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당나귀가 유일하게 보톡스에 면역인가요?
유튜브를 보는데 보톡스를 처음 실험할 때 당나귀에게 했다가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하던데요. 유일한 동물이 당나귀라는데 당나귀가 유일하게 보톡스에 면역인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당나귀가 보톡스에 완전히 면역이라는 이야기는 인터넷이나 영상에서 자주 나오지만, 현재 과학적으로 “당나귀만 유일하게 보톡스에 면역이다”라고 확실하게 인정된 내용은 아니에요. 다소 과장되거나 단순화되어 전달된 이야기로 보는 것이 맞아요.
보톡스는 원래 보툴리눔 독소라는 강한 신경독을 이용한 물질이에요. 이 독소는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을 막아서 근육 움직임을 약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미용 시술뿐 아니라 근육 경련 같은 치료에도 사용돼요.
보툴리눔 독소는 대부분의 동물에게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지지만, 동물마다 민감도 차이가 꽤 커요. 어떤 동물은 아주 적은 양에도 치명적이고, 어떤 동물은 상대적으로 더 잘 견디기도 해요.
당나귀가 보톡스에 강하다는 이야기는 과거 독성 실험이나 가축 사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초식동물들이 다른 동물보다 보툴리눔 독소에 비교적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것이 완전한 면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실제로 말, 소, 새 등도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반응이 서로 달라요. 특히 새는 매우 민감한 편이고, 일부 대형 초식동물은 상대적으로 더 강한 저항성을 보이기도 해요.
당나귀의 경우에는 소화기관 환경이나 신경 수용체 차이 등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이야기되지만, 정확한 원리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에요.
또 “실험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 표현도 실제로는 특정 용량에서 반응이 약했다는 의미가 과장되어 전달된 경우가 많아요. 독성학에서는 완전히 영향을 받지 않는 것과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성을 가지는 것은 다른 개념이에요.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는 당나귀가 유일하게 보톡스에 면역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고, 일부 동물보다 상대적으로 저항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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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보톡스의 주성분은 보툴리눔 독소이며,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생물 독소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경독 중 하나인데요, 작용 원리는 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차단하여 근육 마비를 일으킵니다. 사람에게는 매우 적은 양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고, 대부분의 포유류와 조류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오래전 연구와 가축 관찰 기록에서 당나귀가 다른 동물들보다 상대적으로 보툴리눔 독소에 강한 저항성을 보이는 사례들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보면 당나귀만 유일하게 완전 면역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실제로는 당나귀가 보툴리눔 독소에 대해 다른 동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내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가설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신경세포 표면의 독소 결합 수용체 구조 차이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신경 말단의 특정 단백질에 결합해야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당나귀에서는 이 결합 효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고, 또한 신경 전달계 단백질 구조나 면역 반응 차이, 장내 미생물 환경 차이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정 독소에 저항성을 보이는 것은 진화 과정에서 독소 노출 환경에 적응하며 수용체 구조나 해독 시스템이 변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당나귀 역시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다양한 미생물과 오염된 먹이에 노출되며 살아온 진화적 배경이 일부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나귀가 보톡스(보툴리눔 독소)에 유일하게 면역인 동물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말이나 당나귀와 같은 마과 동물들은 보툴리눔 독소에 상당히 취약하고, 해당 독소에 노출될 경우 '보툴리즘'이라는 치명적 마비 질환을 앓게 됩니다.
실제 독성학적으로 당나귀는 보툴리눔 독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019년 실제로 당나귀가 보툴리즘(보툴리눔 독소 중독)으로 심각한 마비 증상을 겪은 사례가 학계에 보고되었습니다.
아마 OSS의 암살 계획이 보톡스를 먹고도 죽지 않은 당나귀로 인해 무산된 이야기로 인한 것일텐데 실제 OSS의 작전이 당나귀 실험 때문에 무산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당나귀가 보톡스에 면역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아닙니다. 실험에 사용된 캡슐이 불량이거나 제대로 된 독성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을 뿐, 생물학적으로도 당나귀는 보툴리눔 독소에 노출되면 위험합니다.
그리고 그 때의 실험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툴리눔 독소는 종을 불문하고 강한 신경 마비 작용을 일으키는 독성 성분임은 분명합니다.