흐름이 후추 입자에 힘을 가해 흩어지게 합니다. 이때 표면장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물이 계속 액체로 존재하는 한 표면장력은 기본적으로 유지됩니다. 다만 저으면서 생기는 유동과 난류가 표면의 균형을 깨뜨리고, 후추를 한쪽으로 몰거나 퍼뜨리는 것입이고 즉, 표면장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체의 흐름이 입자들을 강제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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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칼리금속의 종류마다 불꽃은 색이 다를까요?
안녕하세요. 알칼리 금속이나 일부 전이 금속이 불꽃 속에서 서로 다른 색을 내는 이유는 원자 내부 전자의 에너지 준위 구조가 원소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이며, 이는 전자의 들뜸과 전이 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불꽃 반응에서 금속 원소가 가열되면 열에너지를 흡수한 전자들이 더 높은 에너지 준위로 들뜬 상태가 되지만 이 들뜬 상태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전자는 다시 더 낮은 에너지 준위로 떨어지면서 그 차이만큼의 에너지를 빛의 형태로 방출합니다. 이때 방출되는 빛의 에너지는 두 준위 사이의 에너지 차이와 정확히 일치하며, 그 에너지는 플랑크 관계식 에 따라 특정한 진동수, 즉 특정 파장의 빛으로 나타납니다.이때 중요한 점은 원자 내 전자의 에너지 준위가 연속적인 값이 아니라 양자화되어 있다는 사실인데요 즉 전자는 허용된 특정 에너지 상태에만 존재할 수 있으며, 그 사이의 값은 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이가 일어날 때 방출되는 빛도 연속적인 스펙트럼이 아니라 특정 파장에 해당하는 선 스펙트럼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왜 특정 파장의 빛만 방출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예를 들어 나트륨은 비교적 단순한 전자 구조를 가지며, 불꽃에서 주로 589 nm 부근의 노란색 빛을 강하게 방출하고 이는 3p 준위에서 3s 준위로 전자가 전이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차이에 해당합니다. 이 파장이 인간의 시각에 매우 민감한 영역이기 때문에 나트륨의 노란색은 특히 강하게 보입니다. 칼륨의 경우에는 전자 전이 에너지 차이가 더 커서 보라색 영역에 해당하는 파장의 빛을 방출하며 구리는 전이금속으로서 d 오비탈이 관여하는 복잡한 전자 전이를 겪으며, 그 결과 초록색이나 청록색 계열의 빛을 냅니다. 전이금속은 d 전자의 존재 때문에 에너지 준위 구조가 더 복잡하고, 따라서 다양한 색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즉 원소마다 불꽃 색이 다른 이유는 각 원자의 핵 전하 수와 전자 배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에너지 준위 간 간격이 다르고, 그 간격이 만들어내는 빛의 파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준위 차이가 크면 더 높은 에너지, 즉 짧은 파장의 빛이 나오고, 차이가 작으면 낮은 에너지, 즉 긴 파장의 빛이 나옵니다. 인간의 눈은 대략 400~700 nm 범위의 빛을 색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 해당하는 전이가 일어날 때 우리는 특정 색의 불꽃으로 관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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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의 필터는 유해물질을 얼마나 걸러주나요?
안녕하세요.정수기의 필터가 유해물질을 얼마나 걸러주는지는 사용되는 여과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그 원리는 크게 물리적 여과, 흡착, 그리고 막 분리라는 세 가지 과학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정수기는 보통 여러 단계의 필터를 조합해 사용하며, 각 단계가 서로 다른 종류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이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물리적 여과이며 이는 비교적 큰 입자를 체처럼 걸러내는 방식으로, 녹, 모래, 미세 부유물과 같은 고형 입자를 제거합니다. 필터의 기공 크기보다 큰 입자는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거되는 원리이고 이런 전처리 필터는 수십 마이크로미터 정도 크기의 입자를 걸러내는 수준이며, 주로 물의 탁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다음 단계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활성탄 필터인데요 활성탄은 내부에 매우 많은 미세 기공을 가진 탄소 구조체로, 표면적이 매우 넓어 분자들을 표면에 붙잡아 두는 흡착 작용이 강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체 거름이 아니라 분자 간 인력, 특히 소수성 상호작용과 분산력에 의해 유기물이나 염소 성분이 탄소 표면에 붙는 화학적, 물리적 현상이며 이 방식은 수돗물의 잔류 염소를 보통 90~99% 이상 제거할 수 있고, 냄새 유발 물질이나 일부 농약, 유기화합물도 상당 부분 줄여 줍니다. 다만 물에 완전히 녹아 이온 상태로 존재하는 중금속이나 질산염 같은 물질은 완전 제거가 어렵습니다.가장 강력한 방식은 역삼투압인데요 이 기술은 반투과성 막에 높은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고, 그보다 큰 대부분의 용존 물질은 차단하는 원리입니다. 이 막의 유효 기공 크기는 약 0.0001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기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뿐 아니라 납, 수은, 비소 같은 중금속, 질산염, 불소, 미세 플라스틱까지도 95~99% 이상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용존 이온을 걸러내기 때문에 매우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도 함께 제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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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왜 시간이 지나면 향이 변할까요?
안녕하세요.향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향이 달라지는 이유는 여러 향기 분자들의 물리화학적 성질 차이, 특히 분자량, 휘발성, 분자 간 인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향수는 다양한 유기 화합물의 혼합물이며, 이 분자들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우리의 후각 수용체를 자극해 향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때 모든 분자가 같은 속도로 증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자마다 증기압과 끓는점이 다르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는 속도에 차이가 생기고, 그 결과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향의 성격이 달라지게 됩니다.처음 뿌렸을 때 느껴지는 탑 노트는 일반적으로 분자량이 작고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분자들은 전자 수가 적고 분자 간 인력이 약하기 때문에 끓는점이 낮고 증기압이 높습니다. 분자 간 인력이 약하다는 것은 액체 상태에서 분자들이 서로를 붙잡아 두는 힘이 약하다는 뜻이므로, 분자들이 쉽게 기체 상태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공기 중 농도가 빠르게 올라가며 가장 먼저 강하게 인지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빨리 증발해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 시간은 짧습니다.시간이 지나면 탑 노트를 이루던 가벼운 분자들이 대부분 증발하고, 그보다 분자량이 조금 더 크고 분자 간 인력이 중간 정도인 물질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남게 되는데 이것이 미들 노트입니다. 이 단계의 분자들은 증발 속도가 적당하여 향수의 중심적인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어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베이스 노트는 분자량이 크고 구조가 복잡한 분자들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분자들은 전자 수가 많아 런던 분산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때로는 고리 구조나 긴 탄화수소 사슬을 가져 분자 간 접촉 면적이 넓습니다. 결과적으로 분자 간 인력이 커지고 끓는점이 높아져 쉽게 증발하지 않으며, 오랜 시간 피부 위에 남아 잔향을 형성합니다.즉, 향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현상은 서로 다른 분자들이 각기 다른 증기압과 분자 간 인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시간차 증발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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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어떻게 햇빛이 비치는 곳을 알게 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식물이 햇빛이 비치는 방향을 알아내어 줄기를 그쪽으로 굽히는 현상을 굴광성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식물이 빛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성장 방향을 조절하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식물 세포에는 포토트로핀이라는 청색광 수용체 단백질이 존재하는데요 이 단백질은 빛, 특히 파장이 짧은 청색광을 감지하면 구조가 변하면서 신호 전달 과정을 시작합니다. 이때 빛이 한쪽 방향에서만 들어오면, 식물의 줄기 끝부분인 생장점에서 빛을 받는 쪽과 받지 않는 쪽 사이에 생리적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바로 식물 호르몬인 옥신인데요 옥신은 원래 줄기 끝에서 만들어져 아래쪽으로 이동하여서 세포의 신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빛이 한쪽에서 들어오면 옥신이 빛을 받는 쪽보다 빛을 받지 않는 반대쪽으로 더 많이 이동하게 되며 그 결과, 빛을 받지 않는 쪽의 세포가 더 많이 길어지게 되고, 양쪽의 성장 속도 차이 때문에 줄기가 자연스럽게 빛이 있는 방향으로 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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